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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4/09/05
    소백산으로 떠난 무작정 여행 첫날(2)
    간장 오타맨...
  2. 2004/09/02
    정오 시타의 나름데로 어떤 음악을 듣다가...(2)
    간장 오타맨...
  3. 2004/09/02
    서대문에 위치한 안산에 오르다.(2)
    간장 오타맨...
  4. 2004/09/01
    한강변은 인간시장이다.
    간장 오타맨...
  5. 2004/08/27
    간장이 추천하는 민중가요 225곡(3)
    간장 오타맨...

오늘 꽃다지 노래 두곡이 귀에 와 닿은 날이다.

  • 등록일
    2005/06/29 15:46
  • 수정일
    2005/06/29 15:46

서정적인 분위기의 노래들.... 노동운동의 힘찬 진군의 북소리가 멈추고 서 있는 그 시기 모색이라는 단어와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 그 속에서 우린 동지를 떠나보내거나 많은 것을 이루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놓을 수 밖에 없던 시기... 이 시기를 잔잔하게 노래로 불러준 꽃다지의 노래가 오늘 따라 듣고 싶어 꽃다지 사이트에 들어가 노래를 들어본다.

 

흐린 날씨와 비오는 날 차분하지만 슬픔이 흠뻑 적셔진 노래를 들으면서, 지나간 시간을 회상해 본다. 잘 한것도 없고, 활동하는 이들 대부분이 혼자 버티기 힘들어하던 그 시기... 그러나 다시금 어깨걸고 나서는 것이 당연한 진리임을 너무 늦게 깨달았던 시기... 오늘 그냥 우두커니 컴퓨터 화면에 그 노래를 들으며, 지난 짧은 생애이지만 흘러간 시간을 회상해 본다.

 

출처 : 꽃다지 사이트

 

노래여 우리의 삶이여(유인혁/글,가락)

먼길 걸어온
우리에겐 언제나
변함 없이 곁에 있던
노래있어
땀과 눈물어린
오선지 위엔
아직은 못다 이룬
꿈과 사랑이
하지만 슬플 때 흘렸던
나의 눈물과
기쁠 때 보여준
너의 환한 웃음 싣고
굳게 손잡아준 모든 이의
꿈을 새겨
이제 들꽃처럼 끝없이 피어나리니
노래여 우리의 삶이여
어둠 속에서
더욱 밝게 비춰준
노래여 우리의 꿈이여
끝내 온 세상에
울려 퍼지리

 



♪ 노래여! 우리의 삶이여! ♪


넝쿨을 위하여(유인혁/글,가락)

처음에 내가
작은 싹으로
고개를 내밀었을 때는
아무도
담 장을 뒤덮을
나를 생각하지 못했지
조금씩
내가 커갈 때마다
숱한 어려움을 만났지
따가운 햇살에 목이 타고
찬바람에 홀로 울기도 했지만

* 이제 내 몸에 엉킨 
   그 줄기마다 
   무성한 노래의 잎을 틔우고
   내가 아팠던 
   그 상처 자욱마다 
   풍성한 삶의 열매를 맺으니
   이 그늘에서 
   누구나 쉬어가고 
   이 열매로 
   누구나 목을 축이지 
   나의 노래와 
   나의 사랑으로 
   누구나 다시 일어서지 우-


♪ 넝쿨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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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이 흐린날 Pink 음악을 듣는다.

  • 등록일
    2005/06/27 23:38
  • 수정일
    2005/06/27 23:38

오늘 같은 흐린날 이전에 나왔던 핑크 3집 음반을 MP3로 듣는다.

그냥 바람소리에 흐르는 것 처럼 듣는다.

에이브릴 라빈 노래를 들을까 하다가 그냥 핑크 음반을 1집 부터 3집 까지 켜놓았다. 그냥 들을만 하다.

3집 음반에서는 5번째 트랙곡 Oh My God이라는 노래가 마음에 든다. 보컬의 잔잔함과 음악에 깔리는 베이스 소리가 들을만 하다.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핑크 음악은 2집에서 타이틀 곡인 1번째 트랙 Missundaztood와 2번째 트랙 Don't Let Me Get Me가 압권이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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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꽃다지] 손을 잡아야 해

  • 등록일
    2005/06/11 01:39
  • 수정일
    2005/06/11 01:39

출처 : 꽃다지 홈페이지에 게시된 노래를 퍼날라 옵니다.

