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간장의 삶

25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4/08/24
    잠을 설치다. 올림픽이라는 전쟁때문에....(3)
    간장 오타맨...
  2. 2004/08/22
    청소와 빨래 늘 하지만 힘들다.
    간장 오타맨...
  3. 2004/08/20
    집이 주는 즐거움
    간장 오타맨...
  4. 2004/08/19
    교도소의 추억...(2)
    간장 오타맨...
  5. 2004/08/17
    공짜 밥을 얻어먹었다.(1)
    간장 오타맨...

한 없이 눈물 흘려보았습니다.

  • 등록일
    2004/08/28 13:05
  • 수정일
    2004/08/28 13:05

오늘 새벽 술기운을 빌어 한없이 눈물을 흘려보았습니다.

내가 지금 이자리에 있기까지의 과거의 나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난 한것이 아무것도 없더군요.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로 인해 가슴아파했을 사람들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초기의 포부와 기상은 나에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졸업하고 막연히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공장생활과 단체일을 한 것 같습니다. 단체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서 주변에 좋은 벗들의 힘을 빌어 여지까지 빈대붙으면서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미안할 뿐입니다.

 

내가 운동이라는 것을 지향하면서 알았던 모든이(특히 같이 단체에 속해 활동단 이들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요즘 잠도 오지 않고 이러한 마음을 잊기 위해 술이라는 친구를 벗삼아 의지했습니다.

그러나 이 술이라는 친구는 그때의 유희와 무모함만 주고서는 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군요.

 

어떻게 살지 망막할 따름입니다.

살아오면서 열정도, 뜨거운 가슴도 따스한 마음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시간의 흐름과 주변의 좋은 벗들이 하는 일에 어부지리로 얹혀서 그냥 삶을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내가 밉습니다. 그러나 그게 나라는 존재였던 것 같습니다.

 

나는 과연 원칙이라는 것을 갖고 운동이라는 것을 지향한 것인지....

원칙이라는 것이 있었다면 지금 내가 이렇게 초라해지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말로는 원칙을 이야기해 보지만 그것 책구절에 쒸여진 몇몇 단어를 맞춤에 지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냥 주어진 시간에 무사안일 안주하면서 과거의 무용담을 자랑삼아 지껄이면서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난 참 바보이며, 나쁜놈입니다.

바보가 아니라 참 나쁜놈 멍청한 놈인 것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회피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도망칠까 궁리를 계속 가져왔습니다. 

활동이라는 하면서 늘 불평 불만만 늘어났지 발전에 대한 고민을 한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난 나쁜 놈인 것 같습니다.

 

내가 밉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이 뭐 그리 잘난척 할려구 노력했는지.... 참 허망할 뿐입니다.

 

나를 잊기 위해 술이나 더 먹어야 겠습니다.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아보았자 나에겐 변명의 여지는 없습니다.

마음이 아플뿐입니다.

 

간장 오타맨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소독차에 대한 안좋은 추억

  • 등록일
    2004/08/26 17:18
  • 수정일
    2004/08/26 17:18

사무실 부근 자주 소독차(오늘은 소독차가 지나났는데 이전에는 소독차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소독을 하고 다닌다.)가 지나 다닌다.

 

소독차에 대한 안좋은 기억은 언 24년전의 일이다. 동네 아이들과 어김없이 소독차를 딸아다녔는데.... 깡촌에서 차를 보는 것도 그리 흔한 일도 아니기에 우리는 소독차 뒤 꽁무니를 따라서 연실이 마을 이리저리를 돌아다녔다.

 

그러던중 소독차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소독차가 마을 신작로를 달리다 펑크가 난 것이다. 그리고 그 소독차는 펑크를 내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도 모르고 연기를 따라가다 그만 소독차와 부딪치고 만 것이다.

 

소독차와 정면 충돌 그리고 기억이 없다. 병원으로 급행..... 동네가 온통 날리가 났다.

