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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씨

 

하지만 지금도 니 생각이 잘못돼 있다는 건 자명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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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못 찍겠더란 말씀

한명숙: 청렴도를 위해서 국정을 전자시스템으로 ,,,,

오세훈: 그건 이미 10년 전부터 하고 있습니다.

정적 10초

오세훈: 1년에 복지예산 2조 4천억으로 하시겠다구요?

한명숙: 4년 동안 총 10조원을 쓰겠습니다.

오세훈: 지금 서울시 1년 복지예산만 4조원인데요??

한명숙: ...........

오세훈: 서울시 공무원이 몇 명인 줄 아십니까?

한명숙: 뭐... 수 천 명 쯤 되겠지요...

오세훈: 6만 5천명 입니다.

한명숙: 그렇습니까?

오세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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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_수정

 

노회찬 대표 수고하셨다.

1. 그러나 3.3%,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하는가.

2. 진보신당은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까.

3. 노회찬 후보, 약 142만표 득표. 오서방잔디와 명숙언니, 표차 약 2만 8천.

    대중은 어떻게 진보신당을 바라볼까.

 

금방 찾아보니, 서울시장 선거에서 기권표(개표율 99.6%)가 3,765,622 표 나왔단다.

투표현황은 여기 누지르길...여하튼 짤방 하나 올리고 오늘은 이른 퇴장!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원 고성군수, 1표차!

 

 

황종국 7602표, 윤승근 7412표..ㅋㅋ 이 양반 간당간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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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사퇴_수정

 "공적으로는 그의 결정을 비판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의 고뇌를 이해합니다. 그의 출마와 사퇴. 공개할 수 없는 사연이 있겠지요. 작년 초겨울 경기도 지사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을 하길래, 그에게 개인적으로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보다는 지역구 선거에 주력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말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본인도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압니다. 아마도 자신보다는 당을 위해서 출마한 것 같은데, 여러 가지 상황이 끝까지 달릴 수 없게 만든 모양입니다. 그의 사퇴에 대해서 말이 많지만, 오늘만은 그를 위로 하고 싶네요. 수고하고 지친 영혼에 노래 한 곡 바칩니다. "

 
 
 
 
1. 진중권씨의 블로그 글이다. 그가 말한 "그의 출마와 사퇴. 공개할 수 없는 사연". 그게 있다면, 진보신당은 결국 계급적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하기엔, 여전히 부족하다. 민주주의는 '공론장'에서 더욱 민주주의화되어 가기 때문이다. 공론장이라는 건 ‘보여주는 것’이자 ‘보는’ 공간이다. 내놓고 자기의 의견을 밝혀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근대 과학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주접스런 관념론의 미망에서 벗어나 심봉사의 개안을 주도했던 것이 바로 가시성(visiblity)이다. "보여줘봐", 이게 바로 과학이란 말씀이다. 실재하는 것을 실체하는 것으로 증명하는 것, 그것이 바로 가시성의 기초다. 이러한 비가시성의 봉인을 풀지 않으면, 결국 진보신당에서 심상정씨가 출당하든지, 당원들이 탈당하든지 하는 수순으로 진보신당은 파탄을 겪을 수 밖에.
 
 
우리가 그것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는 단언할 수 없다. 게다가 사실 보여줘도 심상정씨의 ‘구국의 결단= 반엠비=단일화=유시민 지지=엉엉’이라는 과정은 단일화를 지지하는 입장에서와 달리 진보신당에서 미래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로선 설명을 해도, 문제는 납득이 안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감정은 그녀가 그럴지는 몰랐다, 황당하다로 이입된다.
 
 
참고로 주접은 여길 클릭하시기 바란다.
 
