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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늬우스가 걸려도 우리나라 극장에 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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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연 한 사람일까 늘 궁금했던 이미도씨의 얼굴을 드디어 네이뇬을 통해 (-_-;) 보고
  • 이미도씨의 책장을 슬쩍
  • 일본어 능력시험이 끝나고 어느정도 한숨 돌리고 나니 일본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 다음달 토플까지 해치우고 나면 찾아서 읽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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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받는 어학연수라, 나쁘진 않지만 일본에서 토플이라니 이 무슨 뻘짓인가..
  • 後ろ向きはバガの事、前を向こう。
  • 라고 일본은 한다니 (뒤돌아 보는 것은 바보짓) 팔자에 없는 어학연수까지 시켜주는 대학에 감사할밖에.. 근데 저 말 역사적으로도 일본을 이해하는 키워드가 될 것 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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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데 정말인가
  • 얼마전부터 친구들에게 듣는 소식은 다 농담만 같고 인터넷에서 확인할때마다 속는것만 같다
  • 해외동포용으로 접속되는 인터넷에서만 보이는 순 뻥이 아닐까
  • 정말 대한 늬우스가 걸리는 극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인가
  • 이번주엔 큰 맘 먹고 1800엔짜리 극장에 가줘야겠다  
     
     
     
    초당
    강용흘 | 범우사
    중학교 때 집에 이 책의 영문본이 있었어요. 읽기가 굉장히 어려웠죠. 그래서 부분부분만 이해했었는데, 내용을 깊이 있게 알아서라기보다는, 또는 이 책의 메시지에 제가 끌려서 깊게 관심을 가졌다기보다는, 영어 동화책 수준을 뛰어넘는 영어책 독서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해준 책이었기 때문에 제 기억 속에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아요. 1931년에 나온 책인데, 저자 강용흘님은 1921년에 고향인 함경도를 떠나서 미국으로 건너가요. 보스턴과 하버드 대학교에서 의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게 되었고. 서양에 우리나라의 문화 또는 정신, 시조를 알리고 싶어서 글을 쓰시게 된 거에요. 어떻게 보면 번역문학가로서 선구적 역할을 하신 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세상에 우연은 없다, 모든 것은 다 운명 지어져 있다.’ 이런 말들, 어렸을 때 들었을 때에는 잘 와 닿지 않았었는데, 세월이 한참 흐르고 나서 제가 번역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까 문득 옛날 그때 제가 이 책을 만났던 기억을 종종 떠올리게 돼요. 개정증보판 형식으로 잘 번역, 출간이 돼있더군요.
  • 소설. 알렉산드리아
    이병주 | 한길사
    70년대 후반에 이병주라는, 타계하신 소설가의 이 중편소설을 읽고 나서는 그만 작가에게 빠져버린 거에요. 스케일이 얼마나 호방하던지…! 그래서 그분께서 쓰신 책이라고 하면 전부 찾아 다닌 거죠. 요즘같이 이렇게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었으니까, 약 100권 가까이 되는 책을 찾아서,, 종로서적을 비롯해서 서점마다 직접 발품 팔면서 찾아 다니면서, 읽게 되었어요. 그런데 너무나 재미있고, 서사의 힘이 굉장히 강하고, 문학, 사학, 철학 쪽 지식이 해박하신 분이셨기 때문에…책을 보는 내내 빠져들 수 밖에 없었지요. 최근 미완의 유작인 <별이 차가운 밤이면>이 출간됐는데, 얼마나 기쁘고 반가웠는지 모른답니다.
  • Different Seasons 중 The Body
    스티븐 킹 | SIGNET
    이 책에는 네 편의 소설이 수록돼 있는데 라는, <스탠 바이 미>라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중편소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스탠 바이 미>는 자막이 없는 상태에서 보았는데, 많은 부분 이해하지 못했었어요. 나중에 원작자가 스티븐 킹이라는 걸 알게 돼 찾아보니까… 이 책의 첫 문장이 “The most important things are the hardest things to say”에요. “가장 고백하기 힘든 것이 그 사람의 생에서 가장 소중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뜻이거든요. 내용을 아시겠지만, 네 소년이 각각 가족으로 인한 아픔이 있는데, 사라진 소년의 시체를 찾기 위해 이틀 동안 여행을 떠나서 돌아오기까지 정신적으로 성숙하는 과정,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성장소설이잖아요. 저도 방황하던 시절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고, 이 원작의 첫 문장을 접하고는, ‘나를 아프고 힘들게 하는 것이 족쇄가 될 수도 있지만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그것이 열쇠도 될 수 있겠구나’를 느끼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도 소년들처럼 제자리를 찾아 돌아오게 됐던 것이지요.
  • 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 최인철 역 | 김영사
    이봉주씨가 서울 국제 마라톤에 출전했었을 때 중계를 보다가, 문득 세계적인 마라톤 선수들은 풀 코스를 완주할 동안 몇 걸음을 뗄까가 궁금해졌어요. 세어보니까 한번 완주하는데 약 25,000번이더군요. 그 때 이봉주씨는 마흔 살이었고, 마흔 번의 완주를 마친 의미 있는 경기였거든요. 다시 계산해보니 그분은 무려 백만 걸음을 뗀 거에요. 말콤 글래드웰은 모든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성공의 법칙 외에도 일만 시간의 법칙이 있다는 분석을 해요. 하루에 세 시간씩 자기 분야에서 십 년간 노력을 한다는 (이렇게 하면 일만 시간 조금 상회하지만) ‘일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표현을 통해서 비틀스나 빌 게이츠나 그런 분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었던 성공의 법칙을 깨뜨리는 분석을 하셨더라고요. 상식을 깨뜨리며 생각하는 저자의 발상, 참 놀랍지요. 그게 곧 창조적 상상이지요. 경영사상가임에도 이야기꾼으로서의 글 솜씨, 장난이 아녜요.
  • 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 이미선 역 | 열림원
    이 책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모 신문에 제가 칼럼을 막 시작할 무렵, 청탁 받은 그 다음날까지 원고지 분량으로 20매, 영화를 보고 그 영화에 관한 시사적인 내용을 담아서 글을 구성해야 했어요. 알아보니까 이 영화의 시사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시사회장으로 달려가 영화를 보고, 이 책을 바로 구입을 한 거죠. 영어가 꼭 들어가야 하는 칼럼이었거든요. 밤새 읽고, 다음날 오전에 원고를 보내드렸어요. 그런 인연으로 그 후 반 년 동안 연재를 하게 됐지요. 연재가 가능하게 해준 작품이기도 하고, 더불어 무척 감동받은 작품이어서 애착이 간답니다. 옛 소련의 침공을 피해 카불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작가는 고등학생 때 처음 읽은 영어 소설이 <분노의 포도>래요. 한 저널리스트가 영어로 글 잘 쓰는 비결을 묻자 영어 소설을 많이 읽는 ‘끽독가(chain-reader)’가 되라고 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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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9 22:03 2009/07/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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