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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다.

잘인지,

잘못인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어쨌든 해냈다.

 

그러고 보니 바자회라는 거 처음 해봤다.

그것도 기획준비 과정부터 뒷 청소까지....

 

평가는 두고봐야 겠지만

난 무척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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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생명나눔 장터

 

이웃사랑 생명나눔 장터

2004년 10월 31일

낮2시~저녁6시

와동체육공원 운동장

안산희망마을/희망교회(486-3839)

 

안산희망마을

  ․ 희망푸드뱅크 : 먹을거리와 생필품 나누기

  ․ 희망은빛마을 : 홀로노인 이웃하기

  ․ 해아이공부방 : 어린이 희망되기           

    이번 장터의 수익금은 모두 이 일을 위해 쓰여집니다.

 

취급품목

  ․ 의류 / 생필품 - 천원부터

  ․ 인라인스케이트 - 만원(50개 한정)

  ․ 맛좋고 넉넉한 먹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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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아빠

 


 



나는 철들고 부터 되도록이면 거친 말을 쓰지 않는다.
나는 남에게 폭력을 휘두를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나로 인해 화가 난 사람들을 감당할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진서한테만 마음껏 소리지르고 거친 말을 내뱉는다.
나는 진서한테만 자신있게 매를 들고 폭력을 행사한다.

진서는 아직 나에게 화를 내지 않는다.


나는 비겁한 아빠다.
비겁한 아빠 때문에 진서는
매일 한두개씩 상처를 가지게 된다.

 

피아니스트 신이경 / 비오는 숲 -  떠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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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사랑

지역신문을 보고 전화했다고 한다.
반찬을 좀 보내달라고 한다.



언어장애를 가진 큰 아들.
정신지체인 작은 아들.
8살, 6살
이제 갓 마흔을 넘긴 아버지.
밀린 빨래를 방 안 가득 널어 놓고 우리를 기다린 아버지.


그 아버지는 마음이 많이 아픈 것 같다.
장애를 가진 아이 둘을 함께 키우다가
사고로 자신까지 장애인이 된 아이 엄마와,
이 아버지는 헤어져야 했다.


혼자서 셋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을꺼다.
자기 말로는 성격 차이도 있고 해서 이혼을 했다고 하지만....


그 마음을 들여다본다.
자기를 이해해 달라고 할만한 말들은 많겠지만,
그리고 누군들, 그 아버지의 처지를 이해 못할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결국 자신은, '병든 아내'를 버린 남자인 것을....


슬프다.
슬픈 사랑 이야기다.


눈도 맞추길 꺼리며
도와달라고 이야기 하던 그 아버지.
그 아버지가,
이 세상 누구보다 더 큰 사랑을 하고 있다.
더 아픈 사랑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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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일 - Fade out

Composed by 신현정 / Piano 신현정 / A.Guitar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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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林 - 파란 대문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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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 - 설장구 / 공연 실황

 

타악그룹 공명 - 공연 실황 / 설장구

05-설장구-live.mp3  (9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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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평화!!!

큰누나의 병이 무거워

명절에나 보던 가족들이 연락도 잦아지고,

병원을 오가다가 자주 본다.

 

추석에 밤샘 간호를 한 번 하고,

한동안 찾지 못했다.

매시간, 매순간 병과 싸우는 누나가 안쓰럽고,

남편과 남동생의 병수발을 들다 먼저 보내고,

이제 칠순을 바라보며 그 딸 병상을 지키고 있는

내 어머니가 가슴 아프다.

 

그러니 그곳에 가지 못하는 어지러운 마음이

불쑥불쑥 짜증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어쩌지 못한다.

 

그러다가 며칠 전,

목사님과 사모님을 모시고 병원을 찾았다.

함께 가는 사람은 잊고 혼자

발걸음이 급해진다.

병원 정문을 들어서고 부터는 가슴이 뛴다.

마치 첫데이트를 나가는 그 마음 같다.

 

누나와 눈을 맞추고,

어머니의 어깨를 주무르며

내 마음은 평화다!

 

 

 

하고자 마음만 먹으면 할 일은 참 많기도 하다.

