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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ing time

시간을 죽인다는 표현. 가만히 생각해 보니, 시간은 유기체가 아닌가. 인간이 만들어 놓은 시간 속에서 시간을 하나의 사물이나 현상이 아닌, 유기체로 바라본다는 것은 결국 그 소중함을 아는데 하등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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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가의 죽음

박경리 선생이 돌아가셨다. 그의 죽음 앞에 언론은 조용히 응대할 뿐이다. 굴지의 한 경영자의 죽음에 대해 읍소를 하던 것에 비해면, 우리는 아직 문화를 체험하기는 글렀다. 박경리와 같이 일생을 원고지에 녹여서 쓸 수 있는 작가가 몇 이나 되겠는가. 그녀의 죽음에 우리는 너무나 담담하다. 외국 작가의 죽음에 대해서는 그리 아쉬워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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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쥐를 7년 간 동안 가둬두고 사회화를 시켜도, 야생성은 그대로 남는다고 한다.

야생성의 탈각은 순종과 타성으로 이어진다. 인간에게 야생성은 사라졌는가?

사라졌다면 남은 것은 순종과 타성인가? 그 밖에 다른 것이 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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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소

1.

 

미친소. 난리다. 이명박이 단단히 잘못하고 있다. 먹거리의 문제를 협상한다는 것은 다른 섬유나 자동차 산업과 달라야 한다. 특히 밥상에 오르는 음식을 국익이라는 명분 하에 양보하는 태도는 긍정될 수 없다는 점에서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오는 이유를 이명박 정권은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부시와 단란히 사진을 찍은 댓가로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위협을 서스름없이 자행하는 일은 대통령으로서 자격상실이다. 그에게 국익은 '짐이 곧 국가'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결국 국익은 이명박 자신의 이익을 뜻하는 말이다. 진정한 국익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랄 뿐이다. 또한 시민들의 저항을 쉽게 보지 않는, '섬기는 자세' 또한 진정코 되찾기 바란다.

 

2.

 

뇌송송 구멍탁 미친소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에는, 일정한 반미정서와도 궤를 같이 하는 부분이 있다. 효순이와 미선이 촛불집회와 달리 이번 시민들의 저항이 생활영역에서 저항한다는 점은 다를 수 있다(한겨레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86002.html참조). 그러나 나는 큰 틀에서 시민들의 저항이 다르지 않다고 본다. 하필이면 '미국소 '라는 점에서 더욱 더 그러하다. 생활의 영역이라고 하지만, 시민들의 저항은 결국 이명박 반대의 구호를 담을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정치적이고, 정치적이라는 점에서 종래의 시민저항과 크게 다르지 않다.

 

3.

 

미친소라는 표현. 미국소라고 할지라도 불쌍하기 그지없다. 미친 게 이명박이고, 미국의 축산업자들이지, 사실 정작 소들을 '미치게 만든 건', 소 그 자신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소들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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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천석

繩鋸木斷 水滴穿石
승검목단 수적천석: 송나라 나대경(羅大經) 《학림옥로(鶴林玉露)》중에서

 

북송 때 장괴애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숭양 현령으로 재직하고 있었을 때의 일이다. 하루는 관아를 순찰하고 있었는데 한 관원이 황급히 뛰어 나왔다. 이를 수상쩍게 여겨 그를 잡아 조사하니 상투 속에서 엽전 한 닢이 나왔다. 그 엽전은 창고에서 훔친 것이었다. 장괴애는 판결문에 이렇게 적었다.

일일일전 천일천전(一日一錢 千日千錢;하루에 1전이면 천일엔 천전이요)
승검목단 수적천석(繩鋸木斷 水滴穿石;먹줄에 쓸려 나무가 잘라지고 물방울이 돌에 떨어져 구멍이 뚫린다.)

그러자 그 관원이 엽전 한 닢 훔친 게 그렇게 잘못된 일이냐고 항변하자 장괴애는 손수 그를 베어버렸다. 이 고사에는 잘못된 행실이 모이면 큰 재앙을 부르게 되며,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는 초기에 싹을 잘라버려야 뒤탈이 없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그러나 서양의 수적천석은 그 의미가 좀 다르다.

 

The drop hollows the stone,

not by its force,

but by its frequency !

 

떨어지는 물 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은

그것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고

그 자짐(끊임없는,빈번함)에 의해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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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아..

아침, 코스콤 비정규직들이 싸우고 있는 현장을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 쳐다본다.

얼마전 서강대교를 건널 때 첨탑에 올라선 이랜드 노동자들을 떠올린다.

 

그리고 하워드 진의 말이 생각났다.

 

"가난한 자들의 외침이 항상 정당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에 귀기울이지 않는다면 정의가 무엇인지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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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bo In India

 

story4. Mibo In India, 176쪽부터 나오는 그녀.

 

내가 몰아세우긴 했어도,

그래도 한 편 생각해보니, 자랑스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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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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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

내가 조이면 상대가 더 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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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점

이 따위 성명점은 한글 이름을 가진 사람에게는 무용지물이다.

 

http://www.kimkwangil.com/wunse/fortune_namelove.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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