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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까지 오락가락 장맛비…제주·영동 외엔 폭염 ‘안녕~’

등록 :2020-08-06 10:24수정 :2020-08-06 11:21

 

 

7일 전국 비…충청·남부 많게는 200㎜
제주·영동 빼고 말복(15일)까지 폭염 없을 듯
6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두포리 일대가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침수돼 파주와 고양을 오가는 92번 버스가 잠겨 있다. 연합뉴스
6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두포리 일대가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침수돼 파주와 고양을 오가는 92번 버스가 잠겨 있다. 연합뉴스
강원 철원 지역 1일 이후 누적 강수량이 700㎜가량 되는 등 폭우를 쏟아내는 장맛비가 6일 오후부터 차차 그쳤다 7일 오전 다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가 오랫동안 계속되면서 제주도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광복절이자 말복인 15일까지 폭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기상청은 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는 가운데 정오 무렵까지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하지만 서울·경기와 강원은 오후 3시께 점차 그치기 시작해 7일 오후까지 소강상태를 보이고, 충청과 경북 북부도 6일 늦은 오후부터 자정 무렵 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7일까지 서울·경기와 강원에는 30~120㎜, 충청과 남부지방은 50~200㎜, 제주에는 10~5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 1일부터 6일 오전 9시까지 강원 철원(장흥)에는 690.5㎜의 비가 내렸으며, 경기 연천(신서)에서도 657.0㎜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500㎜ 이상의 비가 내린 곳은 경기 가평(외서) 500.0㎜, 강원 화천(광덕산) 554.5㎜, 춘천(신북) 553.0㎜ 등지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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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또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6일 오후까지 초속 8∼16m의 세찬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새벽부터 아침 사이 충남 태안(안도)에서는 일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9.4m, 전북 군산(말도)에서는 초속 28.3m에 이르는 등 태풍에 버금가는 강풍이 불었다.기상청은 “7일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며 “특히 한낮에 충청과 호남, 경북 북부에는 시간당 50~80㎜의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8일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서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강수대가 형성돼 다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기상청은 ‘중기예보’에서 9일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10일에는 중부지방과 호남지방에 비가 오고 11일부터 14일까지는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에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9일 남부지방에 오는 비는 저기압 영향으로, 10일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한편 말복인 15일까지 제주도와 지형적 영향을 받는 강원 영동에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데다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욱 높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일이 자주 있겠지만, 다른 지역들에서는 강수가 계속되거나 구름이 많아 폭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956686.html?_fr=mt1#csidx38ad0d03737f5bfbc9bffc20173ac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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