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성적소수자들의 모임들은 한번 뭉쳐서 이것저것 해보고자 애를 썼었다.
몇 번의 시작과 몇 번의 좌절도 있었다.

서로들간의 정치적인 입장차이가 뚜렸했기에 서로 지지고 볶고 열심히 해왔다. 

이번 성소수자 위원회는 그런 것들과는 조금은 다른 듯한 느낌이 든다. 
몇 몇 단체가 함께하고 있고 누구는 자문위원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아. 뭔가 이런 교과서적인 이야기를 하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어찌되었든 대한민국에서 "역사적인"일임에는 틀림없다.
모 인권단체 깃발 아래를 뛰면서 몇 안되는 사람들이 "역사적인" 곳을
향해서 대열을 무시하고 왔다갔다하던 때가 생각난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난 그런 "역사적인"현장을 보기위해 그곳에 갔었다.
그런 "역사적인" 행사에서 역시나  "역사적인" 광격을 목격했다.
축사를 하러 나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역사적인 한 풀이"를 하고 있었다.

수많은 성적소수자들이 바라고 있었던 것이기도 하다.

'성적 정체성에 상관없이 길거리에서 대쉬할 수 있는.....'

뭐.. 그런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었던 것이었다고 할 수도 있다.

어찌됐든 그런 '역사적인'현장에서 오랫만에 만난 사람들도 있었다.
 
어찌됐든 '역사적인'현장 치고는 즐거웠던 자리였던 것이었던 것이다.
아쉽지만 응급실 갔다온 사랑스러운 누군가 때문에 맥주 한 잔 마시고 가라는
즐거운 친구의 손을 뿌리치고 와야 했다는..T^T


휴우~ 한시름 놓아도 될까나.. 아니면 새로운 신발을 신고 다시 걸어가야
하는 순간인지 모른다. 아니면 또다른 분파가 생긴 것인가.. (그건 너무 부정적인데..)

여하튼 홍석천씨를 3년전에 처음 봤을 때와 다르게 많이 성숙해진
모습인 것 같다. 이태원에서도 퀴어문화축제에서도 홍석천의 커밍아웃을
지지하는 모임에서도 만났었는데.. 음.. 여전히 인사도 안하고 지낸다.. ㅋㅋㅋ

여하튼 연예인이라 뭐. 나 같은 사람은 거들떠 보지도 않겠지만..
그렇다고 홍석천씨를 좋아라하는 것은 아니다.. (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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