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지난 10월 3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김포시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메가시티 서울은 연일 언론 지면을 달구고 있다. 처음에는 김포시 서울 편입으로 출발했던 것이 고양·구리·광명·하남 등 서울 인근 지자체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발전했다. 지역 균형발전 정책에 위배된다는 비판이 나오자, 부산과 광주에서도 메가시티를 만들겠다는 구상까지 나왔다. 여당 대표의 한마디 말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초대형 이슈가 된 적이 과거에도 있었는지 모르겠다.
몇 군데 여론조사 기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민의 60% 가까이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1일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 58.6%, 5일 알앤써치-CBS노컷뉴스 55.5%, 6일 여론조사꽃 59%). 그것이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제안'에 불과하다는 의견은 그보다 더 높아 68%나 됐다(9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전국지표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이 구상을 계속해서 밀고 나갈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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