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쓰기

점점 재정이 어려워진다. 부랴부랴 칼럼을 쓰고 여기저기 발품을 팔고 있다. 제발 잔인한 4월이 되지 않았으면...

 

 

세상을 보는 노동자의 눈 울산노동뉴스는 지난 2005년 5월 1일 창간했습니다. 창간발기인 59명이 30만원씩 기금을 내 사무실과 컴퓨터를 마련했습니다. 창간하던 날은 마침 파업중인 건설플랜트 노동자들이 SK 굴뚝으로 올라가 농성을 시작한 날이기도 합니다. 2005년 8월 17일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인터넷신문(울산아01001)을 등록했습니다. 그해 9월 29일부터 ‘노란선 넘어 세상’이라는 소리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이 소리방송은 지금까지 모두 54회 방송됐습니다.

2007년 9월 5일 일반주간신문 주간울산노동뉴스(울산다01064)를 창간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28호 발행됐습니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출근시간에 직접 배포하고 있고, 현대자동차에서는 주요 식당에 비치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시민사회단체와 단위사업장 노조, 구독자들에게 우편발송하고 있습니다.

2008년 4월 29일에는 TV울산노동뉴스가 첫 방송을 탑니다. TV울산노동뉴스는 울산지역 노동현장과 장애, 환경, 교육, 여성, 정치 등 시사문제 전반을 취재해 동영상으로 매주 한번씩 방송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공동체라디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9일 공동체라디오방송을 위한 가용주파수 조사를 마치고 방송위원회에 103.9Mhz를 신청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새로 출범하면서 아직 공모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시범방송중인 공동체라디오 방송국들과 함께 준비중입니다.

울산노동뉴스는 후원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비영리 사단법인입니다. 주간울산노동뉴스 발간 비용까지 포함하면 현재 기자(영상, 소리방송, 텍스트 기자 포함) 활동비를 포함해 적지않은 재정이 필요합니다. 4월부터 재정압박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울산본부에 공식 구독운동을 결의해달라고 공문을 보냈고, 단위 노동조합과 현장조직에 후원회원 가입을 독려하고 있지만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독자 여러분! 지역의 노동언론은 정파와 계파를 넘어서 노동계 전체가 힘을 모아 함께 만들고 키워가야 합니다. 노동언론은 노동조합, 노동자정당과 더불어 노동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또 하나의 힘이고 무기입니다. 울산노동뉴스의 ‘생존’에 힘을 보태주십시오. 울산지역 노동계가 하나로 힘을 모아 지역 진보일간지를 만들어낼 때까지 현장 구석구석을 발로 뛰면서 제대로된 영향력 있는 노동언론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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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1 11:01 2008/04/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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