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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6/10/20
    주거와 노동 조건 문제의 원인은 바로 자본주의다!
    자유로운 영혼

주거와 노동 조건 문제의 원인은 바로 자본주의다!

주거와 노동 조건 문제의 원인은 바로 자본주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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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식료품, 주거비가 곳곳에서 치솟고 있다! 또한, 대규모 해고와 실업, 고용 불안이 만연하고 있다! 하지만 좌파든 우파든, 사회주의든 자유주의든 포퓰리즘이든, 어떤 정부도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모든 국가가 천문학적인 부채에 허덕이는 가운데도,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은 2조 8,870억 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군비 경쟁은 부채를 증가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며, 모든 사회 복지 예산을 고갈시킨다.

 

마드리드에서 소형 투룸 아파트의 월세는 최소 1,000유로에 추가 비용이 더해지고, 원룸의 평균 월세는 550유로이다. 식비와 교통비 등 다른 생활비까지 고려하면 (게다가 물가가 급등한 점도 더하면), 하루하루 간신히 살아가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유연근무제, 하청, 임시직, 비정규직 등 불안정한 일자리가 만연하면서, 앞으로는 내 집 마련은커녕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는 것조차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은 착취당하는 모든 이들에게 엄청난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9월 27일, (10월 7일 별세한) 87세의 마리아 카르멘 아바스칼(María Carmen Abascal)의 강제 퇴거에 반대하는 주거난 시위 이후, 세입자 연합은 푸에르타 델 솔(Puerta del Sol) 광장에서 농성을 벌였다. 그 이후로 이 광장은 단순한 시위를 넘어 교육 및 사회 부문 투쟁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많은 사람이 분노와 연대를 표하기 위해 광장으로 모이고 있다.

 

노동계급 연대의 힘

 

제대로 된 주거 환경을 위한 투쟁은 노동계급의 생활 조건 개선, 물가상승률에 따른 임금 인상, 정리해고 반대, 교육 및 의료 분야의 사회 복지 예산 삭감 반대를 위한 투쟁의 일부이다.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는 연금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높은 임대료(연금 소득의 두 배) 때문에 쫓겨날 위기에 처한 노인들과 인턴십이나 불안정한 일자리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있다.

 

이러한 푸에르타 델 솔(Puerta del Sol) 운동에 새로운 활력이 생기고 있다. 이 운동은 2022년 영국 노동자들이 전방위적 탄압에 맞서 "더는 참을 수 없다!"라고 외치며 대규모 투쟁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수년간 꾸준히 탄력받아 왔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주거난 해결을 넘어, 자본주의 이윤 추구와 전쟁 비용 지출이라는 명분으로 노동자의 전반적인 생활 조건이 악화하는 것에 맞서는 투쟁을 의미한다. 이 운동은 국제적인 움직임으로, 현재 유럽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전개되고 있다. 프랑스와 벨기에 학생들의 예산 삭감 반대 투쟁은 푸에르타 델 솔의 상황과 맥을 같이한다.

 

프랑스에서는 ‘탄압받는 학생들과 연대’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과밀 학급과 부족한 교직원으로 고통받는 저임금 교사들을 지지한다"며 "우리에게 읽는 법을 가르쳐주는 교사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라!"라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 프랑스, ​​그리고 전 세계에서 노동계급의 정체성을 "일반 시민" 속에서 희석하는 연대에 빠지거나, 더 나아가 우리를 착취하는 세력과 연대하는 것은 함정이다!

 

노동자 투쟁은 '시민 투쟁'이 아니다.

 

주거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문제는 주로 노동계급에 영향을 미친다. 지배계급, 고위 공직자, 기업주와 임원들이 주거 문제를 겪는다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을 것이다!

 

제대로 된 주거 환경을 위한 투쟁은 노동자들의 투쟁이다. 그런데 그들은 이를 시민운동으로 포장하려 한다! 시민은 어떤 사회 계급에도, 더 나아가 계급투쟁에도 소속감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국가와 법률에 신뢰를 두는데, 사실 그것이 그들에게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노동자 투쟁은 계급투쟁이다. 노동자 투쟁은 “국가를 우리를 착취하는 지배계급의 도구”로 인식한다.

 

따라서 우리는 단순히 시민의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조건을 위해 싸우는 것이다! 시민들은 분노와 불만을 투표로 표출하려 하지만, 투표로는 지배계급의 공격 자체를 바꿀 수 없고, 단지 공격이 표현되고 실행되는 방식만 바꿀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시위에서 외치듯이 노동계급이다! 우리의 연대는 전방위적으로 가해지는 공격에 맞서 싸우겠다는 공동의 이해관계를 표현하는 것이다.

 

노동자 투쟁은 선거 투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파와 좌파 모두 노동계급이 직면한 주거 위기에 책임이 있다! 11월 29일 조기 총선이 공표되기 전부터 '가장 진보적인' 정부는 주거난 시위를 선거 운동에 이용하려 했고, 산체스(Sánchez) 총리는 이를 거부한 우파와 지역주의 정당들과 거리를 두기 위해 막판에 주택 보호 법령을 발표했다. 그러나 마리아 카르멘 사망 직후, 솔 광장에서 의회까지 행진한 시위대는 "가장 진보적인 정부는 어디에 있는가?"라며 항의했다. 이 항의에는 집권 사회노동당(PSOE) 외에도 포데모스(Podemos), 좌파연합(IU)도 포함된다. 한편, 국민당(PP)은 복스(Vox)의 도움을 받아 농성장을 최대한 빨리 해산하고 세우타 사태(1)로 돌아가려 한다. 그들의 목표는 계급 갈등을 일상적인 의회 논쟁의 장(서커스 무대)으로 옮기는 것이다.

