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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되면 안되는 10가지 이유’

 

‘박근혜 대통령 되면 안되는 10가지 이유’
 
[뉴스브리핑] 7년전 <조선닷컴>이 지적한 기사 인터넷서 ‘역관광’ 화제
 
편집부 | 등록:2012-10-05 13:37:58 | 최종:2012-10-05 13:51:00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 트위터리안들 ‘역관광’ 시작... 안철수 검인계약서 보도도 ‘역관광’..
■ 8만 댓글 ‘김태호 터널디도스’는 성지순례중..투표시간 연장도 핫 이슈

인터넷이나 SNS에서 ‘역관광’이란 말을 종종 보는데요. ‘역관광’이란 말은 상대를 공격하려다 도리어 된통 당할 때에 쓰는 네티즌 용어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뉴스브리핑에서 언론들이 특정후보에만 ‘검증’을 집중하는 경향을 지적했는데요. 곧바로 ‘역관광’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박근혜 편들기가 심하다는 지적을 받는 조선일보의 ‘역관광’ 사례입니다. 이름 하여 <조선이 까발린 박근혜의 약점. “아버지 후광, 알맹이 없는 연예인식 인기”라는 트윗입니다. 해당 트윗은 “이런 기사를 조선일보에서 쓴 적이 있네요.”라는 의견과 함께 조선닷컴의 기사를 캡처해 이미지를 첨부해 올렸습니다.

조선닷컴의 7년 전 깜찍한(?) 기사 화제

트위터 사용자가 올린 조선닷컴 기사는 ‘그(녀)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되는 이유 10가지’ 시리즈 3편입니다. 해당 기사는 제목만으로도 의미전달이 충분히 되는데요. 잠시 기사의 중간제목들을 소개하면, ▲콘텐츠가 없다 ▲박정희 후광, 유신공주란 비판 ▲정치지도자 보다는 연예인 같은 인기 ▲정수장학회 등 재산 의혹 ▲ 베일 가린 사생활, 시한폭탄 될 가능성도 등입니다.

 

   
 
기사 캡처 이미지를 본 트위터 사용자들의 반응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우리가 하는 얘기 그대로네요”입니다. 이 밖에도 “조목조목 급소를 때렸네요”(@o0****) “이런 깜찍한 기사를 쓴 적이 있군요”(@met****), “2012년 대한민국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상식”(@Yan****) 등의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7년 전후를 비교해보면 조선일보의 변신, 참 놀랍고 무서울 정도입니다. 시차를 두고 후보를 들었다 놨다 하는 보도태도를 보면 ‘카멜레온’에 가깝죠. 과거를 들춰내는 것도 정보 독점시대엔 불가능했죠. 하지만 이젠 ‘구글링’(인터넷에서 검색한다는 의미로 통용)과 최신 뉴디바이스(PC, 태블릿, 스마트폰) 등으로 무장된 SNS 사용자들 덕분에 이런 ‘역관광’도 가능해졌군요.

 

안 후보 ‘검증 프레임’ 역관광

두 번째 역관광 사례는 안철수 후보의 ‘검증 프레임’입니다. 다운계약서나 논문표절 의혹이 대표적인데요. 두 가지 모두 논란이 됐습니다. 먼저 다운계약서는 불법 유출 의심을 받으면서 ‘역관광’ 당할 위기인데요. 안 후보가 서울 송파구 문정동 아파트를 살 때 실제 산 값 보다 낮게 계약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검인계약서’가 문제가 됐습니다.

 

   
 
검인계약서는 거래 당사자인 본인이나 본인의 동의를 받은 대리인이 아니면 열람할 수 없는데도 송파구청이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에게 지난달 26일 ‘국정감사용 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면 본인만 열람할 수 있는 검인계약서가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한 것은 26일과 27일 사이였습니다. 검증하려다 도리어 불법 유출 논란을 부채질한 모양새입니다. 트위터에서도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연관 트윗만 1,339건이나 되는군요. 이런 걸 ‘역관광’이라 불러야겠죠.

 

 

   
 
다음으로는 안 후보의 논문표절 의혹 역관광 사례입니다. MBC가 뉴스데스크를 통해 안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MBC 내부에서도 “MBC를 선거 도구로 악용했다”며 보도책임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MBC노조는 4일 성명을 내어 관련 보도가 반론권에 보장에 없었다는 점을 들어 객관성이 결여된 보도로 규정했습니다. 안 후보 쪽도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원저자도 “표절이 아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MBC도 ‘역관광’을 당한 셈입니다.

 

‘김태호 터널 디도스’ 기사 ‘성지순례’ 중

‘투표’와 관련한 몇 가지 이야기들이 트위터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가장 뜨거운 이슈는 ‘김태호 터널 디도스’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의 투표권 보장을 위한 헌법소원 소식입니다.

먼저 ‘김태호 터널 디도스’는 간단하게 요약하면, 지난해 4.27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터널을 막아 투표를 방해했다는 의혹인데요. 네티즌과 SNS 사용자들은 지난 4.11 총선 때 벌어졌던 선관위 디도스 공격을 빗대 ‘김태호 터널 디도스’라고 부르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새누리당 전 청년위원장 손모씨가 구속 직전 작성한 자필진술서의 내용이 언론을 통해 일부 공개됐는데요, 손씨의 자필진술서에는 “터널을 막아 부산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의 투표참여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교통체증을 유발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해당 기사가 포털에 올라온 뒤, 댓글만 8만 9,000건이나 달릴 정도로 이슈로 주목받았습니다.네티즌들은 해당 기사를 매일 보며 댓글을 다는 이른바 ‘성지순례’ 놀이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위터에서도 해당 기사에 대한 연관 트윗만 6,091건이나 됩니다. 연관 트윗 가운데 ‘10만 댓글 달기 운동’을 독려하며 해당 기사에 대한 ‘성지순례’ 현황 중계 트윗까지 이어질 정도입니다. 과연 10만 댓글이 달릴 수 있을까요?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RT “투표할 시간을 달라”

이어 지난주부터 계속 뜨거운 이슈로 주목받은 트윗은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지난달 29일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이 투표권의 실질적인 보장을 위해 헌법소원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투표할 시간을 달라”며 리트윗(RT) 중입니다. 연관 트윗만 2,903건입니다.

또,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은 다음 아고라에 올린 <투표 좀 하자-투표시간 밤10시까지 연장> 청원문 전문도 관심을 끝 트윗입니다. 참여방법은 300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트위터, 페이스북, 기자회견, 당론발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표하면 됩니다. 9월 27일까지 집계된 투표시간 연장에 찬성 뜻을 밝힌 국회의원은 총 34명(민주통합당 33명, 무소속 1명 등)입니다. 연관 트윗은 94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20~30대가 투표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젊은 층이 투표 해야만 하는 이유를 한 장의 패러디 사진으로 표현한 트윗도 인기를 끌었는데요.

 

패러디사진은 나이별 19대 총선 투표율과 한국 청년 일자리 창출 경쟁력이 전체 OECD 국가 가운데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는 기사, 청년실업자 문제를 보도한 언론보도 화면 등입니다. 패러디 사진의 결론은 “투표가 밥 먹여 줍니다”로 끝납니다. 연관 트윗만 1,048건이나 됩니다.
[사진 전체보기- http://twitpic.com/b056ep]

사진을 본 트위터 사용자들은 “투표만이 살길”, “중요합니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리트윗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트위터 사용자(@Ifsk****)는 “내 배만 부르면 그만이라는 사람들은 더 악착같이 투표한다”며 투표참여 이유를 부연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기사제휴-사람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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