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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풍경관람기 - 2005/10/15 22:07

집앞에서 갑자기 '철의노동자'가 들리길래 창문을 열어봤더니, 연두색 깃발이 나부낀다.

솔직히 덤프연대 집회 일정에 보라매공원 후문이 들어가 있는 줄 몰랐는데, 집회 대오 근처에 가보니 [전문건설회관]이라는 건물이 눈에 띈다.



중간에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이 연대사를 했다.

"정부가 정한 1일 운송단가 46만원!"

서있던 대중들 사이에서 "우와~ 많다"라는 탄성이 터져나온다.

그러나 좀 있다보니

높은 커미션, 임금체불, 어음지불, 그나마도 상시 연체, 월 15일도 안되는 근무일...

 

줄줄이 쏟아져나오는 덤프노동자의 현실을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갑갑하네"라는 말이 나왔다.

그랬더니 옆에 서있던 아저씨가 "할 말 없네" 라고 응답하신다.

 

진짜 자본은 똑똑하다고 해야 하나?

낱개로 들으면 '(노동자들) 왜 저러냐?' 싶게 구조를 만들어놨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언제나 한참을, 구구절절 이야기해야 민중들이 이해한다.

하지만 확실한 건, 오래 걸려도, 구질구질하게 느껴져도, 민중은 이미 알거나, 언젠가 알게 된다는 점이다.

 

 

 


 

 


 


 

물대포가 나타나자, 물대포 쪽으로 전진중인 조합원들.

 

빼앗긴 깃발,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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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5 22:07 2005/10/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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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풍경관람기 - 2005/10/15 12:06

지난 주말 부산에 가봤다. 해운대, 남포동 모두 가보고, 국내에서 절대 개봉 못할 괜찮은 영화도 6편이나 보고, 덤으로 배우와 감독들도 보고...

왠지 남포동보다는 사람 적고, 배우, 감독들도 일반인처럼 걸어다니고, 바다의 운치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해운대가 마음에 든다.

특히 해운대 바닷가에 설치되어 있는 PIFF 전시관에서부터 동백섬까지의 해변길은 해가 뉘엇뉘엇 기우는 즈음의 운치가 장난 아닌 듯 싶다. 물론 다른 시간대에도 멋있겠지만...

하지만 동백섬은 APEC 정상회의 때문에 파헤쳐지고, 막힌데다가, 안타깝게도 회의장 자체가 바다의 전망을 완전 방해해주신다. 

 

해운대 아쿠아리움 근처 해변가에 설치된 PIFF 야외전시관



전시관 외관

 

동백섬에서

 

해운대 해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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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5 12:06 2005/10/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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