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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론] 섬광비행체의 정체가 밝혀졌다

북의 플라즈마스텔스기의 진실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기사입력: 2014/05/06 [21:41]  최종편집: ⓒ 자주민보
 
 
▲ 이 사진은 미국 텔레비전방송 CNN이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 유쿠(Youku)에 오른 동영상을 퍼날라 2010년 7월 20일에 게시한 동영상에서 잡아낸 것이다. CNN은 미국 군사전문가의 논평을 인용하면서 섬광비행체를 촬영한 이 동영상은 합성사진으로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그러나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는 바로 저렇게 흰색 섬광처럼 보이는 거대한 플라즈마 기류막을 방사하면서 날아가는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 자주민보, 한홋석 소장 제공


문제의 사진에 나타난 비행체는 여객기다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한 분량의 각종 정보가 해류처럼 밀려다니는 인터넷에는 믿을 수 있는 정보도 있지만, 잘못된 판단으로 생겨난 착오정보도 있고, 사실을 과장 또는 축소한 왜곡정보도 있고, 없는 일을 상상하여 꾸며낸 날조정보도 있다. 컴퓨터 합성사진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널리 보급되면서 그럴 듯하게 조작된 사진자료도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와 외계비행접시를 혼동하는 경우는 착오정보다. 기괴한 몰골을 한 외계인들이 타고 지구에 가끔 내려온다는 외계비행접시에 관한 흥미로운 전설은 소련이 플라즈미 스텔스 기술을 개발하기 훨씬 이전인 1940년대부터 세간에 떠돌며 공상과학소설의 좋은 소재로 되었다. 외계비행접시에 관한 이야기를 좀 더 정교하게 다듬은 이온추진체에 관한 이야기도 작가들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가상의 존재이지 국제과학계에서 거론되는 과학적 실체는 아니다. 

외계비행접시나 이온추진체와 달리, 플라즈마 방사기는 무슨 신묘한 무기가 아니라, 현실 속에 존재하는 군사장비다. 나는 지난 5월 5일 <자주민보>에 ‘불가사의한 현상,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였을까?’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하였는데, 그 글에서 플라즈마 방사기와 그것을 장착한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에 관해 서술한 내용은 공상과학소설에 나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니라, 러시아, 중국, 미국에서 과학자들의 공식 언급 또는 유력한 언론매체의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객관적 사실이다. 다만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였거나 거의 완성한 것으로 보이는 북, 러시아, 중국은 그 특별한 전투기에 관한 군사기밀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으므로, 그 특별한 전투기의 실체가 언론에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모호하게 보이는 것뿐이다. 

 
▲5일 기고한 '불가사의한 현상,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였을까? '라는 기사에 첨부한 사진으로 [<사진 5> 이 사진은 2010년 7월 7일 오후 8시 40분경 중국 항저우의 샤오산국제공항 상공에 출현한 정체불명의 섬광비행체를 지역주민이 촬영한 것이다. 매우 밝은 빛을 발하는 섬광체가 날아가는 장면처럼 보인다. 이것은 중국이 개발 중인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를 시험비행한 상황으로 보인다. ]라고 필자가 설명글을 달았는데 다시 자료를 찾아 확인해 보니 이는 전투기가 아니라 여객기임을 중국 보도를 통해 확인하였다.  ©한호석 소장 


그러한 정보차단으로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의 실체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인터넷에 떠도는 그 전투기에 관한 정보들 가운데는 사실관계에 맞지 않게 혼동된 정보도 있다. 이번에 발표된 나의 글 ‘불가사의한 현상,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였을까?’에 들어간 <사진 5>가 바로 그런 경우에 속한다. 그 사진은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를 촬영한 것이 아니다. 
http://www.jajuminbo.net/sub_read.html?uid=15962

나는 그 글에서 2010년 7월 7일 오후 8시 40분경 중국 항저우의 샤오산국제공항 상공에 나타난 섬광비행체에 관해 서술하면서 그와 관련된 사진자료의 신빙성에 관해 더 치밀하게 조사하지 못하였다. 사진자료의 신빙성에 관한 불철저한 조사가 착오로 촬영된 사진자료를 싣는 실수로 이어지고 말았다. 문제의 사진이 중국 언론에 보도되었던 내막은 아래와 같다.  

중국 <신화통신> 2010년 7월 14일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사진을 촬영하여 언론에 제공한 사람은 마쉬준이라는 지역주민인데, 그는 아내와 함께 밤에 산책을 나갔다가 붉은 섬광과 흰 섬광을 발하는 비행체가 자기들 머리 위로 날아가는 것을 목격하고 카메라로 촬영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촬영한 섬광비행체는 샤오산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기 위해 저공비행을 하고 있었던 평범한 여객기였다. 

