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고통을 피해갈 수 있는지를 상상해 본 적이 없다.
어찌되었든 삶에서의 고통은 극복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통이 극복되려면
시간도 필요하고
각자 나름의 방법으로 자신의 고통을 이겨내는 방법도
터득해야 한다.
고통을 수용하는 방식도 가지가지인데다가,
사람마다 자기가 정의하는 '극단'이 다른데
왜 매번 '극단'까지 치닫지는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걸까.
더 아파해야 위로를 받을 수 있듯이
더 차가워져야 따뜻함이 배로 느껴지듯이
사랑과 고통도 동전의 양면이고
행복과 자멸도 동전의 양면이다.
가학과 피학이라는 걸 '명제화'하는 것은 싫다.
헌데 묘하게 이해되는 게 있다.
세크리터리(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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