깡촌에서 교통사고라는 것이 처음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나는 기절을 한 상태라 전혀 모르고 동네어르신의 말에 따르면 어찌나 피를 많이 흘렀는지 동네 어르신은 거의 죽었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병원에서 혹시나 치료를 할 수 있을까라는 한가닥 희망을 갖고 경운기 뒤 짐칸에 멍석 깔고 누여 놓고 읍내 병원으로 이송하였다고 한다.

 

기사는 거의 정신이 없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동네가 날리부르스 났다. 나로 인하여..... 다른 아이들은 옆으로 달려가 그 상황을 본 것이다. 나만 앞에 가려서 못보았던 것이다. 그때 사고의 기억은 아픈것은 없다. 퍽하고 뭐가 부딪혔다는 기억은 있는데 그후론 기억이 없다. 일어나보니 온 몸에 웬놈의 붕대가 이리도 많이 감긴것인지.... 내 평생 쓸 붕대를 어린시절 다 써보았다. 팔 골절, 다리골절, 갈비뼈 2대가 금갔다고 한다. 다행히 머리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다. 가뜩이나 머리가 나빴는데 그때 머리까지 다쳤으면 어찌 되었을까... 상상만 해도 끔찍스럽다.

 

이 사건으로 난 무려 2개월 병원 신세를 져야했다. 그런데 병원에 입원하니까 집에서도 먹기 어려운 음식들이 즐비하게 있는 것 아닌가? 몸은 비록 붕대에 감겨서 활동이 자유롭지 않았지만 명절에나 먹어 봄직한 과일과 음료수... 그리고 늘 사골국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부모의 속도 모르고 난 병원에서 오래오래 살았으면 하는 기도도 드려보았다. 정말 철없는 녀석이지... 부모는 송장 치루는 줄 알고 논과 밭에서 일복 차림으로 뛰어와 병원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는데.... 난 수술이 끝나고 난후 몸이 조금 좋아졌다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내가 생각해도 정말 철딱서니 없는 놈인 것 같다. 그래도어쩌랴 맛난것이 수두룩 한 것을....

 

동네 친구녀석들은 먹을 것을 빼서 먹기위해 문병을 가장해 자주 왔다. 나를 보는 부러운 눈초리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머니머니해도 학교도 안가도 된다는 것이 가장 좋았다. 그리고 소 여물을 써는 것도, 땔감하러 산에 가지 않고, 침대에 누워 맛난 음식과 잠을 실컷 잘 수 있다는 즐거움..... 이것이 바로 천국이 아니고 뭐겠냐...... 자고 일어나도 끊이질 않는 맛난 음식들.... 교통사고를 낸 사람이 공무원인 지라 면사무소 직원들이 미안하다고 먹거리를 매일 바리바리 싸가지고 왔다. 무릉도원이 이 곳 병실이 아니고 어디겠는가???? 

 

그 당시가 난 못 먹어 봤던 음식을 읍내에서 다 먹어봤다. 하하^^ 정말 행복한 나의 유년시절.... 그러나 지금 생활하면 내가 봐도 우낀다. 그 당시 나의 상태가 진짜 별로 좋지 않았나 보다. 그나마 교통사고 당하고 난후 조금 나아진것 같다.   

 

소독차만 보면 과거 생각이 새록새록 난다.

 

오늘도 소독차가 지나가면서 그 당시 생각에 잠시 잠겨보았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가계부는 늘 적자이다.

  • 등록일
    2004/08/25 23:24
  • 수정일
    2004/08/25 23:24

오늘도 어김없이 카드값을 정산하고 한달간의 가계부를 작성해 보았다.

뭐 이리도 많은 영수증과 고지서 그리고 카드명세서가 수두룩하냐.... 허리띠를 졸라매서 더이상 졸라맬수 있는 허리가 없는 나로서는 오늘 같은 날은 정말 참담한 심정이다.

 

매달 25일은 내가 한달간의 지출에 대한 가계부를 쓰는 날이다.