 
글쓴 분, 면상은 여기 http://blog.jinbo.net/laborman/?pid=496 3번 문제
 
 
2. 이유가 어떻게 되었든 간에, 사퇴는 반엠비 전선의 대안이 될 수 없다. 심은하 빽 믿고, 자유선진당이 시장 될 거라고 지상욱씨를 내세웠겠는가. 물론 그 님이야 나중에 보궐이든 총선거든 간에 한 자리 노리고 나온 님이라 더 이상 말할 필요는 없지만 서도. 심상정씨의 경우는 사정이 좀 다르다. 기왕에 하려면 노회찬씨와 동반 사퇴를 하고 진보신당을 아싸리하게 민주당이든 국민참여당에 넘겨주든가, 아니면 단일화 논의 때 굴욕을 감수하고 단일화 대오에 들어갔어야 했다. 적어도 당원들 짐 챙겨서 떠날 시간은 줘야 했다.
 
지금까지 따박따박 돈 잘 내면서 그래도 니네들 나오면 볼펜뚜껑 쥐고 노회찬, 심상정 찍는다고 스탠바이 하고 있는데, 뭐? 딴 당의 후보자를 찍으라고? 왜 비례대표도 딴 당에 물려주라고 하지....이런 황당함.
당원들의 황당함은 사실, 단일화 거부라는 기존 보수정당의 패권에 대한 정면돌파를 통해 진보적 영혼을 썩어빠진 보수정치와 거래하지 않겠다는 순결한 출발을 배반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진보신당이 단일화 거부를 한 그 때, 난 그리스인 조르바가 생각났다.
 
 
지금까지 비판적 지지의 망령에서 벗어나 세상의 모든 근심걱정은 모두 짊어진 이 정당이, 한 편으로는 외형의 발전에만 머물지 않으며, 계속된 실패에도 즐거워하며, 당원들로부터 나오는 질긴 생명력과 지지력으로 정치적 상상력을 최대 자산으로 끊임없는 도전과 실험을 통해, 가장 민주적이면서도 가장 자생력 있는 정당으로 지속되기 희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자기를 빚는데 걸리적 거리는 손가락을 잘라버린 조르바처럼, 진정 우리가 염원하는 민주주의를 위해 걸리적 거리는 단일화를 단숨에 끊어버린 진보신당이 자랑스러웠는지도 모른다.
 
 
앞서 얼마 전 이 블로그에 당원들 챙겨가면서 선거 좀 했으면 좋겠다고 글을 남긴 바 있는데, 지금은 마음이 찝찝한데 그치지 않고 마음 속 깊이 홍어내가 나는 듯하다. 심상정씨가 낙선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경기도지사‘감’이 아니라고 반대하는 사람 없었다. 대학 때 녹색치마에 구두신고 집회에 나왔던 숙녀가 민주노총 조끼를 입고 금속노조 사무총장까지 거친 걸출한 인물이 되었다는 드라마에 그녀에게 진보적 미래를 거는 사람도 많았다. 김문수와 같이 배반의 역사에 기록되지 않으려 호시우행한 그녀를 존경하는 이들도 많았다. 그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절제있고 짜임새가 있어 더욱 좋았다.
 
 
그러나 그녀의 사퇴는 그러한 모든 기대와 희망을 삽시간에 바꿔버렸다. 한 잔의 물에 한 스푼의 설탕만으로는 단 맛을 느낄 수 없다. 그래서 시간이 걸려 몇 스푼을 더 담아야 할 지를 고민해야 할 상황에, 이제 단 한 스푼의 청산가리로 나머지 물마저 마시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 사건은 그녀의 오명으로 끝나지 않고, 진보신당의 미래와 한계를 바닥부터 훑어야 할 진행형의 과제가 된 것 같다. 결국 심상정이라는 고유명사는 진보신당으로 오버랩되면서 같은 비난의 처지로 전락한 셈이다. 여기까지가 오늘 이 시간까지 든 생각을 정리해 본 것이다. 오로지 나의 느낌에 충실하게 쓴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
 
 
3. 사실 정품 운동권들의 언어용례가 어떤 건지는 자세하게는 몰라도, 어찌되었든 간에 진보신당 내에서 계급적 이익이라는 용어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만 3명이다. 그걸 몰라도 진보신당 가입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노원에서 노회찬씨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해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가입한 당원들도 상당수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이게 진보신당의 현주소가 아닐까 싶다.
 
