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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선, 쌍용차 가다_동영상 첨부

급히 전화가 왔습니다. 쌍용차, 안가면 안되겠다고. 

저도 2차 파업을 막 마친 상태라, 고단하긴 했지만.

유가협 어머니 두 분과 이소선 어머니를 모시고 평택으로 갔습니다. 고고!!

 

 

11시 기자회견, 주변은 기자들과 시민사회, 노동단체의 원로와 활동가들이

전경들과 구사대와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는 홍희덕 의원께서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계셨습니다.

 

 

홍의원님께서 단식중이라는 말씀을 들으시고, 어머니께서는 단식을 그만 두라 종용하십니다.

살아야 싸울 수 있다, 밥도 먹고, 힘을 내야 싸울 수 있다고 하시자,

"단식하기 위한 준비는 미리 다 배워서 하고 있으니 염려 마시라"고 하십니다.

홍의원님은 "이 단식은 결국 우리들을 위한 것이다"고 낮은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철조망에는 박노해 시인의 '이 땅에 살기 위하여'가

거친 글씨로 나일론 천에 쓰여져 있었습니다.

마음이 뭉클하고, 절박함이 느껴지기 더할 나위 없는 글귀들이었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쌍용차 동지들의 얘기였기 때문입니다.

 

 

기자회견은 시작되었고, 그에 맞춰 구사대도 저들의 아가리로

우리들의 기자회견을 방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마이크를 몇 백개나 모은 정도의 엄청난 소리에도 굴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인도로 나오게 되면 연행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기자회견 도중에도 인도로 올라가라고 경찰은 도발하였습니다.

앉아계신 분이 어머니시네요.

 

 

쌍용차 노조의  한 조합원 동지의 아내 입니다.

어머니께서는 그 조합원 동지와 직접 전화 통화를 하셨고,

그와 같이 투쟁하는 동지들께 영상편지를 보내셨습니다.

(아래 동영상, 보시길~)

 

 

공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음에 멀리 공장 옥상에서

우리들을 지켜보는 조합원 동지들에게

손을 흔들고 소리를 치면

멀리 보이는 조합원 동지들도 손을 흔들어 줍니다.

갑자기 눈물이 나는데, 참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동지들이 쌍용차 조합원 동지들입니다.

우리들과 직접 목소리가 들리지는 않지만

서로 마음으로 주고 받는 수신호로 교신합니다.

하지만 쌍용차 동지 가족들과 함께 손을 흔들며,

그들의 투쟁을 영원히 지지합니다.

"사랑합니다. 승리하세요. 돕겠습니다. 당당하세요"

 

 

이소선 어머니, 쌍용차 동지들께 힘내라, 살아서 싸우라 전하십니다.

 

요기를 누르시라!!

 

*동영상은 널리 퍼뜨려 주세요. 쌍용차 동지들도 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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