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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MB)은 이제 아들까지 파는가?

이명박(MB)은 이제 아들까지 파는가?
(서프라이즈 / 뉴요코리안 / 2012-10-26)


독재자도, 조폭 두목도 아들은 팔지 않았다.

글쓴이가 지난번 올린 글에서 이명박(이하 MB)은 정권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내년 봄쯤이 지나면 서울구치소에서 첫 밤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

필자는 MB와는 아무런 개인적 앙금이 없으며 이러한 예언은 사실은 예언이 아니라 MB가 행한 업보의 결과이며 오히려 아직도 눈치 보기에 급급한 정치 검찰을 개혁하지 못한 MB의 자업자득이라서 시차의 문제이지, 곧 행하여질 역사적 사실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런 MB가 이러한 역사의 흐름을 아는지, MB는 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아무 죄가 없는(?) 아들을 볼모로 삼아 일단 구속은 피하고 아들을 먼저 구치소에 보내려고 하고 있는 꼴을 보니 참 어이가 없기도 하고 어찌 저런 인물을 5년 동안 한국의 대통령 자리에 있게 했을까 하는 자괴감이 밀려오고 있다.

아직 하나도 드러나지 않은 BBK 사건에 비하면, 이 사건은 지금 특검에서 하나씩 드러나듯이, 큰아버지한테서 6억 원을 빌려 오라는 말만 듣고 착실히(?) 빌려 와서 그것도 현금다발을 그대로 청와대 장롱 안에 놓아두었으며, MB 사저를 자신(이시형)의 명의로 하고(명의신탁, 금융실명제 위반 등) 땅값도 싸게 지불한(배임 혐의) 아주 간단한 사건이다.

이 간단한 사건을 세계적인(?) 수사 실력을 갖추고 있는 우리나라 정치 검찰은 무혐의 판정을 내리고 말았다. 힘없는 사람을 조지는 데는 최고의 수사 실력을 자랑하는 검찰이 권력만 관련되면 알아서 기는 못된 풍토가 아직도 한국에는 존재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정치 검찰을 놔두고 정치 개혁 이야기는 공염불이다.

그래서 고 노무현 대통령도 취임 초기부터 이러한 검찰 개혁을 단행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 커다란 장벽을 깨부수지 못했다는 것이 역사적 진실이다. 이 점은 대한민국에 동시대를 사는 깨어있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도 중요한 뼈아픈 역사적 교훈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문재인, 특히 안철수 후보는 정치 개혁을 이야기하고 있다. 글쎄다... 정치학을 전공한 필자도 한국의 정치 개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도 잘 이해가 안 되고 말로만 떠드는 정치인들에게 하도 속아서 무디어진 감각이라, 대선을 앞두고 쏟아 내는 바른말(?)의 실천성에 또 다른 의혹이 일고 있음을 분명히 말해두고자 한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문재인 후보이든 특히, 안철수 후보이든 대통령이 되고 난 다음에 노무현도 완성하지 못했던 이러한 정치검찰의 개혁을 이루지 않고서는 모두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국민을 일시 속이려는 술책에 불과했다는 역사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임을 잊지 말기 바랄 뿐이다.


특검의 한계를 이제는 국민이 해결해야 한다.

이번 특검은 어쩔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결과론적으로 MB 아들인 이시형을 조사해 기소할 것이지만, 조사하는 특검도 이시형은 심부름꾼에 불과하고 결국은 아버지(MB)가 모든 것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 그리고 밝혀낼 것이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은 민, 형사상 소추되지 않는 기막힌 법이 있다. 따라서 특검은 이러한 사실을 공표하고 MB의 기소 문제는 MB 퇴임 이후인 다음 정부의 몫으로 넘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기에 특검의 한계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문제가 있다.

이러한 수사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박근혜는 기다렸다는 듯이 득표를 위하여 MB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검찰 개혁론을 내놓으면서 국민을 또 속이려고 들 것이다. 이것은 조금만 깨어 있다면 누구나 다 아는 자명한 스토리이다.

따라서 필자가 이미 예언했듯이, 누가 정권을 잡던 MB는 감옥에 가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특검 수사 결과 발표 이후 이러한 박근혜를 중심으로 한 새누리당의 대국민 사기 술책에 또 당한다면, 역사는 다시 후퇴할 것이고 MB는 감옥에 갔다 오는 흉내로 이 모든 죄과들이 흐지부지하게 될 것이다.

바로 이점이 필자가 다시 거론하기도 싫은 죽어가는 MB를 이 글의 화두로 삼은 원인이다.

MB는 퇴임 후 이래나 저래나 BBK, 4대강 특별 조사 등으로 감옥행은 불을 보듯 뻔하나, 새누리당과 기득권 세력은 이를 차별화시키는 척하고 검찰 개혁안이라는 것을 다시 대선 정책의 표면으로 내면서 표를 얻기 위해 국민을 속이려 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출세라면, 제일 먼저 꼬리 내린 이맹박(?)…

부족한 필자가 과거 MB의 자료를 조사하면서, 고려대 과학생회장(?)으로 6.3 항쟁에 선두에 섰다는 MB의 과거가, 사실은 이름도 두개라는 의혹을 남긴 체 도망 다녔으며, 잡혀서 재판을 받자마자 바로 꼬리를 내리고 이 이후에는 박정희에게 협박 아닌 협박을 하여 현대건설에 입사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혹시, 이맹박을 아십니까? 참조)

이렇게 출세라면 물불을 안 가리고 달려온 MB이니, 막판에 몰려 자기 아들을 먼저 파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겠으나, 대체 아비로서 자신이 시킨 심부름을 수행한 아들을 특검에 불려다니게 하고 곧이어 기소되고 수감될 것이 뻔한데,,, 쯔쯔,,, 어찌 조폭 두목보다도 못하단 말인가?