부지런하지 않은 나로서는 매일매일 가계부를 쓰지 못한다. 하루를 날잡아 한달간의 나의 소비지향성을 분석해본다.

 

웬 책은 이리도 많이 구매하였는지.... 매달 5만원 문화생활비에서 이번 달은 초과지출하였다. 나의 충동구매를 탓해야 하나... 이 놈의 카드를 탓해야 하나.... 그 동안 잘 갖고 다니지 않던 카드를 들고 다녀서 무려 책값으로 73000원을 썼다. 허걱..... 상근비 받는날까지 또 굶는 날의 연속이겠구나.... 사무실에서 점심, 저녁을 해결하고 다음 상근비 받는날까지 견뎌야 겠다.

 

통장을 펼쳐보았다. 잔고 340원 흐흐...



지금 내 재산의 전부.... 대출 통장..... 앞으로 값을 돈 34,965,730원이다. 4000만원에서 올 들어 대략 500만원 갚았다. 흐흐 ㅠ.ㅠ

 

매달 25일 날이면 난 로또의 꿈에 사로잡힌다. 가계부 한켠에 마련된 로또복권 구매비용... 이번달은 꿈자리가 그리 좋지않아 저번주를 빠져서 로또복권 구매를  비용 6000원이 지출장부에 적었다.

 

월요일 시작되는 로또복권 구매.... 월요일은 마법에 걸리는 날이다. 로또에 대한 환상.... 당첨되면 무엇을할까.... 나도 졸부처럼 돈을 서울 바닥에 뿌려볼까 다 10원짜리도 한 1천만원을... 남들처럼 무게감 없게 지폐를 던지는 것보다 10원짜리를 뿌리는 것도 운치가 있을 것 같다. 로또 당첨되면 무엇을 할까 등등 상상의 세계에서 난 마법에 걸린 오즈마법사에서 나오는 허수아비처럼 이리저리 흐느끼며 연거푸 웃음을 지으면서 사무실로 출근한다. 그러나 이 꿈은 늘 희극으로 막을 내린다. 로또복권 번호를 보면서 밀려오는 허무함.... 이 돈이면 요즘 세간에 유행한다는 부드럽고 순한 담배를 살 수 있는데라는 아쉬움.... 아쉬움은 끝내 허무함으로 번져.... 토요일은 꼭 술을 먹게된다. 돈이 없으면 술먹을 거리를 만들어 동생 또는 친구에게 구라쳐 술 얻어먹는다. 이유는 세상에 시련당했다라는 핑계로.... 동생은 매번 주말마다 시련당하냐고 핀잔을 주며, 친구는 니 시련과 고민 같이 안할련다 하면서 나를 피한다. 로또를 핑계로 얻어 먹은 술만해도 장난 아니다. 남동생의 부인인 제수씨는 나를 만나는 것을 금지령내렸단다. 토요일 마다 전화하면 제수씨는 호진(조카의 이름임....)이를 들이밀려... 나의 공세를 조카로 무마시킨다. 그 놈의 조카가 어눌한 말투로 삼촌하면,,,,, 뭐 술먹자는 소리를 못낸다.

 

세상 하이에나로 산다는것이 이리도 어려울 줄이다.

난 정말 하이에나로 명성을 날리던 때가 있었다... 고등학교때 일명 김하이에나하면 모르는 녀석들이 없었다. 내가 나타나면 다들 치를떤다. 무조건 어떤 이유를 들어서라도 꼭 고등학교 매점에서 무언가를 빼서 먹어야 했으니까.... 늘 학교 뒤에서 논다는 녀석들도 나를 당하지는 못하였다. 왜냐 내가 그당시 좀 힘을 썼었다. 싸움은 잘 하지 못하였으나 주먹은 좀 매서운 편이라 장난으로 치고받고 해도 아이들이 엄살을 피운건지... 뼈를 몇명 분질러 뜨렸다. 그후론 뒤에서 노는 아그들도 나는 건들지 않았다. 먹는 야그하다 힘자랑했군 죄송,,,,, 하여간 난 학교 매점을 지키는 파수꾼이었다. 늘 어김없이 점심과 야자 시간에 어김없이 학교 매점 1순위로 도착(학교 매점이 교실에서 가장 가까이 있었음.)하여 교우나 친구들 용돈 받은 날짜를 수첩에 적어놨다 정보를 캐취하여 그들에게 접근 고로깨와 우유와 과자를 얻어 먹거나 빼서 먹었다.