 
그러니 당연히 나 뿐만 아니라 서민이라는 범벅에서 대충 묻어가는 사람들이야 '심상정씨 되면 좋은데, 되지는 않을 거 같고. 안될 거라면 엠비라도 좀 막아야 되지 않나.' 이런 식의 주문들이 빗발치는데다, 국민참여당, 민주당까지 합세해 단일화 압박을 하니 홀 서빙에, 배달까지 주문이 밀릴 때로 밀린 상황. 물론 정신적으로는 참 고통스렀을 거라는 생각을 든다만은. 적어도 오늘은 100그릇만, 이라는 절도있는 진보신당의 패기가 무너졌다는데 당원으로서 참담함을 느낀다는 거다.
 
 
선거는 본능적으로 이겨야 된다는 4강 진출 월드컵 마인드만으로는 진보정당 운동, 불가능하다. 그런데 계급적 이익에 철저히 복무하고 있거나 혹은 그러한 마인드가 철저하신 분들이야 사정이 다를 수 있지만 진보신당, 당원들이 그 만큼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단일화 압박, 그 배면에 반 엠비 전선에 대한 선거전략에 과연 무엇이었는지 진보신당이 조금더 조근조근히 설명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야 이번에는 밀려도 다음 총선에서는 다시 거친 호흡을 가다듬고 새로이 시작할 수 있었을 거다. 적어도 그 설명은 자명한 낙선에도 왜 선거를 완주해야 하는지로 귀결시키는 강력한 내부 동인이 되었을 것이고, 다음 총선에서는 민주노동당과는 완전히 다른 스탠스를 취할 수 있는 명분을 가질 수 있었을테다. 민주노동당이야 이젠, 보수야당에 말릴대로 말린, 김밥천국으로 입성했나이다.
 
 
조직력이라는 것이 늘상 모여야 되고, 모여서 뭔가 해야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어떤 방식의 소통으로 무엇을 나누는가가 가장 중요한데, 그러한 고민이 앞으로 선행되지 않는다면 여전히 실패한 진보정당 역사를 되풀이 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계급적 이익이든 뭐든 간에, 맑스의 자본이 1865년부터 출간되어 1000권이 팔리기까지 6년이 걸렸단다. 왜? 어려우니깐. 편집도 하고 다시 정리도 했건만. 지금은 당원들이 노회찬을 좋아해서, 심상정을 좋아해서 가입하기도 하고 기존 보수정당과의 차이점을 분명히 인식해서 가입한 사람들도 있을테고, 그 이상이 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소통과 논의의 틀은 가장 낮은 곳에 있는 곳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닌가. 진보정당의 가치, 이념을 조금이라도 쉽게 이해하고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저 노회찬, 심상정이 당선되면 좋으련만, 낙선했지만 다음 번에는 꼭 당선되세요, 라는 정도의 당원들로서는 인물 하나 하나의 임팩트에만 주목할 뿐, 진보정치의 미래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나 여유가 없을 수 밖에 없다. 그건 다순 지지자에 불과할 뿐, 그 지지도 유동적일 수 밖에 없다. 심상정, 노회찬은 언젠가는 죽거나 그만둘 것이므로, 적어도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단단한 당원들만이 이 시대의 반엠비 전선의 마지노선이자 대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았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심상적씨 사퇴가 진보신당에 대한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는지 모른다. 여튼 심상정씨의 눈물로 위로받거나 위로할 일은 없었으면 한다. 심상정씨의 사퇴로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지만 당원들 일부는 분명 분노하거나 황당함에 넋이 나가 있을 것이다. 누가 위로 받아야 할 지는 똑똑히 가려야 할 것이다. 사퇴가 대안이든 아니든 간에, 최소한 당원들 마음만은 다치지 않게 했어야 했다. 어느 순간 지 맘대로 결정해 놓고 유시민을 찍으라니. 나의 첫 입당이자 최초의 정당이 이런 추잡한 선택을 강요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냥 저 힘들어서 사퇴했어요,가 더욱 나을 뻔 했다. 그래서 더욱 위로 받을 자격 없다.
 