일반적으로, 여객기 기체에는 안전운항을 위한 섬광등이 여러 개 장착되었는데, 착륙하기 위해 저공비행을 할 때는 그 섬광등을 모두 켜게 되고, 따라서 야간에는 여객기 기체가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고 섬광등 불빛만 매우 환하게 보인다. 문제의 사진을 촬영한 마쉬준은 여객기 섬광등이 발하는 눈부신 빛을 ‘이상한 빛’이라고 착각하고 촬영하였던 것이다. 문제의 사진에 나타난 섬광비행체가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가 아니라 섬광등을 켠 여객기였다는 점은 아래와 같은 사실에서 입증된다.

첫째, 그 날 샤오산국제공항 인근 상공에 섬광비행체가 나타난 시각은 오후 8시 40분경인데, 문제의 사진이 촬영된 시각은 마쉬준의 카메라에 오후 8시 26분으로 표시되었다. 이러한 시차는 문제의 사진이 섬광비행체가 나타나기 이전에 여객기를 촬영한 것임을 말해준다.

둘째, 비행 중인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에서 방사되는 플라즈마 기류막은 언제나 흰 섬광만 발할 뿐이고 다른 색 섬광은 발하지 않는다. 반면에 착륙하기 위해 저공비행 중인 여객기는 흰색 섬광등과 붉은 섬광등을 모두 켠다. 문제의 사진에는 흰 섬광과 붉은 섬광이 모두 나타났으므로, 문제의 사진에 촬영된 것은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가 아니라 여객기인 것이다.   

셋째, 비행 중인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에서 방사되는 플라즈마 기류막은 전투기 기체 전부를 감싸는 것이기 때문에, 전투기 크기보다 훨씬 더 큰 거대한 비눗방울처럼 보인다. 그런데 문제의 사진에 나타난 섬광은 일렬로 장착된 섬광등 몇 개가 빛을 발하는 모습이므로, 문제의 사진에 촬영된 것은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가 아니라 여객기인 것이다.   


섬광비행체에 대한 중국 당국의 조사결과

미국 텔레비전방송 <ABC 뉴스> 2010년 7월 1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민용항공국(CAAC) 대변인은 그 텔레비전방송 취재기자에게 샤오산국제공항 상공에 섬광비행체가 나타난 사건에 대해 중국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중에 중국 당국은 조사결과를 공식 발표하였는데, 그 내용은 <베이징시보> 2010년 7월 26일부에 실렸다. 중국 당국의 조사결과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그 날 샤오산국제공항 상공에 나타난 섬광비행체를 촬영한 것이라고 하면서 언론에 보도된 사진과 동영상들,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과 동영상들은 샤오산국제공항 상공에 나타난 섬광비행체와 무관한 것들이며, 여객기를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들이다. 

둘째, 그 날 샤오산국제공항 상공에 나타난 섬광비행체가 외계비행접시와 연관되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그러므로 그 섬광비행체가 외계비행접시처럼 비행하다가 공중에 멈춰있었다는 당시 언론보도 내용은 오보다. 샤오산국제공항 상공에 섬광비행체가 나타난 사건을 보도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010년 7월 16일 보도기사에서 유씨 성을 가진 목격자인 버스운전사는 “그 물체가 마치 도망치듯이 서쪽으로 매우 빠르게 날아갔다”고 말했다.  

셋째, 샤오산국제공항 지상관제소는 그 섬광비행체를 레이더로 포착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섬광비행체의 항적이 지상관제소 레이더에 나타났다는 당시 언론보도는 오보다. 

주목하는 것은, 중국 당국이 샤오산국제공항 상공에 나타난 섬광비행체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섬광비행체가 비행한 것과 그것을 레이더로 포착하지 못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레이더 사각지대에 자가용 항공기 또는 군용기가 나타난 것일 수 있다고 얼버무렸다는 점이다. 

섬광비행체는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였으므로 당연히 레이더에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고,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가 비행하였다는 사실은 중국인민해방군의 군사기밀이므로 중국 당국은 레이더 사각지대에 나타난 자가용 항공기 또는 군용기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얼버무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샤오산국제공항 상공에 섬광비행체가 나타난 그 다음날인 2010년 7월 8일 <중국일보>는 익명의 소식통이 전한 말을 인용하여 중국 당국이 이미 그 섬광비행체의 정체를 확인하였지만, 군사문제에 관련된 일이라서 관련정보를 언론에 공개하지 못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그 섬광비행체가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군사기밀 노출을 꺼려하기 때문에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았던 것이다. <ABC 뉴스> 2010년 1월 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전에 계속된 섬광비행체의 출현이 군사훈련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였다고 한다.

