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트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그냥 무엇이든 느낀 것들을 끄적이기.

3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4/21
    올해도 보라색으로?(2)
    찌니
  2. 2007/04/19
    사진은 오해 소지가 다분...엄마는 고단해.(2)
    찌니
  3. 2007/04/18
    블로그를 열었당!!(9)
    찌니

올해도 보라색으로?

                                                                                            <2005년 메이데이 문화행동>

 

2000년 부터였던 것 같은데...

99년부터 노문센터 준비작업 시작해서 2000년에 창립을 하고

그 해 메이데이 때부터 노동문화활동가들이 뭔가 내용을 각자 준비해서 참여하자고 결의를 했고

그래서 메이데이문화행동이라는 이름으로 준비하고 모였었다.

"8시간 노동" 이라는 내용을 곰곰히 살펴보면 8시간으로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보다 가치있는 자신의 삶을 구성하기 위한 교육, 문화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

보라색...

고난의 상징이라는 의미때문에 민가협 어머니들이 집회 때 보라색 머리수건을 쓰셨다.

고난... 노동문화도 어찌보면 고난의 행진이었을까?

또 하나 보라색이 가진 의미 중에 균형이라는 의미가 있었다. (물론 찾아낸 것이지만)

8시간 노동과 8시간의 노동문화...라는... 그런 주장도 나름 하면서

 

처음엔 너무 재미있었는데 두세번을 하고나니 뭔가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문화활동가들 역시 스스로 준비해서 모이기보다는

누군가 담당자가 기획을 하고 조직을 해야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일상의 모든 것과 싸워라...하는 문제의식으로 출발하지만

구체적 실천과 문화행동으로 드러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참 빈약했다.

 

해마다 메이데이나 노동자대회 때 늘 문선대와 문화행사로 참여했던 우리들인데

그 틀을 벗어나서 그냥 노동자, 활동가로 개인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이

뭔가 어색한 때문만은 아니었다.

(물론 집회가 가진 관성적 형식과 조직방식의 문제도 많지만 그걸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밤샌다...)

공연말고 우리들의 생각과 지향을 드러내는 건 뭐가 있을까.

 

며칠 후면 메이데이인데

난 또 어떤 마음으로 누구와 어떻게 참가하게 될까?

그 속에서 뭘 준비해서 재밌게 놀까?

아~~ 머리아포~~

즐거운 마음으로 참가해야 할 메이데이 집회가 왜 이렇게 고민거리가 되었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사진은 오해 소지가 다분...엄마는 고단해.

우리 막내 조카인데.

막내 동생의 딸이 아니라 오빠의 작은 아이인데

나한테는 젤 어린 막내 조카인셈...

어찌나 표정이 다양하고 이쁜지 ㅋㅋㅋ

이게 핸드폰 카메라로  거울 앞에 앉아서 거울을 찍은 건데

생각보다 잘나왔구만

 

옆에서 사월이 보고 있다가

사람들이 다 언니 딸 이라고 생각하겠다 하길래

뭐.. 그럼 어때... 하다가... 그래도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지라... 히~~

 

조카들 재롱보는 재미가 쏠쏠~~

아이들은 약간의 중독성이 있다고 늘 주장하는 바

볼수록 예쁘고 가까이 하면 할수록 신기하고 놀라워.

하지만 진짜 중요한 고백은...

그나마 가끔 보니까 예쁜거지 허구헌날 끌어안고 살면 속터지는 일도 많다는 거 아니까

 

엄마들은 애들을 들들 볶는다.

먹다가 흘린다고 야단치고 하지말라는 게 너무 많다.

어른도 먹다보면 흘리고 쏟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주변에서 그정도로 야단맞진 않구만

애들이 흘리는 건 당연한데도  무슨 큰일 낸것처럼 혼을 내니...참...

자기가 치우기 귀찮으니까 애한테 화를 내고 말야.

 

내가 동생한테 잔소리하면 동생은 화를 낸다.

"언니도 애 둘 키워봐... 누군 고상한 엄마 되고 싶지 않은 줄 알어?

나도 내가 어릴 때 보면서 혐오했던 천박한 엄마가 될 줄 몰랐어. 나도 그러고 싶진 않다고...

하지만 하루종일 애들하고 씨름하면 저절로 손이 올라가고 큰소리가 나온다구..."

 

불쌍한 우리 막내...

애둘 키우며 씨름하고 자기를 돌볼 틈 없이 사는데, 것두 참 기특하지.

나이차이는 그리 많이 나진 않지만 막내라 내가 참 귀여워했는데

초등학교 5학년 소풍 때도 따라가겠다고 떼를 쓰길래 내가 과감하게 데려갔다가

결국 산에서 잠이 드는 바람에 우리 담임이 자는 애를 업고 내려오고

(속으로 얼마나 내욕을 했을까 ㅋㅋㅋ)

대학 때도 내 친구들한테 소개시켜서 

동기들이 돌아가며 아이스크림사주고 옷사주고 졸업식도 같이 가고...

 

결정적으로 86년 봄 학내 공연 때(그 땐 공연때 경찰들이 치고 들어오기도 했을 땐데)

데리고 왔다가 원래 배역맡은 몇사람이 달려가는 바람에

내가 혈서를 쓴일이 있다. 그리곤 며칠 도바리를 쳤다.

그 때 동생의 충격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는지

그 부작용으로 동생은 대학을 가서도 그 이후에도 운동 근처에도 안갔다.

휴우~~~ 참...

 

하지만 소박하게 욕심안내고 착하게 사는 동생이 그래도 기특하고 고맙고...

하긴... 이제 다커서 학부모가 되고 낼 모레면 마흔인데 내가 새삼 이런 이야기하는게 웃기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블로그를 열었당!!

전부터 진보넷 블로그를 열까말까 고민은 참 많이했는데

사실 2001년부터 시작한 방송으로 개인 홈페이지도 있고

또, 조이삶넷으로 옮겨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보니

두개의 사이트도 어쩌지 못하고 버버버벅...

우연찮게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그 두 사이트를 폐쇄하게 되면서

드뎌 블로그를 열기로 결심.... 한게 바로 어제 일.

사이트 폐쇄되기 전에 얼른 자료나 옮겨보자고 급히 몇개 자료만 뽑아서 옮겨놓고는

아직 여는 인사도 못했다.

근데 누구한테? 글쎄다~~~

하여간 나는 아직 더 가벼워지고 좀 더 자유로와질 필요가 있다니까

ㅋㄷㅋㄷ

 

20년을 돌고 돌아 아직도 못찾고 있지만

더 작아지고 더 세밀해지면서

한 우물만 파지 말고 여러 우물 파자...

파다가 아니면 기양 옮겨가지 뭐.

아자아자!!!  힘내자 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