씨바, 이런 얘를 찍으랜다. 찔찔 짜면서. 아놔..http://revoldaw.textcube.com/509
 
뱀발. 어떻게 되었든 간에 진보신당이 안나온 곳은 안찍는게 나을 듯하다. 구의원, 교육의원, 시의원까지 모두 포기. 왜, 민주당도 국민참여당도 나로선 심판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여하간 노회찬 후보의 건승이라도 빌어본다. 괜히 심상정씨의 사퇴로 유시민은 불편한 마음에 찍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내 스스로 가장 당당한 투표를 하자. 심상정씨의 사퇴로 불편해야 할 것은 사실 우리들이 아니라, 심상정씨 자신이다. 아직 우린 건재하고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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死대강, 죽음으로 막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23406.html

 

http://www.vop.co.kr/A00000299278.html

 

1. 어제부터 몸이 아프기 시작해, 오늘까지 온 몸을 흠씬 두들겨 맞은 듯한 통증이 온 몸에 가득하다. 몸 하나, 혹은 그 일부가 아프다는 건 살려는 의지 때문이고, 회복하려는 노력이 있기 때문이다. 내 몸 속 전투가 치열하면 치열해질수록 몸에서 전달되는 고통의 크기는 점점 더 확대된다. 어느 한 쪽이 죽이려는 만큼 살려는 저항도 커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전투가 일방의 승리로 끝나면 우리는 건강을 되찾거나 혹은 만년 질병이나 심지어 죽음으로 완전한 패배를 시인하기도 한다. 어떻게 되었든 간에 몸은 ‘건강하다’는 것과 ‘아프다’는 중간 상태를 지향하지 않는다. 또 그것을 몸의 중립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몸은 어떻게 되었든 건강해야 하는 것이고, 아프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몸 자체가 본래 지향하는 상태이다.

 

2. 자연이라고 다를 건 없다. 보존과 개발이라는 중립 지대, 허구다. 자연보호는 인간이 자연을 해치기 시작하면서 나온 것이지 자연 스스로가 주장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원래 있는 그대로가 바로 자연이 지향하는 상태다. 다만 조금 아프면 보철을 하면 되고, 좀 더 아프면 아예 중환자실에 넣어 아예 방문을 못하게 해야지, 멀쩡한 사람을 수술대에 올리는 것과 지금이 뭐가 다른가.

  

3. 유마힐이 아파 몸져 누웠을 때, 문수보살만이 유마힐에게 병문안을 갔다는 얘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문수보살이 유마힐에게 '병이 어떠한가'라고 묻자, 유마힐은 '중생이 아프니 나도 아프다. 중생의 탐욕이라는 병이 남아있는 한 내 병도 계속될 수 밖에 없다'라고 한 바 있다. 병문안 갔다, 도리어 깨달음을, 아니 질문하는 사람의 병까지 밝혀낸 격이다. 병문안을 간 자들이, 사실 환자인 경우가 더욱 많을 게다. 진실로 자신의 병은 모른 채 남의 병만 측은하게 생각하는 자들이 그렇다. 그게 우리 모습인지도 모른다.

  

4. 오늘 한 스님께서 '소신공양'을 하셨다는 뉴스를 접하고 너무나 큰 충격에 빠졌다. 뭐라도 한 마디 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할 정도로 분노가 치밀었다. 그리고 한 편에선 너무나 안타깝고 미안하고, 그러면서도 용납되지 않는 뭔가가 있더라.

 

"소신까지 하셔야 했나 "

  

5. 이 정부에게 죽음으로 대적해서는 이길 수 없다는, 그래서 살아서 끝까지 싸우거나, 아니면 살아서 그들을 동조하지만 않는다고 할지라도 시간이 걸릴 뿐,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는, 그 신념만이 우리가 이 엄혹한 시절을 견디는 진통제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허나 이 질문이 본질은 아니다.

