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은 이제 권력자의 횡포와 독재에 맞서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한 정보는 함께 공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라도 빠르고 안전하게 촛불집회에 모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권력자들은 늘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안전하면서도 시민들의 목소리가 청와대까지 들릴 수 있는 강력한 촛불집회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지난 11월 12일 100만이 넘는 시민들이 서울광장과 광화문 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서 안전에 대한 걱정도 많았지만, 다행히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집회를 마쳤습니다.
이날 집회를 취재하면서 가장 취약한 것이 무엇인가 봤더니 소소하지만 꼭 필요한 정보였습니다. 행사는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열렸지만, 언제 누가 어떤 행사를 하는지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교통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날 5호선 광화문역은 승객들이 급증하면서 무정차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소식을 대다수 시민들은 잘 몰랐습니다. 지하철역 주변 나가는 출구마다 승객들이 몰려 지상으로 올라오는 시간도 많이 지체됐습니다.
광화문 광장의 공식 행사는 11시가 넘어서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내자동 로터리와 광장 주변에서 행사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12시가 넘어 귀가를 시작했는데, 버스와 지하철의 연장 운행 정보를 제대로 몰라 잡히지도 않는 택시를 기다리느라 고생을 하기도 했습니다.
촛불집회가 열릴 때마다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 주변으로 옵니다. 이들을 위한 정확한 교통 정보가 필요해서, 관련 자료를 모아봤습니다.
11월 12일 집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1.6%가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응답했습니다.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인근 지하철역 12곳을 이용한 승객만 총 154만7천555명(승차 73만6천332명·하차 81만1천223명)이었습니다.
당연히 지하철역 출구마다 시민들이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출구에 사람들이 몰리면, 조금 걸어가도 우회 출구를 이용하는 편히 훨씬 빠르고 안전합니다.
‘5호선 광화문광장역’은 세종대왕 동상쪽의 출구보다는 세종문화회관 뒤편 출구인 1번, 8번 출구 ‘1호선 시청역’은 1호선 출구보다 2호선 출구 방향인 9번,10번 출구
무정차로 통과해 다른 역에서 내릴 경우는
‘2호선 을지로입구역’은 7번, 8번 출구 ‘1호선 종각역’은 5번 출구나 아예 다른 방향인 4번 출구
지하철역에서 안전사고가 나는 경우는 사람들이 몰리는 계단 등에서 발생하기 쉽습니다. 승객이 몰릴 때는 조금 기다렸다가 가거나 가족의 경우는 아예 인근 역을 이용하는 편이 안전을 위한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집회 참가자 중에는 의외로 지하철 운행 시간표를 미리 알고 가는 시민들이 적었습니다. 지하철 막차 시간이나 첫차 시간을 미리 알아두면 귀가하는 여정이나 집회 참가 계획을 사전에 조정할 수 있습니다.
광화문광장 주변 지하철역의 첫차 시간은 대부분 새벽 5시 30분경이고, 막차 시간은 저녁 11시 50분대 입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지하철 막차 시간을 연장했습니다.
연장 운행된 지하철 막차와 버스 운행이 끝나면 어떻게 집으로 가야 할까요? 가장 빠른 방법은 심야버스를 이용해 집 주변으로 간 다음 택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집회가 끝난 뒤에 택시 탑승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카카오 택시 등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광화문광장 주변을 운행하는 심야버스는 총 6개 노선입니다. (N15,N16,N26,N30,N37,N62) 운행시간은 23:40분~익일 오전 5시까지 입니다. 대부분의 노선이 종각 주변을 통과합니다. 광화문광장에서 집회가 끝났다면 종로나 종각쪽으로 이동해서 심야버스를 기다리면 좋습니다.
심야버스는 배차 간격이 깁니다. 또한 밤이라 운행 시간이 약간씩 다를 수 있으니 정류장 도착 시각을 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버스 노선도와 정류장, 버스 도착 시각은 아래 웹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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