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달에 하나 씩 밑반찬 & 안주 만들어 보기

 

음식은 배고플 때 허기만 면하게 해 주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다 ;;;;

그러다보니 뭔가를 다듬고 끓이고 차리고 치우고 이러는 거

시간만 드는 번잡스런 일이라 생각했고 ㅋㅋ

게다가 난 아무거나 잘 먹고, 입맛도 둔한 편이라

맛 없다고 안 먹고, 맛있다고 더 먹고 이렇지도 않아서

우자지간 근 10년 넘게 자취를 하면서도 최소한의 조리만 해 먹던 내가

몇 년 전부터 그나마 찌개도 끓여 먹고 그러면서 끼니답게 끼니도 챙기고 그게 나름 뿌듯하였더랬다 ㅋㅋ

물론, 그러면서도 내가 만든 음식은 나만 먹을 수 있는 정도면 된다고 생각하고

내가 먹을 수 있을 정도의 품만 들여서 만들어 먹었었는데 ㅎㅎ

당연히 맛 이런 건 신경 쓰지 않았고 ㅋㅋㅋ

 

그런데 그런데!!!

요 근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사람들한테 먹이고 싶다는 생각이 왜 이리 드는지 ㅋㅋㅋ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건 꽤 근사한 일인 거 같다는 거지~ (용만 샘 부러워~~)

그리고 맛있는 걸 사람들이랑 나눌 수 있다는 건 더 근사한 일인 거 같고!!!

사실 맛있는 걸 사람들이랑 나누기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것!

우자지간 올해는 우리집을 작업장 & 밥집 & 주점으루다 만들어 볼 요량이다 ㅋㅋ

작업장으로서야 지난 한 달 간의 합숙이 증명하듯! 우리집이 꽤 훌륭하다는 것~

이제는 밥집과 주점으로서의 변화와 모색이 필요 ㅍㅎㅎㅎ

지쳐 보이는 친구가 있으면 슬쩍 끌고 와 근사하게 한 상 차려 밥 먹이고

종종 사람들 불러서 맛난 안주에 초 켜 놓고 음악 틀어놓고 술 마시며 두런두런 수다도 떨고 ㅎㅎ

음~~~ 꽤 재밌을 거 같다...

그래서! 한 달에 하나 씩 밑반찬 & 안주 만들어 보겠다는 것! ㅎㅎ

우선 만들어보고 싶은 것들은

- 두부

- 파김치

- 파래무침

- 계란 장조림

- 떡볶이

- 김치짜글이

(흠.. 사람들이랑 나눠 먹고 싶은 갸륵한? 마음에 음식을 만들어보려 하지만

결국 만들어보고 싶은 것들은 죄다 내 식성대로군 ㅋㅋㅋ)

 

 

2. 운전면허

운전하는 사람들이 멋져 보인다 ㅎㅎ

아니, 정확히는 내가 아는 사람들이 하나 둘 운전을 시작하는데(심지어 내 동생까지 ㅋㅋ)

각각 운전하는 움직임, 표정, 말투들이 다르고 그거 구경하는 게 꽤 신기하고 재밌단 말이지

그리고 나를 태우고 붕붕 달리는 그네들을 보면 멋지기도 하고 ㅋㅋㅋ

우자지간 난 차 타는 걸 엄청 좋아라 하니까 운전하는 것도 꽤 재밌을 거 같다

물론 면허를 갖는다고 차를 가질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차를 갖는다고 유지비 등등을 감당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뭐, 우선 면허부터 시작해 보지 뭐~

 

 

3. 자전거 배우기

 

춥거나 덥지 않은 날, 자전거를 타면 기분이 좋을 거 같다

운동신경, 방향감각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나로서는 엄두도 못 내던 건데

공부방 친구들도 다 자전거를 탈 줄 알고, 자전거로 슝슝 달리는 모습 참 근사하고,

종민 자전거로 다니는 거 보면 부럽기도 하고 ~ 헤헤

우자지간 우선 자전거부터 배우고 자전거 필요하다고 소문내야지 ㅎㅎ

그럼 자전거도 생기지 않을까 ㅋㅋ

 

 

4. 08년 동안 세 번 정도... 나를, 나만을 위한 시간과 여행 마련하기

... 요건 좀 더 천천히, 야곰야곰 계획을 세워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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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9 22:56 2008/02/09 22:56
https://blog.jinbo.net/productive_failure/trackback/144
from.  2008/02/11 09:55
긴 호흡님의 [나름, 올해 하고 싶은 것들 ] 에 관련된 글. 티쳐의 글을 보고 急 우울함을 느껴서 이리도 황급히 트랙백을 거옵니다.유유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몇번이나 "이젠 뭔가를 하자" 라고 블로그에도 글을 썼었고, 생각이야 수도없이 했었지만 지금도 이렇다할 뭔가를 하고있지 않은게 나다. 뭘 할수 있는지도 감조차 잡지 못하고 있고, 뭘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
한번쯤은  | 2008/02/10 11:11
우아 멋져요!!! 뭔가 저는 일을 더 벌리지말자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부러워요 ㅠㅜ
긴 호흡  | 2008/02/10 14:07
멋지다기 보다는... 긁적긁적;;; 노력 혹은 애쓰는 중이랄까? 나를 챙길 수 있을 혹은 내가 좋아라함직한 소소한 거리들을 찾기 위해 ^^
새벽들풀  | 2009/04/08 01:14
몇달후에 빨간자전거 한 대 줄수 있는데 어떻게 가져갈까 몰라...
서울에서 청주까지 자전거 타고 가는건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
긴 호흡  | 2009/04/09 06:46
ㅋㅋ 자전거 배우겠다고 막 소문냈더니 작년에 자전거 생겼어~
문제는 아직 자전거를 배우지 못했다는 게지;;;;; 올 봄에는 반드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