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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 전쟁>을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자본주의'라고 하는 것은 참 편리하기도 하지ㅡㅡ;;(간절하게 요구되는 이모티콘)'였다.
다시 말해, 그 누구보다, 그 무엇보다 '자본주의'에 맹렬하게 봉사하던 우리의 '국가'는.
자본주의의 가장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고,
대추리 주민들을 그들의 땅에서 몰아냈다는 것이다.
이런 사태를 마주하고 있노라면 사실 다른 말은 떠오르지 않는다.
이건 그냥 '코메디'다. 그것도 아주 질 나쁜.
그리고 그렇게 그냥 '망연자실'해질 뿐이다.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사회의 많은 문제들은
근본적으로 '자본주의'라는 뿌리를 가지고 태어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대추리 주민들의 투쟁의 근거는 바로 그 '자본주의'로부터 비롯된다.
물론 법치주의 국가 '대~한민국'은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국민의 사유지를 강제로 매입할 수 있다는 명분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법의 테두리가 어디까지인지, 그 법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그 답을 구하는 일이 거의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더 중요한 것은
대추리 전쟁의 원인인 미군기지 이전이 이 나라의 무엇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지
그것을 보호하기 위하여 보호하지 않고 버려둔 것은 무엇인지,
그 답을 구하는 일이 되겠지만
이미 모두가 알고 있듯이
그 답은 너무 자명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힘도 지니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앞선 탄식에 이어 다시 한 번
''법'이라고 하는 것은 참 편리하기도 하지ㅡㅡ;;'라고 생각하며,
사람이 국가 안에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그 길은
그저 '안개 속의 풍경'에 지니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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