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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공룡과의 1박2일 체육대회를 하는 날이다.
첫 제안을 던져놓고도 프로그램이라던가, 공간, 기타 준비물들을 거의 전적으로 공룡이 준비하게 된 상황이 꽤 미안하면서도, 살짝 들뜨고 좋은 기분인 걸 감추긴 어렵다. 물론 그닥 감추고 싶지도 않고.
아쉽게도 오마을 주요 선수인 넝쿨과 전미네 간사들은 오늘 저녁 돌미 토론회 참석때문에 함께 내려가지 못하지만, 대신 한달동안 자전거로 전국을 돌아보겠다며 떠난 대영이가 어제 도착해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대영이를 본 공룡들은 체육인의 풍모가 느껴진다며 잔뜩 긴장했다는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한 듯 하여 자못 우쭐한 기분이라고나 할까.
덩치로는 어디에도 꿇릴게 없는 진철이가 함께 갈지를 아직 결정못하고 있지만, 만일 진철이까지 내려간다면 공룡들한테 너무 큰 압박이 되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
급한 부탁을 받아 작업한 편집 작업을 마무리하고 상쾌한 기분도 잠시 빠르게 피로감이 몰려오고, 요즘은 조금만 무리해도 목이 뻐근한 게 아무래도 목디스크가 생긴 게 아닌가 싶어 새삼 걱정되는 체육대회 직전의 기묘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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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간만에 대청소 마치고 상쾌한 기분으로 진보넷에 들어왔더니 ㅋㅋㅋ 이런 반가운 글이!!! 하하~우자지간, 드디어 오늘이네요^^ 아~~ 실감난다! 체육대회!!! ㅋㅋㅋ 어여 어여 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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