 

이렇듯 화려한 경력.... 용돈이 없어도 매점을 꼭 이용한 한 내가 이제는 하두 얻어 먹어서인지 친구와 동생이 나를 기피한다. 조금조금 갉아먹을 걸,,,, 흐흐

 

가계부로 돌아와.....

나의 고정지출 1순위 대출금 이자원금 78만원....2순위 국민연금, 의료보험.... 5만원, 3순위 카드이용금 10만원(이번달은 책비용이 큼), 부식비 10만원, 술값 10만원, 답배값 6만원, 수도 전기세 3만원, 통신료 (인터넷 합쳐) 6만원, 보험금 4만원(암보험, 상해보험)를 지출하고 있다. 거의 돈을 받으면 남는 것이 없다. 이번달도 허리띠를 졸라매 보아도 다이어리를 잃어버려 뽀족한 수가 없다. 

 

그나마 과외(월 20만원)와 용접 아르바이트(월 20만원)로 연명하고 있다. 과외는 친척을 하기에 건성 건성해도 되고, 용접은 내가 아는 동네 보일러 가게 주인에게 열관리기사 1급 자격증(참고로 전 교도소에 있을때 청소반장을 하면서 자격증 공부에 심취 화학류관리기사 1급, 위험물관리기사 1급, 고압가스기사 1급, 건설기계기사 1급을 취득,... 대학때 현장에 진출하기 위해 용접 기능사 1급 자격증을 취득 지금은 산업기사 2급으로 등재됨을 갖고 있다. 그런데 자격증을 한곳에만 대여해줄 수 있다고 해서 1곳에 대여해 주었다. 3년마다 교육을 받고, 5년마다 자격증을 갱신하여야 한다. 이에 난 주민등록증이 필요없다. 국가공인자격증이 신분증이기에... 히히 은행계좌 이용 이상없음. 운전면허 필요없음,,, 갱신에만 신경쓰면 됨.)을  대여해 주어서 인허가를 받게 한 조건으로 년 150만원과 월 2회(회마다 10만원) 아르바이트로 생을 이어가고 있다. 상근활동비는 다른 단체보다 넉넉하게 받고 있다. 기본상근비 70만원 + 연령에 따른 수당 + 호봉수르 합쳐 83만원 정도 받고 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상근비의 실체이다. 쓰고 보니 자랑하고 있다. 하하 공부는 지지리도 못한 놈이 시험 운은 좋아서 자격증은 많이 땄다... 언제 써먹을려구....

 

참 가계부를 쓰고나니 나도 꽤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활동가들의 경우 60만원 정도(밥값이 본인부담인 경우가 다반사이다.)의 비용으로 활동을 연명하고 있는데.... 나는 호의호식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어쩌랴 나도 돈이 궁하여 어쩔 수 없는 걸... 그렇지 못하면 이 바닥에서 떠나아 하거늘... 흐흐 ㅠ.ㅠ

 

가계부를 쓰면서 참 많은 셍각에 잡겼다.

최소생계비 64만원... 민주노총 제시안 78만원,,,, 참 내 가계부와 최소생계비를 대비해보니 참 삶을 살아가는 것이 결코 녹녹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최소생계비로 연명하는 분들의 생계는 어떨까...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 나야 과외니 용점이니 하면서 활동이외에 부수입이 소득원으로 하여 생계를 유지할 수 있지만 최소생계비로 연명하는 분들은 부수입을 벌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다. 뼈 빠지게 일해보았자 남는 것 늘 싸여가는 부채와 하루하루 버거운 나날들이다. 이것조차 복에 겹다고 넉두리 하면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우리내 노동자 민중들은 삶이 고단해도 한숨한번 쒸고 쉼없이 햐루하루 삶을 이어가고 있다. 언제 두다리 두팔 그리고 몸뚱아리를 자유로이 노닐며 쉬는 날이 있을까?

