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_1998 - 2004/07/17 17:18

조금 걷다보니 거의 정중앙에 소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중죄인을 목매는 용도로 쓰인 나무였다는 군. 19세기에는 천주교인의 순교가 많았다지. 난 몰랐었는데 충청도에 천주교인이 많단다. 순교한 사람도 많았고...

 



다음으로 이동한 곳이 굴포 운하지터. 지금은 주변이 모두 논밭으로 변하고 달랑 푯말만 서있다. 그러나 강사가 손으로 집는 곳을 따라 눈을 움직여 보니 다른 지대보다 낮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저 정도의 깊이로 무슨 배가 다녔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예전엔 꽤 팠었겠지. 실제 이 통로를 이용해 배가 지나다닌 적이 있었다는데, 서해는 조수간만의 차가 워낙 크고 물이 나가면서 갯벌이 하도 많이 깔려 깊이 파도 금방 매꿔졌다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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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7 17:18 2004/07/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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