 

그 가운데 적지 않은 일들은,

속이 쓰리거나, 화장실을 자주 찾을 정도로

신경이 쓰이는 일이지만,

그래서 쉽게 들어서지 못하고 자꾸 피한다.

 

모든 일, 모든 상황, 모든 순간이

나를 기다린다.

 

내가 발을 불쑥 들이밀고

내 역할을 해내길 기다린다.

 

시작만 할 수 있다면

지금 곧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속이 쓰리면, 쓰릴 수록....

자신이 없으면 없을 수록....

 

더 빨리 시작해야 한다.

 

나에게 찾아오는 시간, 나에게 찾아오는 일, 나에게 찾아오는 상황

나이 마흔을 앞둔 나에게 그것들은,

더이상 기다려 줄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미룬다고 더 나아질 것들이 아니다.

 

뛰어 들고,

부딪치고,

해내고.....

 

그렇게 내 마음은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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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 - 통해야

타악그룹 공명 - 통해야

공명 만나러 가기

http://group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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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차가운 이유 따뜻한 이유

전경옥 사랑앓이 중에서....

 

손이 차가운 이유 따뜻한 이유 / with 류형선

 

손이 차가운 당신은 무척 아름다운 사람

누군가의 따뜻한 빈손이 목마르게 그리운 사람

그렇게 따뜻한 세상을 목말라 하는 그런 사람

하여 차가운 이 땅 한 복판을 견디는 사람

 

손이 따뜻한 당신은 무척 아름다운 사람

누군가의 차가운 빈손을 어루만져 주고픈 사람

그렇게 차가운 세상을 감싸고 싶은 그런 사람

하여 심장 한 복판 모닥불 간직한 사람

 

글,곡 류형선 - Piano 정은주 /A.Guitar 조성우 /A.Bass 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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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지금 고교등급제 의혹(?)에 대한 방송을 하고 있군요.

 

강남의 엄마들은 '아빠3년, 엄마3년, 아이3년, 합쳐서 9년을 고생해서 만든 작품이 명문대 입학'이라고 말하는군요.

'9년 고생해서 30년~40년 할렐루야'라고 두팔을 들어 흥분하네요.

이런 고생이 만들어낸 결과이니, 학군, 학교별 등급은 당연히 인정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 옆에는 구의회 의원이라는 아줌마까지 같이 앉아 말을 보태고 있습니다.

 

강북의 부모님들은, 지방의 부모님들은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 무책임한 사람들이 되고 있습니다.

 

세상에 어떤 부모가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요.



 설사 서울 강남의 학생들과 그외 지역의 학생들이 학력 차이가 난다고 합시다.

그 차이가 어디에서 생기는 걸까요.

 

지금 막 누군가 이야기 하는군요.

'만약 줄넘기를 가지고 학생을 뽑는다고 하면, 부유층은 줄넘기 과외를 시켜서 더 좋은 학교에 보낸다'

 

결국, 없는 차이를 있다고 우기더라도, 그 차이는 학생들의 학력 차이가 아니라 그 부모가 가진 돈의 차이이겠지요.

 

그뿐인가요?

돈이 없어 좋은 과외 못받고, 좋은 학원 못다녀서 지금 좀 떨어지는 것은 과거의 문제고,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차이일 뿐입니다.

교육은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라는데, 어쩔 수 없었던 과거와 현재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매일 버림받고 있군요.

 

대학은 자기들 마음대로 뽑게 해달라고 하고, 부자 엄마들과 그 자식들은 자신들이 더많은 노력을 했으니 그것을 인정해 달라고 하고. . . . .

법이 무슨 소용이며, 공권력이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법을 자꾸 바꾸고, 통제를 강화한들,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들은 항상 그 법과 그 통제력을 앞서 있겠지요.

 

대안학교를 보내고, 대안 교육을 시키고, 안되면 평등한 다른 나라로라도 보내고 싶지만 그것도 돈이 없어 할 수 없는 엄마, 아빠들만 불쌍한 나라입니다.

그런 엄마, 아빠를 눈물 고인 눈으로 바라보며 사는, 우리 아이들만 불쌍한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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