  

한 편 "이명박이 살아있을 동안 내 죽을 일은 없다"고 하신 이소선 어머니의 말씀이 불현듯 떠오른다. 생명이라는 가치에 보다는 자신의 가치가 4각 '보로꾸'에 갇혀 있는 이 정부의 수장에게 생명을 던지는 건, 계란으로 보로꾸 치기와 다름 없다. 아니 그저 '빈번한 안전사고'에 불과한 일인지도 모른다.

 

6. 그러기 때문에 더욱 더 살았어야 했다. 선방에서 나와 대중과 같이 호흡하셨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인간의 일을 부처님께 맡기고 떠났다는 건, 지혜의 지존인 '문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고, 서운하고, 미안하다. 떠나신 분에 대한 미련 때문인지, 존경으로 승화하기에는 범접하기 어려운, 불가능에 가까운 선택을 하시는 바람에 더욱 불편하기 그지 없다. 아시지 않나.

  

7. 이 정부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용산에서 성대가 불에 타 더 이상 절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5명의 열사, 아니 아저씨들. 그들은 기억해 보라. 그들에게 귀 기울이지도, 자비는 커녕, A4 한 장이 들어갈 인간적인 틈도 없다. 그러니 일말의 사과도 없다. 사람에게도 이럴진대, 저 푸른 남한강에 우리가 지어줘야 할 이름없는 들풀들과 꽃들은 말할 나위도 없다. 토건족은 단양쑥부쟁이가, 꾸구리가 4대강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그들에게 전달한 바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무엇이든 살아 있기 때문에 고통스러워 하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절규한다. 지금 4대강으로 인해 쑥부쟁이가, 꾸구리는 그저 살아있다는 그 자체가 그들에게는 절규가 되어버렸다. 우리는 그것을 듣는데, 스머프들은 당최 그 소릴 못듣고 있다.

 

결국 그들, 그것들의 절규가 '문수'의 목소리로 우리와 그들에게 전달된 것은, 분명하다. kbs와 sbs 빼고. 대자연과 귀 구녕에 부산오뎅을 양쪽에 틀어 박아놓은 이들과의 '소통'을 위해 목숨으로 댓가를 치뤄도 비엔나 소시지로 또 다시 귀떼기를 틀어 박는 놈들이 바로 이 정부다. 그러나 사람의 목소리로 다시 한 번 말한다.

 

"재벌과 부자가 아닌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

 

8. 마지막으로.....총무원 특히 '자승'은 똑똑히 새겨 들어야 할 것이다. 명진 스님이 어떤 분이지는 모른다. 둘 사이 어떤 관계가 되었든간에 그건 나와 관계없으며, 알고 싶지도 않다. 그러나 자승은 총무원장에, 소위 불교계의 장관격인 사람이다. 그러한 사람이 가사를 두르고 장로 옆에서 얼쩡대는 모습은 그리 보기 좋지 않을 뿐더러 그가 한나라당이라는 정치권과 일정한 맥이 닿아 있다는 소문도 그리 달갑지 않다.

 

http://savenature.tistory.com/4543

 

물론 다른 당이라고 좋을 것도 없다(진보신당도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 당대표는 무신론자가 되어야 한다는 믿음이 있다ㅋ). 그러나 권력을 쥐고 있는 이 정권이 사람의 목숨을, 그것도 종단 소속의 선승 하나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엄연히 책임과 입장을 분명히 정해야 할 것이다. 권력을 쫒거나 중생과 같이 하거나.

 

이미 법정스님께서도 4대강의 중단을 피력하신 바 있다. 죽음으로 대신한 법문과 말씀들이 산 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살아 있는 승려가 아닌 죽은 승려가 중생을 위로하고 있다. 이게 불교인가. 권력이 아닌 대중에게로 만행을 시작하기 바란다. 구라 치지 말고, 대중에게 진정 법이 무엇인지 설명하라. 당신들의 업은 중생을 구제하는데 있지, 안상수를 구제하거나, 장로님의 똥구멍을 핥아주라는데 있지 않다.

