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측은 따로 기자회견을 열어 위장 전입을 비롯한 한 후보 측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변성완 부산시당위원장과 박홍배 대변인은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한동훈 후보 관련 불법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의혹과, 덕천 젊음의 거리에서 한 후보를 지지하는 유튜버가 북구 주민을 폭행한 사건에 이어, 지지자들의 조직적인 위장 전입 모의 정황까지 포착됐다"며 "외지인들을 대거 유입시켜 지역 민심을 왜곡하려는 이러한 행태는 주민들의 신성한 투표권을 유린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이자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구태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변 위원장과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 책임당원 비대위'라는 단체 대화방에서 참여자들이 '부산에 봉사 갈 수 있다' '구포·만덕중(학교)에 숙소' '덕천로터리 주변으로 원룸을 구하라' '원룸 내일 계약합니다. 나머지 4개' '한 달 살면서 봉사활동 하러 간다' '그냥 한달살이 한다고 하면 되지 뭐 그리 눈치 보느냐' 등의 글을 올렸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유사 기관 설치 및 위장 전입을 노골적으로 모의하고 은폐하려 했다는 것이다. 구포역 인근 모텔과 B맨션 등 만덕 지역 일부 공동주택 등이 외부 인력의 숙소로 활용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며 숙박비 부담 주체와 운영 실태 등에 대한 확인이 시급하다고 했다. 부산 북구갑 선거구는 구포동(1~3동), 덕천동(1~3동), 만덕2동, 만덕3동을 관할하고 있다.
또 일명 '위드후니(with Hooni)'라는 팬덤 지지자들이 수도권 등 전국 각지에서 부산 북구갑 지역으로 이동해 선거운동에 참여하는데 특히 주말에는 수백 명이, 대규모 집회가 있는 날에는 관광버스 수십 대가 동원된 정황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외지인들이 주요 교차로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체계적으로 배치되고 4~5명 단위의 팀 형태로 움직인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거리를 다니며 '자원봉사자'라고 강조하면서도 한 후보의 기호인 숫자 '6'이 찍힌 흰옷 차림으로 주요 지역과 주변부를 교대로 도는 등 조직적 불법 선거운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수적으로 소수인 민주당 하정우 후보 측 선거사무원을 위협하거나 피켓을 가리는 식의 선거운동 방해 행위를 지속적으로 저지른다고 한다.
변 위원장과 박 대변인은 한 후보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단체 카톡방에서 구포시장 상인들을 정치 성향별로 분류한 '블랙리스트' 문건이 발견됐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해당 문건에는 특정 점포와 상인들에 대해 '파란당' '빨간당' '빨간색 거부감 심함' '오리지날 전라도'라고 지칭하는 문구가 기재돼 있었다면서 "주민들을 이쪽저쪽으로 편 가르고 상인들을 색깔로 나누며 유권자를 갈라치기 하는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은 그냥 넘길 수 없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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