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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신형 투표지분류기에 중국산 노트북 부착

 
이완규 
기사입력: 2014/03/19 [10:22]  최종편집: ⓒ 자주민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관위가 118억원을 들여 교체중인 신형투표지분류기 제어용 컴퓨터가 해킹 위험으로 문제가 되었던 중국회사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3월 14일 정모씨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선관위 답변에 의하면, 신형투표지분류기에 붙은 제어용 컴퓨터는 중국 레노버(LENOVO)사 노트북(모델명:IDEA PAD U330 TOUCH)이다. 그런데 중국 레노버사 컴퓨터에는 '백도어' 해킹기능 은닉된 것이 발견된 바 있어 수백억원을 들여 교체하는 신형투표지분류기에 사용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중국 레노버(LENOVO)사 컴퓨터는, 작년 7월 PC 제작에 사용된 반도체 칩에서 해킹을 위한 '백도어' 기능이 은폐되어 있는 것이 발견돼 영국 정보기관에서 공무용으로 사용을 금지시켰다. 미국도 같은 이유를 들어 2006년 이 회사 PC 1만5000대를 사용 금지했다고 한국일보가 작년 7월 30일자에 보도하였다. http://goo.gl/c6Wh1I 


 

위키백과사전에 따르면, 해킹 프로그램인 백도어(backdoor)로는 논리폭탄(logic bomb), 웜(worm), 트로이 목마(trojan horse) 등이 있다. 이 백도어를 이용한 해킹으로 "컴퓨터 인증을 통과해 원격으로 접속하거나 파일자료와 개인정보 접근 등의 행동을 들키지 않고 실행할 수 있다. 비대칭적인 백도어인 경우는 전산적으로 추적도 불가능하다. http://goo.gl/sbA3p7


 

투표지분류기 컴퓨터의 해킹 위험에 대해서는 지난 2012. 12. 13일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거론한 적 있다, 그는 "북한은 해킹 소프트웨어를 통해 얼마든지 우리 선거를 교란할 수 있다"며, 북한이 우리 선거를 해킹으로 교란할 수 있는 전자개표기는 분류에만 사용하고 마지막 확인은 꼭 사람이 해 달라"고 투표지분류기 해킹 위험에 대해서 강조하였다. (관련기사 http://goo.gl/fVNy95)


 

신형투표지분류기 제작을 담당하는 중앙선관위 선거2과 홍진영씨에게 이 문제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는 중국산 컴퓨터의 '백도어' 관련해 우리나라 정부나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언급은 없었다며, 신형투표지분류기 컴퓨터는 인터넷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기능이 차단되어 있어 외부 해킹 우려는 없다고 하였다.


 

중국산 컴퓨터를 쓰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제어용 컴퓨터를 선정할 당시인 작년 8월에는 13인치 터치스크린 노트북은 중국 LENOVO사 컴퓨터가 유일했기 때문에 사용하게 됐다며 삼성 제품도 작년 10월경부터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레노버사 컴퓨터에 백도어가 설치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사전 검토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확실한 답변은 내놓지 못했다. 다만 투표지분류기가 외부 인터넷망과는 유무선 연결이 차단된 상태로 운용되는 '스탠드얼론' 방식이므로, 외부에서 해킹을 할 수는 없는 컴퓨터시스템이기 때문에 해킹프로그램인 '백도어'와는 상관이 없다고 하였다.


 

선관위는 3월 21일 신형 투표지분류기 공개시연회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산 컴퓨터의 외부 해킹 우려가 있으면 그 때 충분히 알아보면 될 것이라고 선관위 담당자는 말했다.

이완규


덧글 : 최신형투표지분류기에 사용할 노트북 입찰 공고하고 기종 선정할 때, 해당하는 제품이 중국 레노버사 제품이 유일해 그걸로 선정했다고 선관위 직원은 말합니다. 삼성 제품도 작년 10월경부터 나오고, 그렇다면 국내에도 없는, 아직 생산하지도 않은 노트북으로, 그것도 중국산 노트북을 신형투표지분류기에 채택하려는 생각은 어떻게 했을까요?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news/mainView.php?uid=3305&table=byple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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