 

가계부를 적으면서 늘 적자인 내 가계부에서 난 그나마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발견하였다. 빛이야 갚으면 되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다. 노동자 민중들 처럼 삶이 전투이지 않는 나로선 참 어렵다 힘들다는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이밤 부끄럽게 느껴진다.

 

이제 불평보다는 내가 좀더 남에게 배풀 수 있는 길을 찾아봐야 겠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잠을 설치다. 올림픽이라는 전쟁때문에....

  • 등록일
    2004/08/24 10:48
  • 수정일
    2004/08/24 10:48

어제 저녁 피곤에 찌들어 잠을 청하였는데... 올림픽이라는 국가간 전쟁으로 잠을 설쳤다.

난 개인적으로 스포츠(올림픽, 아시안게임, 국가간 축구전, 야구, 각종 종목 등) 이전에 좋아하였지만, 운동이라는 바닥에 맞닿으면서 스포츠를 직접하는 것은 즐기나 스포츠를 관람하지는 않는다.

 

어제 탁구에서 누가 금메달을 땄다는 기사를 오늘 신문에서 보고서야 어제 우리동네 집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온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올림픽이 끝나는 날까지는 잠을 청하기 어렵겠구나....

 

동네가 시끄럽지 않은 곳이라서 귀뚜라미 소리(여름엔 매미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청하곤 하였는데.... 월드컵 기간이 있는 동안 동네사람들의 환호성에 잠을 자다가 깜짝놀래서 깨곤한다. 동네 사람들 이리도 목청이 큰지는 미처 몰랐다. 허걱^^ 피곤하다.

 

환호성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서글픔이 들었다.



민중들은 올림픽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환호하는지... 자신의 생계보다 더 우위에 놓고 이 무심한 밤  TV(바보상자) 앞에서 기쁨에 환호하는지.... 삭막한 세상 가슴 시원한 일이 없는 이들에게 대리만족 수단으로 전락한 스포츠는 민중들에게 분노를 삭히는 수단일 것이다. 

 

자본은 스포츠 방송 중간중간 광고방송을 통해 물건을 살것을 강요하며 스포츠만 볼 수 없도록 민중들을 가만두지 않는다. 자본은 자신의 상품을 최대한 홍보하고, 공중파 방송 아나운서는 흥분된 어조의 목소리로 자랑스런 대한의 건아라는 맨트를 통해 한국 전민중들은 민족주의와 국수주의자가 될 것을 강요한다. 난 텔레비젼을 전원을 아예 올림픽 기간동안 빼 놓았다. 좋은 경기를 보는 이들은 스포츠는 스포츠 자체로 바라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눈총을 주지만, 이 어찌 자유스러운가? 미디어 속성을 아는 이라면 스포츠가 갖고 있는 민중우매화 정책에 대해 잘 알것이다. 

 

공중파 매스미디어들은 스포츠라는 무기를 통하여 자본과 정권 이데올로기를 유포하고 있다. 민중들은 그들의 선전선동에 웃고 울고 분노하면서 그들에게 길 들여진다. 보라 역사적으로 히틀러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제일먼저 한 것을.... 침공한 후 제일먼저 장악한 곳이 방송이다. 이에 레지스탕스는 자체내 구국의 방송이라는 라디오 단파를 통하며 선전선동하며 그들의 독립투쟁을 알렸다... 이렇듯 미디어는 자본과 정권에게 있어 주요 통제수단이 된 것이다. 그 중 국가통제에 제일 이바지하는 것이 스포츠이다. 

