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 진행된 워크샵이 끝나고 청주로 오기 위해 용인공용터미널로 와서 찍은 한 컷.
 요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유난히 눈길 한 번 더 가고 곱씹게 되는 공간 중 하나가 '버스&정류장'이다. 이 프로젝트의 규칙 중 하나가 '사진을 찍기 위해 멀리 가지 않는다'였지만 내 사진은 거의 청주가 아닌 '먼 곳'들이다(물론 마지막에 선택된 한 장이 주로 그렇다는 것. 집과 동네도 매일 찍고 있다^^). 지역을 돌아다니며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버스, 길, 정류소에서 보내는 시간이 꽤 되기 때문이다. 재밌는 건 프로젝트 진행 전에는 어떤 목적지를 가기 위해 이용, 통과하는 곳 정도였던 이 곳들이 카메라를 들고 자꾸 들여다 보니 서로들 비슷하면서도 모두 다른 구조, 구성, 느낌, 내용이구나 싶으면서... 자꾸 궁금해지고 한 번 더 들여다 보고, 궁리하게 되더라는... 물론 지금까지 맘에 드는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그래도 남은 기간 동안 꾸준히 들여다 보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끝난 후 버스와 정류소만을 주제로 다시 사진&글 작업을 해 보고 싶은 맘이 드는 요즘~ 그런 의미에서 선택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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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2 19:57 2008/07/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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