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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영위원 활동 시작

학교 운영위원 활동을 시작하면서 학교 홈페이지 학부모방에 아래의 글을 올렸다.

2006년도 활동이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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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06년도 학교 운영위원으로 당선된 최경순입니다.
저는 2학년 5반 최성연의 아빠이기도 합니다.

지난번 학부모총회에서도 말씀드린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자 합니다.


첫째, 학부모들의 의견을 모아 학교 운영에 반영하는 운영위원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 학교 학부모님들은 교육에 대한, 그리고 학교 방침에 따르고자 하는 열의가 대단히 높습니다. 지난 가을에 있었던 알뜰 바자회에서 많은 학부모들이 함께 하여 소기의 성과가 있었고, 그리고 지금도 그렇지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지켜주는 녹색어머니들 등등이 열의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막상 학부모들이 학교에 대하여 의견이 있거나, 크지 않더라도 불만이 있는 경우 어디에 의견을 제출해야할 지 모르겠다고들 합니다. 각 학급의 대표 어머니나 운영위원을 통해서 의견을 전달해야 하는데, 그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게 현실입니다.

대표 어머니나 운영위원에게 직접 의견을 전달하는 방법도 있지만, 학교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편인 것 같습니다. 학교 홈페이지 학부모방을 좀 더 활성화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나아가 학부모들의 속내를 보다 자유롭게 표출하고, 깊이 있는 의견을 제출하고자 한다면 독자적인 카페를 개설하는 것도 한 방편일 것입니다.


둘째, 학교에 분쟁조정위원회를 두었으면 합니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아이나 교육 문제로 학교에 불만이 있을지라도 때로는 방법을 몰라, 때로는 혹시 아이에게 불이익이 있을까봐 참고 지나갑니다. 그러나 그러한 문제가 반복되면 학교와 학부모 사이의 불신이 생길 것입니다. 어떻게 하든 불만을 해소해야 하고, 나아가 학부모의 불만이 타당하다면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또 하나의 큰 문제는 교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분쟁조정위원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불만이 있어도 참는 대다수 학부모들과 달리 일부 소수의 학부모들은 불만을 아무런 여과나 거침없이 선생님들에게 직접 퍼붓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학부모들과 분쟁에 휘말리면 선생님이 아무리 교육자적인 소신을 가지고 한 행위일지라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고들 합니다. 그런 분쟁이 반복되면 선생님들의 의욕이 꺾일 것은 당연할 것이며, 설령 교육적으로 문제가 분명하더라도 해결을 위해 나서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아이들 사이의 폭력 문제는 매우 민감합니다. 싸우면서 큰다고 하지만 아이들 싸움으로만 보기 힘든 폭력에 대해서는 선생님이나 학부모 모두가 나서야 합니다.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부릅니다. 더욱이 원당초등학교는 조그마한 공간에 2,000명의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폭력 문제에 대해 선생님들이 소신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지도 모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생님들이 소신을 가지고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고, 그래서 교권을 확고히 지키기 위해서도 분쟁조정위원회는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분쟁조정위원회는 선생님과 학부모로 구성하고, 학교나 교육에 대한 불만 또는 분쟁이 있을 경우 분쟁조정위원회를 꼭 거치도록 하여 커다란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조정 및 조율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앞으로 운영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학부모님들께 알려야 할 사항이나 의견을 구해야 할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하여 알리겠습니다. 학부모님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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