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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않기

너무 빠르게 변하는 세상.

알아야할 것도. 잊어야할 것도 많은 세상.

무언가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왠지 불안한 세상.

 

이곳.

 

너무 쉽게들 잊어버린다고 한다.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기에 지난 일을 빨리 잊지 않으면 머리가 터지기 때문에 잊어야 한단다.

그래 옳다고 하자.

하지만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할 것들도 있다.

그것은 각자에게 소중한 것들이리라.

그런데, 그것이 조장될 때. 누군가에 의해 조작될 수 있다고 할 때.

그리고 그것이 조장되고 조작된다는 것을 쉽게 알아챌 수 없을 때.

 

지금.

 

난 가끔 주변사람들에게 말한다.

단기 기억상실증과 증기 기억상실증과 장기 기억상실증을 가진 사람이라고.

난 이미 그렇게 일부 기억을 상실해야만 하는 상황일지도 모르겠다.

 

적응.

 

선택된 기억들은 내게 진짜 큰 가치만을 가진 기억들일까?

지나간 모든 일들이 가치 있는 일일까?

 

선택.

 

선택을 버리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난 내 머리의 한계를 인정하기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기억해야할 것과 그러지 말아야 할 것을 선택해야한다. 그런데 그 선택이 오로지 나의 선택일까? 니 선택은 니가 책임지는 거야. 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다.

 

누구나 자신이 자신의 기억을 지배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이곳.에서 지금. 적응.하기 위해 선택.을 하고 있는 우리들은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기억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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