 

 



♪ 손을 잡아야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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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가요 공식음반 2/ 민들레의 합창

  • 등록일
    2005/06/02 12:15
  • 수정일
    2005/06/02 12:15
오늘 같은 날 들을 만한 노래다. 비오는 소리와 함께 들어보니 기타소리 신디사이져 소리가 은은하게 밀려온다. 그냥 오는 비와 함께 게으름 피우기 딱 좋은 날이다. 민들레의 합창 Artist / Source 노동가요 공식음반 2 출처 : 노동의 소리 File Name mms://211.215.17.148/song/gongsikalbum/album2/gongsikalbum_album2_mindeulraehabchang.asf
♪ 민들레의 합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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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기생수

  • 등록일
    2005/04/29 20:23
  • 수정일
    2005/04/29 20:23
*** 아는 이가 한번 보라고 권유해 전권을 다 읽은 기생수..... 만화를 보면서 빠져들기는 간만이라 이 기생수라는 만화가 어떤 것인가를 알기 위해 내용을 파악해 본다. 기생수와 인간의 공생 어디선가 날아온 테니스 공 만한 포자로부터 한 생물이 미끄러져 나와 자고있는 사람들의 귀나 코를 통해 인간 몸 속에 침투한다. 그들은 뇌를 점령하여 인간을 숙주로 삼는 맹목적 생명체이다. 기생수의 숙주가 된 인간은 여느 인간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때때로 그 육체(생각하는 근육!)를 날카로운 거대한 칼날이나 인간을 잡아먹는 이빨 등으로 변화시킨다. 뇌를 점령하지 못해 오른팔에서 성숙해버린 오른쪽이의 경우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뇌를 점령당한 숙주가 완전히 기생수의 희생물이 되어버리는데 반해, 신이치의 경우에서처럼 팔이나 (우다 아저씨처럼) 턱에 기생하게된 기생수는 그 육체의 주인과 몸을 공유하며 살아가게 된다. 이로부터, 기생수와 인간의 기묘한 공생이 시작된다. 그들은 각자의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한 몸을 나누어 쓰고 있기 때문에 서로 타협하지 않을 수 없다. 뇌를 점령한 기생수들이 인간을 주식으로 삼는 것에 반해, 신체 부분에 기생한 기생수들은이 인간이 먹는 음식물에서 양분을 섭취해 살아가는 것도 그 타협의 한 모습이다. 흥미로운 것은 인간의 몸을 숙주로 기생하고 있는 기생수와 그 몸의 주인인 인간들이 서로 '닮아간다'는 것이다. 생물적 본능에 의해서만 행동하던 오른쪽이는 신이치를 통해 인간 종족에 대해 조금씩 이해하게 되고, 신이치 역시 기생수로부터 사람들을 구하려는 자신의 생각이 인간 종 특유의 오만함이 아닌가 회의하게 된다. 지구를 공유하고 있는 수많은 생명체 중 하나에 불과한 인간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다른 생물들을 죽이고 절멸시키는 것은 정당한가? 흉내내기, 닮아가기로서의 미메시스 자신과 다른 무엇인가에 동화되거나 그를 모방하려는 것은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의 오래된 자기 보호 본능이었다. 곤충이나 몇 몇 식물들은 자신의 몸 색깔(보호색)과 형태를 주위 환경과 유사하게 만듦으로써 자신을 보호한다. 우리가 잘아는 쥐며느리를 비롯한 몇 몇 동물들은 자신보다 힘이 센 다른 동물들의 습격을 받으면 몸을 동그랗게 말고 '죽어있는 체' 한다. 곧, 죽은 것들을 흉내냄으로써 산자의 세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다. (충격을 받거나 매우 놀랐을 때 우리 몸이 경직되거나 실신하게 되는 것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죽은 체'하던 인류의 습성이 남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끊임없이 생존을 위협하는 폭력적 자연 속에서 살아가야 했던 선사 시대의 인간들 역시 이 방법을 택했다. 춤과 음악, 회화 등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예술의 원형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고대 시대의 축제에서 사람들은 리드미컬한 몸 동작과 노래 등을 통해 동물의 울음과 행동을 모방하였다. 그들은 그러한 방식으로 맹목적 힘으로 자신을 위협하는 자연의 힘들을 모방하고 양식화함으로써 그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려 한 것이다. 생각하는 육체 곧, 살덩어리로 이루어진 기생수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그 형태를 바꿀수 있다. 싸움을 벌일 때 그것은 날카로운 칼날이나 총알을 막아내는 방패등으로 변하며, 한번 기억한 다른 사람의 얼굴 모양으로 변하기도 한다. 