 
대도시 상공에도 출현하고, 국경지대 상공에도 출현하는 섬광비행체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 이외에 다른 것으로 설명할 수 없는 섬광비행체가 샤오산국제공항 상공에 나타난 이후에도 섬광비행체의 출현은 심심치 않게 언론보도를 탔다. 이를테면, 샹하이 상공과 베이징 상공에 거의 같은 시각에 섬광비행체가 나타난 적도 있다. <샹하이일보> 2011년 8월 23일 보도에 따르면, 8월 20일 오후 9시경 샹하이 상공을 비행하던 여객기 조종사들이 거대한 빛을 발하는 섬광비행체를 목격하고 이를 당국에 신고하였다고 한다. 조종사의 목격담에 따르면, 그 섬광비행체는 샹하이 상공 10,700m의 고공에서 비행하고 있었는데, 자신이 조종한 항공기가 두꺼운 구름층을 뚫고 올라갔을 때, “거대한 공처럼 생긴 흰색 비행체가 갑자기 나타났다”는 것이다. 목격자가 거대한 공처럼 생긴 흰색 섬광비행체를 보았다고 말한 것으로 봐서, 그 비행체가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인 것은 분명하다. 목격담에 따르면, 그 비행체는 약 20분이 지난 뒤에, 흰색 섬광이 어두워지면서 차츰 사라졌다고 한다. 목격자는 그 섬광의 길이가 92km나 된다고 추정하였지만, 그것은 육안으로 거리측정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일어난 착시현상이 아니면 오보로 보인다.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에서 방사하는 플라즈마 기류막의 길이가 그처럼 길 수는 없다. 

샹하이 상공에 섬광비행체가 나타난 때와 거의 같은 시각에 베이징에서도 섬광비행체를 보았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과학지 편집인 경력이 있는 천체관측 동호인 유준의 목격담에 따르면, “흰색 비눗방울처럼 생긴 비행체가 베이징 상공에 나타났다가 5분 만에 사라졌다”고 한다.  

섬광비행체는 2012년에도 계속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중국 대도시 상공이 아니라 중국-인도 국경지대 상공에 나타났다. <인디아 투데이> 2012년 11월 2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육군부대와 인도-티벳 국경지대에 배치된 인도 국경경비대는 2012년 8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자무(Jammu)와 카쉬미르(Kashmir)의 라닥(Ladakh)지역 중국-인도 국경지대 상공에 섬광비행체가 100회 이상 낮과 밤에 계속 출현하였음을 상부에 보고하였다. 인도 육군부대는 산의 정상에 이동식 레이더를 끌어다 올려놓고 섬광비행체를 탐지하려고 하였으나, 육안으로 보이는 그 비행체의 항적은 레이더에 나타나지 않았고, 나중에는 무인정찰기까지 띄웠으나 아무 것도 탐색하지 못했다. 또한 인도 천문대의 천문학자들이 사흘 동안 그 섬광비행체를 관측하였으나 정체를 밝혀내지 못하였고, 인도 국가기술연구원과 국방연구개발원의 전문가들도 정체를 밝혀내지 못하였다. 인도의 군사정보기관 관계자들은 그 섬광비행체가 중국이 심리전에 동원한 장비 또는 인도군 상황을 탐지하기 위해 정교하게 만든 섬광등을 비춘 것이라고 추정하였다. 

위에서 서술한 내용을 종합해보면, 중국인민해방군의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 개발은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러 시험비행을 하고 있거나 아니면 이미 완성하여 작전배치한 뒤에 비행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플라즈마 스텔스 기술에서 중국에 뒤떨어지지 않는 북도 그런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섬광비행체를 육안으로 보았다는 여러 지역의 목격담이 언론에 몇 차례 보도된 것과 달리, 지난 3월 31일 백령도 상공에서 섬광비행체를 보았다는 목격담이 나오지 않아서 그렇지, 그 날 백령도 상공에 나타난 조선인민군 항공군 전투기의 항적이 한국군 레이더에 나타났다가 갑가지 사라진 불가사의한 현상은 북이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음을 강하게 암시한다. 북이 만약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 시제기를 시험비행하였다면, 적아가 살벌하게 대치 중인 백령도 상공으로는 출동시키지 않았을 것이다. 레이더에서 항적이 갑자기 사라지는 북의 전투기는 올해 안에 또다시 나타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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