 

우리는 스포츠 경기 기간동안 마법에 걸린다. 스포츠를 통하여 민족주의자 나아가 국수주의자가 되고, 이전 벌어진 자본과 정권의 만행을 망각하고 만다.

지금 보라 청와대앞에서는 살아있는 돌부처인 지율스님 단식 56일째 천성산을 살리기위한 하루하루 죽음의 나날을 버티고 있고, 이라크 파병반대의 물결은 붉은악마의 광화문 선전전으로 뭍히고,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 이주노동자, 국회의 파행운행, 태풍 메기로 인한 피해상황 등 다양한 영역에서 민생을 이반은 올림픽에 뭍힌다. 특히, 재해를 당한 수재민들에 대해 방송사들은 수재위헌금 모금운동을 벌이던 방송사들은 올림픽 방송으로 인원이 다 빠져나가서 그런지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수재민들에 대한 따뜻한 정성을 모금하는 방송도 등안시 한다. 수재를 당한 것도 억울한데.... 올림픽이 기간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뭐.... 다들 자신의 일이 아니면 초기엔 관심을 갖다.... 잊고 마는데 우리내 인심이 아닌가....

 

자신이 당하지 않으면 초기 마음으로 위로하다.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것 이게 세상사 이치이다. 다들 보라 김선일씨 죽음과 지율스님의 외침에 초기에 관심을 보이다. 

올림픽이라는 기간이 .... 스스로들 민족주의자나 국수주의자가 되어 TV에서 환호성을 지르고 있지 않은가?  난 광화문 붉은악마의 광기에 소스라 친다.... 제발.... 개인이 즐기는 것을 전체국민에게 선전선동하지 말라.... 우리는 싸워야할게 너무 많다. 축구경기를 생활이 빠듯한 민초들이 과연 즐기기나 할 수 있냐...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지 낮 뜨거운 뙤앗볕에서 자신의 전신을 들어내면 비질땀 흘리고 노동으로 언명하는 이들에게 스포츠는 사치이다. 간혹 보는 이는 있으나 세상사 그렇게 녹녹치 않다.    

 

스포츠를 통해 민중을 통제하고자 하는 자본과 정권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엘리트 스포츠 금메달을 따면 국민체육기금연금을 준단다.... 이 돈이 있다면 생활대상보호자, 장애인지원기금 등 각종 사회복지기금으로 환원하지.... 금메달이 뭐 대수라고 그들에게 돈으로 보상을 해주는가? 그들이땀흘린 것에 대해서는 환호와 박수를 보내지만... 국민의 혈세가 이러한 돈으로 빠지면서 사회복지기금이 없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월드컵, 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스포츠에서 우리는 국가간의 보이지 않는 총성없는 전쟁에 온 국민들은 환호와 열광한다. 민초들의 억압에 대한 또다른 분노의 폭발이라 보이지만 이는 제국과 자본이 만들어낸 민초들에 대한 통제를 위한 주요한 수단으로 작용한다. 미국을 보라 다양한 스포츠와 매스미디어에 의해 미국민들이 얼마나 국가적 통제에 헌신적으로 복무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라크 전쟁에서 CNN의 언론보도는 마치 컴퓨터 게임(전자 오락기)의 시뮬레이션을 옮겨놓은 듯 공중파를 타고 각 가정으로 방송이 내보내 지고 있다. 마치 전쟁에서 쓰러져가는 병사들의 모습이 컴퓨터 게임(전자오락기)의 가상인물로 표현되면서 말이다. 이 처럼 미디어는 민중을 분노케도 하지만 민중을 통제하고 제도화시키는데 유용한 도구이다.

 

어제 잠을 못잤다. 정확히 말해서 열받아서 잠을 자지 못하였다. 운동을 하는 이들이 여전히 소수자라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않다. 그래도 내길을 갈란다...

 

간장 오타맨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청소와 빨래 늘 하지만 힘들다.

  • 등록일
    2004/08/22 14:21
  • 수정일
    2004/08/22 14:21

그동안 집안 청소를 하도 안해서 집안이 엉망진창이다.

