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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휴무

할인마트에서 주말내내를 일하고 나면 대략 초죽음 상태에 이른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사람들을 일일이 상대해야하는것도 고역이거니와, 정신이 없으면 없을수룩 사고는 더 많이 나는법.

 

돈내고 돈 거슬러주는게 어려운일이 아니건만, 사고만 쳤다하면 줄줄이 다음날 형광색 줄이 쳐진 영수증을 손에 들고 카드사에 전화하랴, 계산대앞에서 다시 계산맞추느랴 제정신이 아니다.  

 

그렇게 주말을 보내고 나면 기다려지는건 휴무다. 일주일에 두번. 이번에는 연달아 이틀을 쉬게되어 뭘할까 곰곰히 생각했으나, 대략 오늘 하루 반나절은 침대에서 시체놀이를 하고 이제사 밖으로 나왔으니, 내일 뭐할까를 생각해야할 시점.

 

간만의 휴무인데...몸은 피곤해서 돌아당기기는 싫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자니 휴무가 아깝고, 같이 일하는 언니들은 죄다 게임한다던데, 나는 게임도 할 줄아는게 없고, TV보기엔 재미가 없고, 집 주변엔 그 흔한 비디오가게도 없고...

 

놀러가자니 함께 갈 사람이 없고...쩝..

 

에구야..모르겠다...

일단은 아무생각없이 우리집 강아지랑 산책이나 갔다오자. 그 다음에 생각해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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