신이치의 오른팔에 기생하고 있던 오른쪽이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평소때는 신이치의 오른손 모양을 하고 있지만, 싸움을 벌이거나 다른 일들을 할 때면 가장 유리한 모습으로 변한다. 모습을 바꾼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흉내 낸다는 것을 말한다. 흉내낸다는 것은 하나의 놀이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자신이 엄마나 아빠가 된 듯이, 심지어는 로봇이나 비행기가 된 듯이 흉내내며 논다. 거기엔 무엇인가를 흉내내고 있는 주체와 그 흉내 내기의 대상이 있다. 그런데, 오른쪽이의 경우는 이와는 좀 다르다. 그는 평소때 신이치의 오른손 모양을 '흉내내며' 놀고 있지만, 우린 오른쪽이의 원래 모습을 알지 못한다. 그의 원래 모습은 어떤 것이었을까? 신이치의 꿈속에 등장한 해골같은 모습? 아니면 신이치가 머리속에 기억하고 있는 귀여운 해면류같은 모습? 아니면 신이치의 오른손 모습? 이쯤되면 우린 오른쪽이의 모습과 그가 '흉내내고 있는' 신이치의 오른손을 구별하기 힘들게 된다. 혹시 오른손이 가끔씩 오른쪽이의 모습을 흉내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 만화의 마지막 라스트 씬은 이런 점에서 읽혀질 수 있다. 기생수들과의 처절하고 긴 싸움이 마무리된 후 오른쪽이는 이제 영원히 신이치의 '오른손'으로 되돌아가길 아니, 영원히 신이치의 오른손 모습을 '흉내내고 있기로' 한다. 그것은 신이치에게 있어 이제 오른쪽이의 도움 없이 세상을 살아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의 오른손은 오른쪽이처럼 공격 혹은 방어하거나 다른 모습으로 변할 수 없는 것이다. 지금, 그는 다른 사람들의 오른손과 똑같은 그 오른손으로 자신을 방어하고, 여자 친구를 괴롭히는 살인마를 쓰러뜨리고, 건물에서 떨어지려하는 여자 친구를 살려내야 한다.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고 막 떨어지는 자신의 여자친구의 손을 붙잡으려는 찰나, 일말의 차이로 여자친구는 건물 아래로 떨어져 내린다. 그러나, 이때 놀라운 일이 벌어지게 된다. 신이치의 오른손이 건물에서 떨어지는 여자친구의 손목을 잡아챈 것이다! 오른손을 흉내내던 오른쪽이와 오른손은 이 순간 비로소 완전하게 서로 하나가 된 것이다. Methamorphose 지금도 그렇지만 옛날 사람들은 세상 만물의 무수하게 다양한 모습들에 기가 질려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수많은 형태들이 결국엔 몇가지의 나아가 하나의 '원형적 형태'로 환원되고 분류될 수 있으리라고, 아니 그래야 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Methamorphose, 곧 변신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괴테는 세상의 모든 동, 식물과 자연물들의 다양한 형태들은 보편적인 신의 창조물로부터 무한하게 새로운 변형들로 모습을 바꿈으로써 생겨난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들은 신이 창조한 최초의 원형적 형태들로부터 그 비례와 모양을 바꿈으로써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그것들은 결국은 하나의 원형적 형태들로 환원 가능하다. 린네가 모든 생물들을 그 종에 따라 분류하는 생물 분류학의 기초를 세울 때에도 그는 모든 다양한 생물들은 그것의 원형적인 형태들로 환원시켜 분류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고대 세계에 사람들은 우리 주위의 동, 식물, 돌등은 신적 존재가 모습을 변화시킨 것이라고 믿었다. 제우스는 땅위의 여인들을 차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자연물들로 자신의 모습을 바꾸었고, 제우스의 애인들은 헬라의 미움을 받아 동물이나 나무들로 변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인간의 육체를 지닌 예수는 중세 신학론 속에서 '하나님 그 자신이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으로 스스로를 나타낸 존재자 중의 하나'로 받아들여졌다. 아버지 하나님과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고 성령은 그 실존에 있어선 서로 다르지만 본질상 동일한 존재라는 삼위일체설이 그것이다. 자기가 원하는 모든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 기생수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인간 속에 섞여 살아가는 것으로 '기생수 사건'은 일단락 지어진다. 그러나, 이제 종으로서의 인간과의 공생을 기도하는 기생수들과 인간 사이에선 오른쪽이와 신이치의 오른손이 그러했듯이 본질적인 구분은 힘들어지게 된다. 그들은 이제 서로 너무 닮아 버렸기 때문이다. 기생수들은 더 이상 인간을 잡아먹지 않는다. 인간 중에서도 (신이치나 '시장'처럼) 지구상의 수많은 생물들 중 하나로서의 인간의 위치를 자각하게 되는 이들이 생긴다. 이제 그들은 하나로 수렴해간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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