 

하지만 주거 위기에 대한 책임은 우파와 좌파 모두에게 있다! ’우파‘ 국민당(PP) 아스나르(Aznar) 정부가 부동산 거품을 한계까지 부풀렸지만, 그 거품은 같은 ‘경제 성장’ 정책을 이어간 ‘좌파’ 사회노동당(PSOE) 사파테로( Zapatero) 정부 시절에 터졌다. 마찬가지로, 2008년 금융 위기에 대한 우파와 좌파의 대응 정책도 유사했다. 긴축 정책과 노동계급의 생활 조건 악화로 많은 노동자가 집을 잃고,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위해 빚더미에 앉게 되었으며, 임금은 동결되었다. 2013년부터는 관광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주택 시장 투기가 통제 불능 상태로 과열되었다. 실제로 스페인 자본의 최근 '경제 기적'은 긴축 정책과 이주노동자로 인한 노동력 비용 절감과 더불어, 관광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 그리고 2020년과 2023년부터는 포데모스(Podemos), 좌파연합(IU), 코뮤니스트당(PC)이 이러한 정책에 ‘가세’(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은 없다)하게 된다.

 

노동계급의 주거 위기 문제는 우파나 좌파의 정책(게다가 둘은 매우 유사하다) 탓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세계적 위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의 투쟁은 ‘위’로부터의 총파업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대대적 파업으로 나아가야 한다.

 

주거난 시위 진영에서 다양한 투쟁과 요구가 한데 모이면서, 스페인 양대 노총인 노동자총연맹(UGT)과 노동자위원회(CCOO)는 대부분 노동조합과 의회 밖 좌파 세력의 지지를 받아 11월 11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사용자 단체 회장인 가라멘디(Garamendi)는 총파업은 임금 문제에 한정되어야 한다고 반응했다. 이는 그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노동계급 내부의 분노와 엄청난 투쟁 정신이 이러한 시위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노동계급의 생활 조건이 악화하는 상황에 맞서 단결과 저항의 토대를 마련할 잠재력을 간과하는 것이다.

 

양대 노총(CCOO, UGT)은 이 점을 잘 알고 있으며, 바로 그 때문에 우리에게 총파업이라는 함정을 파는 것이다. 총파업은 단결의 장이 아니라, 오히려 각자가 자기 부문에서 ‘자기만의’ 투쟁에 매몰되는 장이다. 노동자들이 직접 투쟁을 조직하는 장이 아니라, 의사 결정권과 행동 촉구, 협상 권한을 노동조합에 넘겨주는 장이 될 것이다. 에어버스 투쟁 당시, 처음에는 회사 측 제안을 지지했다가, 나중에는 정부의 중재를 지지하며 노동자 총회를 반대했던 그 노동조합들 말이다!

 

이러한 노동조합 전략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곤살레스(González)와 라호이(Rajoy) 정부 시절의 여러 노동 개혁(악)에 반대했던 총파업, 곤살레스(González) 정부의 청년 고용 계획 반대 파업, 아스나르(Aznar)의 실업 수당 삭감 '법령‘ 반대 파업 등은 사실상 투쟁을 무산시키고 단결과 자기조직화를 향한 기세를 꺾어버렸다!

 

노동계급의 힘은 대중의 단결된 집회 안에서 토론하고 결의하는 데 있으며, 투쟁을 노동자 스스로 주도해야 한다. 모든 부문에 공통된 요구를 옹호하고, 다른 부문에 대표단(언제나 소환할 수 있는)을 파견하여 운동을 확장하며, 단결된 시위와 집회를 개최해야 한다.

 

전망은 무엇인가? 어떻게 투쟁을 계속해야 하는가?

 

노동자의 길은 고난과 함정으로 가득하지만, 투쟁 정신과 연대는 엄청나다! 지금 프랑스와 벨기에에서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의 투쟁이 노동자에게까지 확산하려 하고 있다. 노동계급의 영역에서, 우리의 생활 조건을 위해 싸우는 것은 프랑스와 벨기에 동지들, 그리고 전 세계 노동자들의 투쟁에 힘을 실어준다!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 모이는 것은 단결의 힘이 되어야 한다. 마드리드뿐 아니라 모든 도시에서 학생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광장 집회를 열고, 시위를 조직하여 운동을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해야 한다. 우리의 힘은 노동자로서 단결하여 투쟁하고, 힘의 균형을 이루어내고, 탄압의 구실이 되는 함정과 도발을 피하는 데 있다.

 

광장에서 단결하고 자기 조직화한 집회를 열자!

운동을 모든 부문으로 확대하자!

프랑스와 벨기에의 학생, 노동자와 연대하자!

 

2026년 10월 11일

국제코뮤니스트흐름(ICC)

 

<역자 주>

1. 세우타(Ceuta) 사태는 2026년 7월 말 스페인의 북아프리카 자치령 세우타에서 발생한 난민 위기 사태이다. 모로코 청년층의 경제난과 소셜미디어의 영향으로 약 7만~8만 명에 달하는 인원이 한꺼번에 국경을 넘은 대규모 월경 사건이다. 세우타 사태를 계기로 국민당(PP)과 극우 성향의 복스(Vox) 등 야권은 산체스 정부의 퇴진과 반(反)이민 기조 강화를 전면에 내세우며 정치적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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