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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에게 어린이는
늘 어리석기 마련이다.
그래서
점잖게든, 점잖지 못하게든
늘 가르치려 든다.
그런데 어린이는
언제까지나 자기를
어른보다 어리석다고 인정하지 않는다.
어느순간 자기를 찾기 시작한 어린이는
어른에게 따지고 삐지고 화낸다.
하지만 어른은
이런 어린이의 행동조차
어리석음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고
어리석게도 또
점잖게든, 점잖지 못하게든
가르치려 든다.
이때부터 어린이는 어른에게서
폭력성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늘 어리석다는 이유로
그 폭력의 부당함을 설명할 기회 조차 얻지 못하는 어린이는
점잖게든, 점잖지 못하게든
늘 독립을 꿈꾸며 시도한다.
어린이와 어른의 이같은 관계는
어린이와 어른 사이에만 머물지 않고
모든 사회적 관계 속에서 그 힘을 발휘하는데
이것 때문에 우리는
참된 연대와 연합을 이루지 못한다.
아마 민노당이 안고 있었던 문제도
'종북'이니 '패권'이니 하는 어떤 '주의' 때문이 아니라
이런 단순한 문제였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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