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자주평화실천단(실천단)'이 주최한 '미국 규탄! 미셸 스틸 규탄!' 기자회견이 14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행됐다. [사진-통일뉴스 서영빈 기자]
'2026 자주평화실천단(실천단)'이 주최한 '미국 규탄! 미셸 스틸 규탄!' 기자회견이 14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행됐다. [사진-통일뉴스 서영빈 기자]

"우리의 땅과 우리의 삶, 우리 민족의 미래는 우리가 결정해야 합니다"

'2026 자주평화실천단(실천단)'이 주최한 '미국 규탄! 미셸 스틸 규탄!' 기자회견이 14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가운데,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노총·민주노총 통일선봉대, 2026 대학생 자주평화실천단, 민주주의자주평화대학생협의회(민대협) 자주평화실천단, 진보당 815실천단, 평화너머원정대, 민주노련 평화원정대, 전국여성농민회 등의 정당·시민단체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실천단은 미셸 스틸 주한미대사를 향해 △주한미대사로서 한국 사회의 민주적 절차와 내부 갈등에 개입하지 않고 외교적 중립을 지킬 의사가 있는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최우선으로 두어야 할 주한미대사로서, 한국을 미·중 대결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할 군사적 개입 요구를 중단할 용의가 있는가 △한국의 경제 주권과 국내 기업 및 노동 현안(쿠팡 등 통상·규제 관련 문제 포함)에 대해 부당하게 압력을 행사하거나 개입하지 않고, 상호 존중의 원칙을 지킬 것인가 등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사진-통일뉴스 서영빈 기자]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사진-통일뉴스 서영빈 기자]
조태환 한국노총 18기 통일선봉대 대장 [사진-통일뉴스 서영빈 기자]
조태환 한국노총 18기 통일선봉대 대장 [사진-통일뉴스 서영빈 기자]

조태환 한국노총 18기 통일선봉대 대장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강요와 협박으로 수많은 국가의 노동자가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500불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이 미국으로 들어가고, 수많은 공장이 미국으로 이전하게 되었다"라며 "수많은 기업이 구조 개편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고, 한국 노동자들은 쉬운 해고, 비정규직 확대, 만성적 고용 불안이라는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힘으로 우리 산업과 일자리를 위해 함께 투쟁해 나가자"라고 제안했다.

송영규 진보당 최고위원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비전은 한국에 천문학적인 금융 투자를 강요하고, 관세 폭탄을 부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외교는 상대국의 주권을 존중하는 기초 위에 세워져야 한다"라며 "미셸 스틸 주한 미 대사는 한국의 주권과 법치 위에 군림하려는 오만방자한 내정 간섭을 즉각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

이동백 민대협 자주평화실천단 단장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따라 중국을 적대하면 전쟁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미 동맹, 한미일 군사동맹은 모두 전쟁만을 위한 전쟁 동맹일 뿐이다"라며 "미국에게 모범 동맹이라 불린 한국 이재명 정부는 최근 나토와의 정상회의에 참여해 단순 방산 협력을 넘어 무기 체계를 공동 연구, 생산 운용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전쟁에 뛰어드는 모습이다"라고 문제 삼았다. 

유재륭 울산 평화너머 대의원은 한미연합훈련이 위험천만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는 "이틀 전에 칠곡에 있는 미군부대 캠프 캐럴에 다녀와 보니 군수 물자들이 너무나도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을 봤다"라며 "한국의 모든 땅이 미국의 전쟁을 위한 훈련장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전시작전관 환수를 요구하며 "우리 국민들 모르게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모든 통제 권한을 외국군인 미국이 갖고 있다는 것이 바로 식민지다"라고 말했다.

전시작전권 환수
대학생자주평화실천단에서 ‘평화의 물결’ 대형 카드 섹션 공연을 펼쳤다. '전시작전권 환수' [사진-통일뉴스 서영빈 기자]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미셸 스틸 주한 미 대사를 향한 공개질의서와 1만 2487인의 전시작전권 환수 관련 서명을 주한미대사관에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이 진입을 가로막자 강하게 항의했다. [사진-통일뉴스 서영빈 기자]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미셸 스틸 주한 미 대사를 향한 공개질의서와 1만 2487인의 전시작전권 환수 관련 서명을 주한미대사관에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이 진입을 가로막자 강하게 항의했다. [사진-통일뉴스 서영빈 기자]

이날 기자회견 중에는 대학생 자주평화실천단에서 준비한 '평화의 물결' 대형 카드 섹션 공연이 진행됐다.

발언 이후, 참가자들은 미셸 스틸 주한 미 대사를 향한 공개질의서와 1만 2,487인의 전시작전권 환수 관련 서명을 주한미대사관에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인해 실패했다.

실천단 관계자는 "추후 공개질의서와 전시작전권 환수 서명을 우편으로 주한미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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