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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젊은 간부의 죽음

매일노동뉴스 12월 1일자.

 

"지난 12월 응급실에 입원해 희귀성 결핵균이 감염된 급성폐렴 판정을 받았다........고인(31. 여)은 지난 9일 영렸던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준비로 잦은 야근 등 과로를 하다 폐렴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사무실 앞에서 진행된 노제에서 진영옥 수석부위원장은 '박동자는 지독한 병마와 사투를 벌이면서도 전국노동자대회 포스터를 만들기 위해 헌신했다'."

 

이게 말이 되는가. 30년 인생 중 자신의 우주를 과감하게 떼어내어 민주노총에 헌신한 사람이 고작 죽음의 이유가 과로라는 게. 과로 중에도 일하는 것을 만류하지 않은 이들은 과연 뭔가. 고작 포스터 쪼가리 때문에 인생을 그렇게 허망하게 망가뜨릴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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