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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회사.

#1. 번호이동.

모 통신회사에서 모 통신회사로 번호이동을 했다.

이것저것 따져보고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그리고 항공 마일리지도 준다기에.

 

기기금액은 100원.

같은 기종을 검색해보니 3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다. 우선, 어떻게 100원이 가능하지? 100원이 가능하다면 30만원은 뭐야? 장난?.

의무기간 3개월이란다. 그 외 뭐든지 자유란다. 요금제 제한도 부가서비스 제한도 없단다. 필요한 문자서비스를 위해 패키지(문자100건+컬러링+매너콜)가입하다. 그 외 없음.

 

#2. 스펨문자.

기존에 쓰던 통신회사는 조금 오래 사용했기도 했고. 워낙 지랄맞은 고객인지라 114를 누르면 즉각적인 상담과 별 무리없이 왠만한 문제는 해결되었다. 그리고 스펨문자는 '대리운전'뿐이었다. 대!리!운!전!

 

그런데, 번호이동 이틀 후. 정확히 이틀.

모르는 번호 발신의 문자가 하나왔다. '혹 내가 저장 못한 번호로 누군가 보냈다'고 생각하고. 확인버튼.

'제 사진 보실래요?'. '스펨이군'. 그냥 넘겼다. 이후 가끔 오는 모르는 번호 문자는 다 무시했다.

 

#3. 2,700원.

요금청구서를 확인하는데. 이상하다. 정보이용료 2,700원. 아무리 생각해도 전화. 문자 이외에 전화기를 활용하지 않는데. 114로 확인하니, 쏘원(so1) 정보를 이용했다고 한다. 지랄맞은 고객을 만난 운이 별로 없음 상담하시는 분. 지랄했다. 그런적 없다고. 그랬더니 업체전화번호를 알려준다.

 

인터넷 검색을 했다. 온세통신과 관련이 되어 있다. 전화를 한다.

문제는 '내가 사진을 확인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2,700원이 나온거란다.

문제는 '난 확인을 한 적이 없다. '제 사진 보실래요?'만 보고 바로 무시했으니까'  설사 봤다고 치자. 사진 한장보는데? 2,700원. 잠깐 보던 1시간 보던. 우왕~

 

기분 나쁨. 지랄하고 싶지만. 일단 상담하시는 분 잘못은 아니므로 참기.

딱 핵심만 이야기 함. '난 2,700원 낼 수 없다.'

대답. '알았다. 다음달 요금에서 차감한다.'

 

#4. 헉

너무 빠른 민원처리에 놀랐다?

그럴지도 모르지만, 전화해서 뭐라고 하면 바로 군말없이 돌려준다에 더 당황.

1. 자신들도 스펨인거 안다.(어차피 스펨이 목적일지도)

2. 대부분의 사람은 스펨메일의 본 내용은 아니더라도 제목은 확인한다.

3. 제목 선정적?일 경우, 본 내용 확인을 하는 사람도 있다.

4. 스펨 뿌리면, 결국 한 건당 2,700원은 번다.(욕 먹든 말든 상관없이)

5. 사람들은 요금청구서를 잘 안 본다.(자동이체가 되면서, 이메일로 청구서를 받으면서)

6. 가끔 지랄 맞은 인간들 전화해서 뭐라한다.

7. 어차피 1500-0000이니까. 전화요금 손해도 없다.(수익도 조금 있다)

8. 걍 조금 변명하다 지랄 맞게 나오면 그냥 돌려준다.

9. 가끔 언론에서 욕 먹는다. 그냥 무시하면 된다. 어차피 철판깔고 시작한거니까.

10. 장사를 못하게 하는 방법이 아직은 없다.

11. 혹 나중에 과징금을 내더라도 수익은 있다. (자기들 돈 나가는 건 아니다)

12. 그러니 쭉~~~~ 그냥 가끔 언론이나 지랄맞은 인간들한테 욕먹으면서, 장사 계속하는게 유리하다?

 

#5. 참나...

난 지랄 맞은 성질이라 돌려 받았다. 하지만 치사하지만 1500-000으로 건 전화요금은 못 받았다. 정신적 뭐 그런거 제외하자.

인터넷 검색하니 피해자 참~~ 많다. 그런데? 계속 그러고 있다.

많은 사람이 당하고 있는 거겠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당하는 개인의 문제만이라고 하기엔 걸리는게 무지 많다.(사실 이런 경우가 몇 번 더 있어...통신회사와 관련해서 지랄 맞아진것이기도 하고)

 

#6. 통신회사 다니는 사람들.

그 사람들도 자신들이 떳떳하지 못한 방법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을 알텐데.

자신의 주변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도 알텐데.

결국 자신에게도 피해가 갈 것도 알텐데.

것보다 자신 스스로의 가슴에 찔림이 있을 텐데.

왜? 자꾸 이럴까. 그 사람들만의 문제일까? 돈! 최고! 사회라서 그런걸까? 사회가치가 변한걸까?

 

#7. 조금 더

지금도 스펨 계속 온다. 114전화해서 안 받게 해달라고 했고. 부가서비스 신청도 했다. 그래도 온다.

쏘원(so1)일 가능성이 더 많지만, 확인을 하지 않는 관계로 장담은 못함.

난 조만간 스펨이 싫어 통신회사를 옮길 예정이다. 의무기간은 3개월이 지나면.

통화료 조금 더 싼 전화 쓸려다 맘고생만 했다.

 

방금. 내 명의로 전화기를 쓰고 있는 외국인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자신이 쓰지도 않은 요금이 2달이나 청구됐다고.

내가 전화해서 지랄했다. 결국 돌려주기로 했다.

이러다. 통신회사 민원해결담당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진짜 성격 지랄맞아지고 있는 내가 싫다. 

왜 통신회사들은 내가 이용까지 해주는데, 날 지랄 맞게 만드는 걸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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