 

자승을 비롯한, 정권과 살을 맞대고 있는 당신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보시는 정치권과 인연을 끊는 것이다. 그게 최고의 보살행이자, 포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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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몇 개

 

경북 예천, 회룡포. 아내와 짬을 내서 갔다왔다. 4대강 때문에 회룡포를 더 이상 구경하지 못할 거 같아서다. 용이 휘감아 돌아간다는 모양이라고 회룡포라 했지만, '용'이라는 가상의 생물체도 용납하지 못하는 장로님께서 어떻게 회칼질을 하실지, 걱정이 태산이다.

 

 

민주공원에 갔다왔다. 민주주의라는 말이 낯설기까지 하더라. 결코 반민주주의자는 자신을 "결코 반민주적이라 말하지" 않는다는 대목에서 눈알이 무의식적으로 고정되었다. 그리고 많은 열사들 사진 중에 유독 한 분의 열사가 눈에 들어왔다. 고작 가방 하나 때문에 목숨까지 버려야 했던 그 암울했던 시절. 그러나 지금도 별반 다를게 없다. 불심검문을 강화하는 등 국민들을 통제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이 정부가 과거 독재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장재완. 1965년 출생. 1987년 3월 27일 귀가 중 중요문건과 책자가 든 가방을 분실하였고, 그로 인해 피해 입을 동지들과 조직을 지키기 위해 자결)

 

 

마지막으로....이소선 어머니께서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쌍문동 한일병원에 입원해 계신다. 많은 분들의 관심 덕에 차차 회복하고 계시다. 어머니께선 하루빨리 병상에서 털고 일어나 투표장으로 "꼭" 가실 것을 약속하셨다.

 

 

아버지께서 소화제를 하나 보내오셨다. 어머니께선 평소 속이 더부룩하고 안좋다고 하셨는데, 마침 잘 되었다고 어린아이 처럼 좋아하셨다. 병원에 입원해 있으신지라 마음이 그리 편하지 않지만, 저 번달인가 약속한 게 있다. "이명박이 있을 때까지는 내 안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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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과 한명숙 사이에서

1. 정치를 알면 얼마나 알겠나. 사기꾼 속을 모르듯 정치라는 유기체가 어떻게 세포분열을 하고 번식하는지에 대해선 난 잘 모른다. 정치라는 괴물이 본색을 드러내고서야 비로소 '쌍욕'이라는 짱돌로 맞서는, 그러나 번번히 물러서는 나는 그런 나약한 존재들 중에 하나일 뿐이다. 더구나 이 신성한 진보넷이라는 공간에 짤방이나 뒤적거려 구질구질한 사진 몇 개 올리는 걸 낙으로 삼고 있는 3류이며, 청정 진보넷의 ‘정품 운동권’과는 근본이 다른, 길거리나 술자리에서 주워들은 얘기로 근근히 논리의 새끼줄을 꼬는 찌질이에 불과한 것이 ‘나’다.

 

2. 나, 사실 진보신당 당원이기는 하지만, 한달에 1만원 내고 아무 것도 안하는 놈을 당원이라고 자칭하기에는 광팬들께 미안한 나머지, 그냥 '지지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보잘 것 없는, 나에게도 고민이 하나 생겼다.
이런 글( http://blog.jinbo.net/phronesis/?pid=154 ), 저런 글(http://blog.jinbo.net/marishin/?pid=329#comment_258635)들이 여기 저기 있길래, 주섬주섬 긁어 모아 읽어보니, 고민이 생겼다는 말씀이다.