일단 날씨가 맑지는 않아 이불은 널지 않았고, 침대와 방안에 가득찬 먼지... 그리고 책장에 낀 먼지들을 걸레로 딱는다.

 

그리고 세탁기에 찬 빨래를 일단 분류한다. 흰 속옷과 걸레들은 모아가지고 옷을 쌈는다. 일반 세탁물들은 세탁기를 돌린다. 세제의 양을 적당히 맞춰서 빨래를 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방에 가득한 먼지를 걸레로 딱는다. 무슨 먼지가 이리도 많아..... 허리가 아프다. 웬만해선 깨끗한 생활을 할려고 노력은 해보지만 만만치 않다. 그리고 장농과 옷장 서랍을 이동시켜 그곳에 먼지를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인 다음.... 걸레로 청소를 한다.

 

청소를 다한 후.... 욕실과 화장실을 청소한다. 욕실엔 웬 물때자국이 이리도 많은지.... 쑤세미 솔로 빡빡 문지른다. 그래도 이 놈의 때자국은 쉽게 가시질 않는다.

 

아유 허리야.....



화장실 청소 화장실엔 웬 요오드 때가 이리도 많은지.... 평상시 잘 딱을 걸.... 옥시크린으로 윤기나게 딱는다. 그래도 쑤세미 솔이 미치지 못하는 곳엔 요오드 자국이 남는다. 이 곳은 다쓴 치솔로 딱는다.  정말 허리가 아프다. 그래도 어쩌랴....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들이는 노력인데.... 다 내 생활을 조금 청명하게 영위하기 위한 노력아니가....

 

마지막으로 화장실에 타이루와 욕실 타이루는 딱는다. 욕실과 타이루를 딱는데는 뭐니뭐니 해도 자연 쑤세미가 효력을 발휘한다. 가격도 비싼편이 아니고, 욕실과 때먼지 딱는데는 최고이다.

 

이제 생활공간이 정리되었으니 음식을 먹는 공간에 대한 대대적인 작업을 추진....

밥통에 내려앉은 먼지를 우선 딱고, 전자렌지를 청소한 다음... 어제 먹었던 설거지 거리를 한다. 난 그릇 종류는 쇠보다는 돌 제품을 사용한다... 쇠 종류를 사용하는 것은 늘 섞연치 않아서라기 보다는 집을 분가하면서 집들이 선물로 받은 것들이 도자기 형태의 그릇들이다.

 

집들이로 식기용구를 많이 얻었다. 아싸^^  다음 이사가면 또 얻어야지.....

그래서 설거지를 할때 대부분 기름이 많이 썩인 것 이외에는 쌀뜬물과 밀가루를 사용하여 설거지를 한다. 쌀뜬물로 설거리를 하면 돌 그릇들의 윤기가 더 광나고 밀가루로 행구면 그릇의 강도가 높아진다는 소문이 있어 기름이 많이 들어간 음식물 이외에는 쌀뜬물과 밀가루를 사용하여 설거리를 한다.

 

특히 주방 씽크대 먼지 제거에 밀가루를 사용(밀가루 큰수가락으로 2숫가락에 물 200cc로 배합하여 사용하면 천연 세제로 손색이 없다, 찌든때 이외에는 이것으로 청소하면 주방은 말끔....

 

주방이 작아서 주방청소는 일도 아니다.

 

이렇게 청소와 빨래를 한후.... 이전에 빨래한 옷가지들은 가지런히 접어서 옷 서랍장에 넣은다. 오늘도 청소와 빨래를 마쳤다.  나혼자 사는데도 청소와 빨래시간이 주말에 한 3시간 걸리는데.... 매일 이일을 직업으로 하는 여성은 어떨까? 잠시 생각해보았다.

 

 늘은 아니지만 주말과 간혹 주중에 하는 이런일들에 나도 힘들고 버거워하는데.... 가사노동을 직업으로 하는 전업주분의 노동은 얼마나 힘드랴.... 나는 1인이지만 아이들까지 있는 여성의 노동강도는 장난 아닐것이다.

