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통일원로 안재구 선생 별세

통일원로 안재구 선생 별세
이계환 기자  |  khlee@tongil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승인 2020.07.08  07:14:46
페이스북 트위터

통일원로 안재구 선생이 8일 새벽 4시 30분 군포 소재 새소망요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7세.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질 예정이며, 오후 12시부터 문상이 가능하다.

고인은 1933년 10월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외갓집에서 태어나, 경남 밀양에서 항일혁명가인 조부 안병희 선생 슬하에서 성장했다.

1947년 5월 밀양중학교 1학년 때 노동절 집회 참가사건으로 퇴학당했다. 1948년 2·7구국투쟁에 참가했고, 남로당 밀양군당 연락원으로 활동했다. 1949년~1951년 대구시 달성군 구지국민학교 교사로 지냈다.

1952년 3월 경북대 사범대학 수학과에 입학했다. 1970년 이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북대 문리대 수학과에서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교수를 역임했다. 

1979년 10월 남민전 사건으로 체포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며, 1988년 12월 가석방됐다. 1994년 6월 구국전위 조직사건으로 다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가 1999년 8월 15일 형집행정지로 석방됐다. 2013년 1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저서로는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광야, 1989), 《철학의 세계 과학의 세계》(죽산, 1990), 《수학문화사》(일월서각, 1990), 《할배, 왜놈소는 조선소랑 우는 것도 다른강》(돌베개, 1996), 《아버지 당신은 산입니다》 (아름다운사람들, 2003) 《끝나지 않은 길1,2,3》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딸 안소영, 아들 안영민이 있다.

(추가, 09:16)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