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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시리아에서 날아온 드론 요격실패

이스라엘, 시리아에서 날아온 드론 요격실패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7/22 [03:09]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시리아에서 날아온 드론 요격에 실패하는 이스라엘 요격 미사일

 

▲ 이스라엘이 패트리어트 미사일 2발과 전투기에서 발사한 미사일 1발을 이용하여 시리아에서 날아온 드론 요격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하여 드론은 시리아로 유유히 되돌아 갔다. 요격 미사일이 드론에 맞았다면 끝 부분에서 폭발해야 하는데 폭발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스라엘군이 시리아에서 날아온 무인기(드론)를 향해 패트리엇 미사일 등을 발사했지만, 요격에는 실패했다.

 

18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시리아 영토에서 날아온 무인기 한 대가 이스라엘 영공 4km 내부까지 진입하여 이스라엘군은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2발을, 전투기 1대가 출격해 공중에서 미사일 1발을 각각 발사했지만 무인기를 요격하지는 못했다고 같은 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해당 무인기는 아무런 피해를 보지 않은 채 시리아로 돌아갔다.

 

이스라엘군은 "어떤 종류의 무인기가 영공을 침입했는지와 누가 조종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한 가지 가능성은 러시아제 무인기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일어난 곳은 이스라엘 북부 골란 고원 중심부 지역이다. 무인기 출현에 이 일대에서 긴급 사이렌도 울렸으며 북부 아옐렛 하샤하르 지역에 떨어진 패트리엇 미사일 파편에 이스라엘 여자 어린이 1명이 경상을 입고 작은 산불이 났다고 현지 주민은 말했다.

 

이스라엘군의 주요 방어 체계 중 하나인 패트리엇 미사일은 2014년 여름 가자지구 전쟁 당시 아슈도드와 인근 아슈켈론에서 무인기 2대를 요격한 적이 있다고 하레츠가 전했다고 연합뉴스는 덧붙였다.

 

2014년에는 잘도 요격했던 이스라엘 요격미사일이 왜 2년이 지난 요즘엔 실패했는지 의문이다.

 

패트리어트 미사일 한 발 쏘아 실패했다면 몰라도 2발이 다 실패했고 무인기에 접근하여 쏘았을 전투기 발사 공대공 미사일마저 요격에 실패했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울 정도이다.

 

그것도 속도가 매우 느린 드론 요격을 쏘아 맞추지 못했다는 사실이 더욱 놀랍다.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세발 모두 불량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결국 시리아에서 날아온 드론에 요격하러 날아오는 미사일의 추적 레이더를 교란시키는 새로운 재밍 장치를 장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에도 러시아 수호이-24 전폭기 2대가 미국의 도널드 쿡 이지스함의 레이더장비를 완전 무력화시켜 미 해군 수십명이 바로 러시아군이 무서워 사직서를 내게 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번 드론 격추 실패 사건도 그에 비견할만한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드론은 미국과 이스라엘제가 세계 최강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들어 갑자기 러시아의 드론이 이를 압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 러시아의 신형 수소전지 드론     ©자주시보

 

러시아에서는 일반 리튬전지보다 훨씬 더 체공 시간이 긴 수소전지 드론을 개발하여 지난 5월 혹한과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도 잘 견딘다는 것을 확인했고  최근 덥고 건조한 시리아 지역에서 이 드론을 테스트하여 성능이 정상이었음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특히 수소드론을 시험할 당시 모래바람이 상당히 불어 어려움이 예상되었지만 별 문제 없이 귀환하는 성과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드론은 여러 분야의 현대 최첨단 기술이 없이는 개발할 수 없는 무기이다. 러시아가 최근 들어 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북의 청년들이 수소연료를 이용한 소형 취사도구를 국제신상품 전람회에 출품하여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등 수소연료분야에 대해 높은 과학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연평도 포격전에서도 보여주었다시피 뛰어난 성능의 드론도 개발 실전배치한 상황이다.

특히 북의 상대 레이더 교란 기술은 대단히 위협적이라는 사실이 우리 공중파 보도를 통해서도 종종 보도되었다.

 

연평도 포격전 당시에도 북이 드론을 마음놓고 띄워놓고 목표물을 모니터로 보아가며 정밀타격을 가했다고 이명박 정부 시절 이상우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 위원장이 지적한 바 있는데 그것이 가능했던 것도 연평도 인근 군사용 레이더는 물론 손전화기까지 모든 전자장비를 다 교란시켰기 때문이었다.

 

북과 러시아의 이런 기술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위력적인 새로운 무기들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추정된다. 군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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