 

3. 왜 고민이 생겼는고 하니. 윗글에서 주고 받았던 얘기들, 사실 잘 이해는 안가는데, 내가 최근 듣고 있는 얘기와 관련지으면, 진보신당 당원이나 지지자들이 ‘한명숙’씨를 뽑아야 하는지에 대해 번뇌하고 있다는 것으로 귀결될 듯하다. 지지율에서 자유로운 인간이 어디있겠는가. 쪽팔린 건 둘째치고서라도 너무 낮은 지지율, 그것도 ‘복숭아맛 이온음료’ 수준에 불과하니 고민이 퍽이나 될 수 있다. 그 내면에는 한명숙씨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임형박씨를 ‘심판’해야 한다는 것 때문이니 투표장 들어가서 볼펜뚜껑 만지작 거릴게 뻔하지뭐.

 

4. 이런 상황이 단순히 당 내, ‘노심’이라는 투톱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나이브’한 발상 때문인지, 아니면 "1번"사태 덕분에 그런 것인지는 뭐라 딱 부러지게 설명하기도 어렵거니와, 잘 모르기 때문에 패스. 중요한 건, 어쨌거나 이렇게 낮은 지지율을 돌파할 뭔가의 대책이 백지에 가깝게 ‘순결’한 상황인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당들이 휴거론에 버금가는 ‘심판론’을 외치는 탓에 MB를 반대하는 진영이 ‘어쨌거나 똘똘 뭉쳐야 한다’는 명령을 내렸음에도 (민주당의 통합후보 경선방식 등에 대한 패권적 태도로 인해) 진보신당이 마이웨이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자 진보신당 일부 당원들이 작금의 사태를 혼란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5. 단체 단풍놀이. 출발시간 8시, 동대문역 1번 출구. 꼭 늦거나 다른 이유로 버스탑승에 실패하는 자들이 있다. ‘타야되는데.’ 여전히 지금 일부 당원들은 미탑승의 미련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MB 코를 납작하게 해줘야 하는데’. 그러나 그 버스, 순로 이탈해 사고 나면 오히려 탑승 실패자들이 더 나은 선택을 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허나 그건 그 때 일일 뿐, 지금 일부 당원들의 심리상태는 그럴 것이라 본다. 진보신당이 당원들을 전혀 콘트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이미 우리는 20여년 동안 ‘비판적 지지’라는 틀 속에 갇혀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노동당은 그 틀 속에 다시 대가리를 쳐박고 있는 형국에다, 그 트라우마가 2010년 선거판에서 다시금 망령으로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우려할 수 밖에 없다. 허나 통합에 ‘한 표’를 던진들 그게 정치적 드라마로 포장되지도 않는다. 왜? 티브이에 안나오니까. 정치는 ‘쑈’라고 하지만, 진보신당을 쑈하라고 내가 1만원씩 자동흡혈 신청한 게 아니다.

 

4. 좁은 길에 버스가 지나가면 지나가는 사람은 위험하다. 그래서 버스 운전자는 통합이라는 버스에 올라타라고 한다. 그러면 뭐하나. 버스 안이 과연 안전할 수 있나. 강도 같은 놈들이 바글바글한데. 여튼 나는 그 버스 안탄게 다행이라 본다. 좁고 어려운 길이지만, 신중하고 조심히 걸어나가길 바랄 뿐이다.

혹자는 이번 지방선거 이후로 진보신당이 '당'으로 남을지도 의문이라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앞으로 기대할 바 없으니 이번 한 번 밀어주고 "땡"이라는 사람도 있다. 벌써 한명숙씨에게 이번 ‘한 번’ ‘표’만 던지겠다는 사람도 있다. 그들의 선택인데다 한달 1만원 내는 지극히 평범한 지지자가 이런 분들을 '회개'시켜 '갱생'의 길로 안내할 아무런 능력이 없다. 하지만 당원이나 지지자들에게 혼란스럽고, 불편하게 하는 진보신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지율이 좀 낮아도 기존의 당원들을 잘 챙겨가면서 선거에 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5. 한나라당의 패권도 이 정도로 질주하고 있는데, 민주당이라고 이번 선거 경선방식 등에서 보인 행태는 한나라당 못지 않다. 심판은 민주당이 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촛불민주주의를 기억한다면 국민이, 시민이 주권자로서 한나라당을 심판하겠다고 생각하면 한나라당을 심판하면 되는 것이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공히 심판하겠다고 생각하면 진보신당을 찍으면 될 일이다.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노심의 당선가능성이 있는가. 죄송스럽지만 없지 않나. 그러면 로또 번호 찍듯 그리 고민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더구나 당이라는 본령이 권력을 접수하는 것에 있으나 진보신당을 선거에 몰빵하는 정당으로 만들진 않았을 것이다.

