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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향적인 자세를 환영한다-조미 양국관계는 이제 정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논평> 미국의 전향적인 자세를 환영한다-조미 양국관계는 이제 정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번 실무협상에서 반드시 항구적인 평화체제와 공동번영 방안의 발판이 마련되어야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19/09/22 [01:06]
 
 

  

 

조선의 외무성이 이번에 실무협상 수석대표 명의의 담화를 내고 "거치장스러운 말썽군이 미행정부내에서 사라진것만큼 이제는 보다 실용적인 관점에서 조미관계에 접근해야 한다는 트럼프대통령의 현명한 정치적결단을 환영한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담화는 "트럼프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방법》에 어떤 의미가 함축되여있는지 그 내용을 나로서는 다 알수 없지만 조미쌍방이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으며 실현가능한것부터 하나씩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는것이 최상의 선택이라는 취지가 아닌가싶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선의 입장에 대해 미국무부 관계자가  9월 하순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북측의 의지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시간과 장소가 정해지면 관련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것은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를 통해 밝힌 비핵화 해법인 '단계적 접근'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본다. 

 

옳은 일이다. 언제까지 조선과 미국사이에 어정쩡한 적대적인 관계가 지속되어야 하겠는가. 이것은 상식을 저버린 무익한 상호관계를 선린관계로 전환하고자하는 매우 건설적이고도 합목적적인 자세가 아닐수 없다. 

 

미국은 조선의 선의의 제안에 상응해야 한다. 상식이 있는 세상사람이라면 모두가 조미관계 정상화와 평화협정의 체결, 그리고 미국의 우리반도로부터의 모든 적대적 장치들이 제거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것은 미국측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미국도 이제는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서 무엇이 현명한 길인지를 충분히 알고도 남았을 것이다. 이번에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단호하게 호전광인 존 볼튼을 해고한 것도 그같은 의지의 직접적인 표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변화된 전략환경에서 다소 솔직해 진 것은, 늦었지만 매우 다행한 일이다. 이제서야 조미 두나라가 돌발적인 인적 방해변수가 없는 상태에서 솔직하게 협상탁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미국은 이제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말고 현실적 요인을 그대로 반영하는 협상자세로 임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자국의 이익을 최대로 반영하는 길이다. 이제는 조선의 가장 합리적이고 정당한 요구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만이 미국이 취할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다. 조선은 결코 상대방이 받아들일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쓰거나 억지를 부리지 않는다는 것은 지나온 세기의 협상과정을 통해서도 알수 있다. 지금까지 판판이 판을 깬 측은 항상 미국이었음을 미국측은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쓸데없는 호기를 부릴때가 아니다. 지금까지 조선을 놀라게 했던 그 어떠한 변태적인 요구나 독선적인 태도도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미국은 이번에 잘 느꼈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용단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그같은  상황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믿고싶을 따름이다. 그것이 이번에 새로 열리게될 실무협상에 실질적인 기대를 걸만하게 하는 요인이다. 

 

9월말 또는 조만간 이루어질 실무협상에서는 미국측이 더욱 성실하고 이성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 대화상대방인 조선의 희망과 제안을 이성적으로 듣고 행동해야 한다. 또 다시 일방적으로 내리먹이려는 볼튼식으로 나오다가는 정녕 두번다시 오지않을 황금의 기회를 잃게될수도 있음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번이 양국간에 있어서 힘과 힘의 대결을 막을수있는 마지막 유일한 기회라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실무협상을 통해 반드시 우리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와 양국간에 공동번영 방안의 발판이 마련되어야 한다.  

 

미국의 전향적인 자세를 환영한다. 

 

박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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