필자가 예언한 홍사덕의 말로가 바로 현실화되듯이… 이 MB의 비참한 말로는 벌써 시작부터 아들로 시작하여 막판에는 집안 형제 모두가 줄줄이 엮이어 감옥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내년 가을쯤 한국 TV에서 생중계될 것을 예상하니, 이를 지켜보는 외국인들이 한국은 정권만 바뀌면 줄줄이 잡혀 들어가는 것을 보고 무어라 말할지 참 걱정이 앞선다.


역사를 되풀이되게 할 수는 없다.

이 글을 쓰는 시간이 아마 한국시간으로는 10월 26일, 김재규 중정부장의 손에 박정희가 암살된 날이다. 김 부장은 박정희는 죽였지만, 그가 행한 많은 과오들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고 오욕의 역사는 전두환의 쿠데타로 되풀이되고 말았다.

방금 올라오는 한국의 속보 기사들을 보니, 박근혜는 박정희 암살 33주기 모임에서 “아버지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고 이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사과한다고 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참 어이가 없다.

친일주의자들을 비롯한 극보수 기득권론자들의 늘 국민을 속이는 이른바 18번 논리가 있다. 즉, 일제 강점기를 미화하면서 일제가 무슨 철도를 놓았으니, 한국 근대화에 일제가 이바지했다고 한다.

일본인들이 와서 그 중노동의 건설 공사를 했단 말인가?

하지만 이제야 역사의 현실을 똑바로 인식한 대다수 한국의 국민들은 이런 일제의 논리나 친일주의자들의 논리가 얼마나 거짓에 가득 차 있었음을 간파하고 있다.

바로 똑같은 논리이다.

박정희가 배고픔을 해결했다는 논리가 바로 같은 논리란 것이다. 마을 앞에 큰 다리가 하나 놓여도 박정희, 정수장학회 사건이 대변하듯 개발 이익은 다 쿠데타 세력이 가져가도 다 박정희가 발전을 시켰다는 논리가 아직은 한국에 조금 먹히고 있는 것이다.

일제 강점기의 시기처럼, 이런 논리마저도 조금 더 세월이 지난다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겠는가?

그것을 잘 아는 박근혜는 대선이 다가오면서 갈수록 자중지란에 몰리자 또 사과한다는 말로 대충 국민을 속여보려고 마지막으로 발버둥치고 있는 모습이 멀리 있는 미국에서까지 눈에 선하고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민은 깨어있고 살아있다고 믿는다.

이번에 개인사로 한국에 한 달간을 머물면서 잠시 시간을 내어 몇 분을 만났다.

진실이 사라져 버린 천안함 사건에 몰두하면서 “누구를 탓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부조리를 밝혀냄으로써 한국 아니 조국을 올바른 곳으로 가게 하려고 하는 일이다.”라고 늘 강조하시던 어느 노교수님의 단초로운 교수실을 보고는 필자는 충격에 빠졌다.

거기에 얇은 스티로폼 하나만 깔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진실을 알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 어느 노교수님을 보면서 필자는 그냥 마음에 새기지 못한 글만 써왔던 나 자신을 한없이 부끄러워했다.

그리고 “모 한국은 미국의 52번째 주 아닌가요?”라며 필자를 한 방 먹이던 어느 중학교 선생님을 만나면서, 이런 분들이 진실이 가려진 천안함뿐만 아니라 한국의 나아가야 할 길을 분명히 알고 나름의 노력을 하고 계신 것을 보고 오면서 그래도 우리는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런데, 그런데, 이 대한민국에서 어찌 잘못 뽑은 일국의 대통령은 자신이 감옥에 스스로 걸어 들어가지 아니하고 조폭 두목도 하지 않는 자신의 아들을 파는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독재자는 물론 설사 조폭들마저도 자신의 비리에 자기 아들을 팔았다는 소리를 이 필자는 들어보지를 못했다.

이런 국가의 부끄러운 현실이 지금 MB 말기에 한국에서 펼쳐지고 있음을 우리 국민은 똑바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12월 19일, 거꾸로 되돌아간 역사를 다시금 바로잡는 날이다.

12월 19일은 국민이 가만히 두어도 극보수 기득권들마저도 용도 폐기할 MB를 감옥에 가게 하기 위한 날도 아니며, 정치 검찰로 대표되는 수구 기득권 세력의 무기를 그냥 놓아둔 채, 말로만 정치개혁이 어쩌니 국민이 어쩌니 하는 또 하나의 대통령을 뽑는 날이 아니다.

누가 야권의 아니 필자도 한발 양보하여 국민이라는 표현을 쓴다면, 국민의 후보가 되든…

“정말 당신, 노무현도 못한 정치 검찰을 개혁할 수 있소?” 이 질문에 확약을 받고 확약을 하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임을 잊지 말자.

보다 구체적으로 조금은 유식한 척하자면, 한국은 지금 눈으로 드러난 경제적 외형의 가시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도자를 잘못 고르면서 내부적인 국가 부채는 쌓여 가고 있으며, 해방 이후 부의 불공정 분배로 인한 반민주적이 요소들이 기존 극보수 기득권층에 의해 더욱 더 심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누가 정말 용기있는 식견을 가지고 이것을 타개할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감히 할 수가 있겠는가?

그래도 최선은 아니라도 정말 한국이 놓인 이런 문제를 솔직하게 국민과 대화하고 자신의 임기 5년에 많은 것은 아니더라도 그것을 개선하겠다는 솔직한 후보를 우리는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고 본다.

아마 지금 논의되는 후보 단일화의 해법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부족한 필자는 우선 먼저 제언하고자 한다.

 

뉴요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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