 

단언컨대, ‘4대강’, 지방선거 완패해도 MB는 무조건 ‘고’할 것이고, 전교조?공무원 노조, 찢어놓을 대로 찢어놓을 거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선거 후 이 몽롱함에서 깨어나 이전과 다름없이, 핏불테리어처럼 이 정부를 끝까지 물고 늘어질 ‘필드형’ 정당이 반드시 필요하다. 스님, 신부님, 교무님, 목사님 모두가 남한강 공사현장에 가 있다. 투표하고 사무실이 아닌 남한강으로 출근할 유일한 정당이, 진보신당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래서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정권에서 민주당이 노동자, 민중들에게 어떤 희망이 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점에서.

 

6. 나야 개인적으로 당이 무슨 내 희망도 아니고, 짜증나면 탈당하면 된다는 저질 발상을 가지고 있으므로 어떠한 비난이 있더라도 감수해야 할 것이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당이 나의 믿음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내 믿음만은 내가 지켜야 된다는 점이다. 내 믿음까지 망가뜨리면서 당을 지켜낼 자신은, 솔직히 없다. 자신의 믿음을 지키는 것이 신앙의 알파문구이자 오메가 쓰리다. 이게 진보신당에 할 수 있는 내 마지막 협박인 셈이다.

 

위 두 개의 글에서 댓글 링크따라 들어갔다가 http://blog.jinbo.net/unpolished/?pid=62&cmt=1라는 페이지에 도달했는데, 살짝 겁이 나더라고요. 사회주의노동자정당은 괘안타지만, 여기에 적힌 글들이 살벌해서리. 그러다....댓글을 읽으면 읽을 수록 코믹버전으로 간다는. 왼쪽 옆, '카라' 홈페이지쇼핑몰도 들어갈 수 있게 링크도 걸어두시고. 카라를 디게 좋아하시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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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필승전략

1."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오 씨 등을 통해 지하철 정보 등 국내 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10&newsid=20100523142603065&p=YTN

 

-> 그리도 중요한 정보가 지하철역마다 그려져 있는 것을 모두다 떼어 버려야 한다는 지방선거 공약이 먹힐 듯합니다.

 

-> 허나 여간첩 치고는 너무 싼티 납니다. 과연 벗을 만큼 대한민국 대학 캠퍼스가 그리도 알고 싶었을까효?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0052416232694774&linkid=436&newssetid=1270

 

2. "맑은 어뢰체 개발완료"

http://blog.naver.com/jpc8800?Redirect=Log&logNo=106155618

 

-> 글씨체는 다음과 같이 사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 북쪽에서는 1번을 파란색으로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ddanzi.com/news/20107.html

 

-> 실제 북한의 글씨체

 

 

-> 인민문구의 대혁명, 기름촉 1번 파랑! (출처 딴지스^^)

 

 

-> 이번 천안함 이벤트의 주적이 과연 누군지는 핑클에게 물어봐.(출처 딴지스, 여러 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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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1번"...누가 썼을까.

 

 

여기서 "번"자와 비교. 형박이형 쓴 거 아닐테고.

 

 

 

이거랑 비슷하기도 한데....소위 이너넷에서 떠돌고 있는 북한제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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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_한나라당 ㅋㅋ

링크따라 가보셈

 

 

니 입장에선 축하할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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