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아리랑=문해청 기자] 2016년 10월 부터 시작 된 촛불항쟁을 통해 2017년 박근혜 대통령 적폐정권이 교체 되었다. 이후 민중의 평화통일세상 갈망에 부응하고 건강한 삶의 문학, 참여문학, 실천문학을 위해 새로운 물꼬를 트려했던 문사와 문인들은 2018년 5월 민족 민중 자주 깃발의 펜(pen)을 들고 [민족작가연합] 문단을 창립했다.
그리고 평화통일세상, 민주주의 관련 공동시집 출간 등의 사업을 펼쳤던 1기 집행부의 임기가 끝나고 지난 달 26일 [민족작가연합] 문단의 2기 집행부 및 각종 위원회가 출범했었다.
이에 상임대표 김창규 시인, 사무총장 심종숙 시인은 10일 [민족작가연합] 문단의 회원 문사, 지인 문인 및 남녘지역 민중에게 공식적인 인사를 올렸다.
다음은 [민족작가연합] 상임대표 김창규 시인의 인사말이다
존경하는 민족작가연합 회원님들께
민족작가연합 회원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민족작가연합에서 제2기 상임대표를 맡은 김창규 시인입니다. 총회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잘 극복하고 총회를 마쳤습니다.
그동안 민족작가연합에서 활동을 해왔던 전. 상임대표 김해화 시인의 뜻을 받들어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하여 문학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사업을 전개하여왔습니다.
현재는 과거를 통해서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 갈 것입니다. 친일문학상을 철폐하는 일에 작가들과 연대하고 또한 문학의 적폐를 청산하는 일에 열심히 매진하겠습니다.
저는 상임대표로 본회를 대표해서 민족작가연합의 지위를 높이고 이름을 자랑스럽게 대내외에 알리어 통일문학을 대표하는 단체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고 박원순 시장과 통일 문학의 길에서 하고자 했던 남북민족작가대회 성사를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할 것입니다. 해외 문인들과 조선족 문인들과 북녘의 작가들과도 교류하고 협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민족작가연합도 3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많은 사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서 창작을 지원하는 발표의 장을 확대하고 역할을 분담토록하여
본회의 회원들의 소통과 자유로운 창작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반 연간 두 번의 민족작가연합 창작집을 출판할 계획입니다.
신문도 격 월로 발행하고 노동문학교실을 통해서 신인들도 참여하는 광장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민족작가연합은 사무실도 마련하려고 합니다.
서대문에 17평 정도를 마련하여 만남의 테이블을 통해서 더 많은 친교와 교류가 되도록 당장 사무실 마련에 착수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사무실 마련에 참여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후원금을 모으려고 하오니 회원들은 십시일반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상임대표 김창규는 중앙위원회에서 의결을 거쳐 임시총회에 안을 내놓도록 하겠지만 법인 단체를 추진하고 그리하여 우리 민족작가연합도 한국작가회의와 동등한 위치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도록 해보겠습니다.
회원들이 시집을 내고 소설집을 출간하면 회원 각자가 3권씩 의무적으로 사주는 운동을 통해서 작은 출판사와 서점들이 살아나는 그런 일에도 신경을 쓰도록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김창규 본인은 민주화운동을 1975년부터 한신대학 학생운동, 기독청년운동과 1980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활동과 민족문학작가회의를 통해서
고 채광석 시인과 지역문학 건설의 당위성을 확인하고 충북민족문학회 초대 회장을 맡아 일했고 나중에 한국작가회의로 이름이 바뀌었을 때 충북작가회장을 지냈습니다.
존경하는 민족작가연합 회원 여러분! 저는 5.18광주민주항쟁 40주년 정신을 계승하고자 합니다. 또한 전태일 열사 50주년이 되는 해 금 년에 함께 여러분과 뜻을 모아 남은 기간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통일문학의 선구자 신동엽, 김남주, 조태일, 김수영 시인 그리고 김규동, 박봉우, 이기형 시인 같은 분들과 선배들의 뜻을 잘 받들어 나가겠습니다.
통일의 길에서 산화해 간 문학인과 애국지사들, 식민지하에서 일본군과 싸웠던 홍범도 장군과 같이 많이 알려진 분들의 유지도 받들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민족작가연합 회원님들이 있어서 마음 든든합니다. 그동안 내부적으로 어렵던 일들을 해결하였고 이제 힘찬 걸음을 내디디려 합니다.
도와주시고 함께 어깨를 걸고 나갑시다.
2020년 10월 10일 민족작가연합 상임대표 김창규 올림 //
다음은 [민족작가연합] 사무총장 심종숙 시인의 인사말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민족작가연합 회원님들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 제 2기 집행부 출범과 함께 여러 회원님들의 성원으로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심종숙입니다.
우리는 현재 여러 가지로 국내외의 첨예한 정치적 상황이나 전지구적 환경 위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민족작가연합이라는 깃발 아래 문예 전사로서 단일대오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깃발은 꺾이지 않을 것이며 저 가을 하늘에 부는 바람과 같이 존재와 사회의 진보된 혁명을 꿈꾸며 펄럭일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어둠이 짙을 때 더욱 빛나는 별이 되어 그 기운이 우리의 필봉에 내릴 때 민족작가로서 민족 앞에 숙연해지고 부끄럽지 않는 문인으로 서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글이 우리 민족의 마음을 위로하고 역사의 질곡에서 쓰러졌던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게 하는 용기와 힘이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 기원을 지니고 우리는 한 마음 한 뜻으로 민족의 자주와 통일의 순렬한 과업에 동참하여 나아갈 것입니다.
민족작가연합의 깃발 아래에 우리의 민중들이 함께 모여 민족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함께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기로 단결할 때 우리의 복무는 더욱 빛날 것입니다.
저는 사무총장으로서 상임대표님과 공동대표님들의 뜻을 존중하고 잘 보좌해나갈 것이며 회원님들 한 분 한 분과 공감과 소통을 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계획된 사업을 차질없이 잘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언제나 궁금하신 것과 알려줄 소식이 있으실 때 저에게 연락해 주십시요.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 민족작가연합은 서로 소중히 아끼며 존중합시다.
우리가 사랑을 실천하고, 우리가 민족의 자주와 통일을 위한 혁명에 복무할 때 한반도에 통일의 기운이 일어 세계인들도 우리들을 주목할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이 땅의 민중이 인간중심의 혁명 주체로 거듭나게 잘 이끄는 데에 문인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때 여러분의 글은 찬연히 빛날 것입니다.
// 깃발 //
// 누가 있는가 // 거기엔 가족과 이웃들이 있네 / 거기엔 한 줄을 쓰기 위해 / 밤을 새는 이들과 / 도크 안에서 철판을 용접하는 이들 / 높다란 철제 사이를 오가는 이들 / 온종일 컴퓨터 앞에서 시름하는 이들 //
// 누가 우는가 // 거기엔 자본에 밀려나 거리로 떠도는 이들과 / 코로나 위기에 가게를 내놓는 이들 / 비대면 화상 수업과 그 옆에 있는 어머니들 /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어 일하는 소년소녀 노동자들 / 고용불안과 불공평한 처우의 비정규직 노동자들 //
// 누가 꿈꾸는가 // 의식적 인간으로 하나와 / 전체의 이치를 깨달아 단결하고 / 자주적 인간으로 자유와 해방을 꿈꾸며 / 창조적 인간으로 / 참다운 일을 하며 / 이웃들과 사랑하며 살다가고픈 / 우리의 민중들이 있네 // 민족작가연합의 깃발에는 / 우리의 민중들이 있네 //
2020. 10. 10. 민족작가연합 사무총장 심종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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