 

아무리 평등부부라도 가사분업이 공평하게 분배되었더라도.... 여성의 가사노동은 줄지 않는다. 육아는 어떻겠는가? 요즘 세상이 좋아져.... 1회용 용기가 널리확산되어 사용하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의 노동은 가히 상상하기 어렵다. 그리고 음식을 만드는 일 이도 어찌 쉬우겠는가??? 나도 간혹 김치를 담그거나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주말 1일을 거의 허비하는데.... 이게 어찌쉽겠는가?

 

가사노동은 정말 일상의 노동에 비교하면 장난아닌 불량의 노동이다. 늘 배치된 것들에 대해 그냥 바라만 볼 것이 아니라.... 내 공간에 대한 섬세하게 한번 돌아보라... 가지런히 정리된 사물... 잘 다려진 와이셔츠..... 늘 먹지만 새롭게 등장하는 반찬 메뉴.... 그리고 시간을 갖고 결혼한 사람이라면 아내의 손을 한번 잡아주면서.... 고생했다,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직접해주어라 마음속으로는 100번 1000번 넘게 외쳐라...... 가사노동으로 소진된 힘이 조금은 위안 받을 것이다. 그리고 꼭 약속하나 해라.... 자신이 가사노동을 공평하게 배분하진 못하지만 주말 음식과 청소 빨래는 내가 담당하겠노라.... 그리고 주말이 아닌 일상에서 가사노동에 대한 공평한 분배를 하면서... 조금 조금씩 가사일의 영역을 넓혀가기를....

 

난 패니미스트는 아니다. 철저히 가부장적 권위적 위계질서에서 수혜를 받으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가부장적 권위적 위계질서를 의식하면서 조금씩 내 자신이 하나하나 없애고자 의도적으로 노력한다. 그러나 기간 수혜의 햬택이 어찌 하루아침에 없어겠는가?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실천적 방향을 늘 모색한다. 수련회의 경우 음식 전담은 모두 남성이 한다. 그리고 추석 음식장만은 부분적으로 도와줌... 밤까는 것 야채 씻는것 전부치는 것.... 설겆이는 모두 남성 담당.... 여성의 노동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지만 약간 도와주고자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제사라가 과거 인간이 음식을 향유하기 위한 수단에서 작용(과거의 경우 가부장적 위계질서에서 노동착취와 여성에 대한 사회적 냉대적 분위가 현대에 오면서 조금은 줄었지만... 여전하다.)하였지만 현대는 노동을 착취하는 행위와 남녀차별 가부장적 권위는 이어져 오고 있다. 이에 대한 평등사상이 필요하다.

 

내가 일주에 조금하는 노동에 이렇게 버거워하는데.... 일상사를 가사일과 가족사로 노동착취를 강요받고 있는 여성들이 가사노동으로 해방되기를 바라며.... 사회가 보다더 여성들에게 문이 넓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공정한 사회적 분위기와 사회적 폭력인 여성차별이 근절된다면 평등부부의 공정한 노동분업은 한결 쉬워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똑같은 공정한 기회가 여성에게 부여되어야 한다. 능력은 있지만 가부장적 사회적 억압기재에서 전문여성이 늘어나지만 그들의 역활은 가부장적 권위에서 무력하게 머무를 수 밖에 없다. 이에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여성과 남성의 역활이 규정되지 않고, 일하는 전문여성 그리고 사회적 여성의 역활이 보다더 확대되기를 바라며....

 

나의 그냥 생각을 끌적여 보았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의 폭과 취업에 있어서 여성의 차별철폐가 되기를 바라며....

 

간장 오타맨이....

p.s 나의 가사노동은 생존을 위한 행위이다. 여성이 늘 억압당하는 사회적 가부장적 권위에 대한 도전과는 다른 차원이다. 여성에 대한 사회적 타살인 가부장적 사회가 종결되기를 바라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