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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5/29
    들썩.. 털썩...(1)
    사막은
  2. 2008/03/08
    어제처럼
    사막은
  3. 2008/03/03
    아 ~ 먹고싶다.(14)
    사막은
  4. 2008/02/27
    고상하고 감수성 깊은 사모님 취향이라...(4)
    사막은
  5. 2008/02/26
    주마등
    사막은
  6. 2008/02/25
    (1)
    사막은
  7. 2008/01/12
    병원에 다녀왔다(9)
    사막은
  8. 2008/01/09
    살가도는(9)
    사막은
  9. 2007/12/31
    2007년 잘 가~! (2)
    사막은
  10. 2007/12/26
    메리 성탄. 잘가라.(1)
    사막은

들썩.. 털썩...

기자회견을 보고있다가 놋북, 카메라들고 집을 나왔다.

집을 나서자마자 10킬로가 온몸으로 느껴진다.

 

헉!

그동안 열심히 운동한다고 했는데...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던 발걸음이 동네 찻집으로...

찻집에 앉아서 생중계를 보는데, 이것저것 아쉬운 것들 하나둘씩 생각난다.

생각나는 대로 떠들다가...

 

헉!

뭐하는 짓이냐!

 

들어간 찻집 주인장 친구들 집회나간다며 들썩.. 마스크, 연행됐을 때 어쩌냐, 기소등등

얘기하다가 저녁을 먹고는 나간다.

거들고 싶었으나..

 

헉!

뭐하는 짓이냐!

 

생중계가 잠시 중단!

이럴때를 대비해서 뭔가가 더 많아얄텐데.. 중얼거리다

헉!

 

엉덩이가 찻집 소파에 찰싹 달라붙어 있다.

흠...

 

운동을 더 열심히할까?

종각으로 갈까?

 

의자속으로 점점 더 파고드는 엉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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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처럼

어제처럼 하루를 보내고 싶었다.

매일이었던 어제처럼.

 

매일이었던 어제를 오늘 즐겁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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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먹고싶다.

방금 지진 부추전에 막걸리.

방금 튀긴 통닭에 생맥주.

아주매운 낙지볶음에 소주.

손끝이 차가워지는 날 따뜻한 정종 한잔.

육즙이 가득한 소고기에 소주.

 

그때 앙코르왓에서 먹었던 앙코르 맥주.

숙소 베란다에서 먹었던 중국요리와 와인.

평양냉면집에서 몰래 따라 마시던 팩소주.

 

김치찌개에 들어간 물컹한 돼지고기에 푹익은 김치를 싸먹고 마셨던 소주.

상암공원에 마셨던 와인.

 

쏟아지는 빗속에서 병째들고 마셨던 설중매.

숙성잘된 돼지갈비를 먹고난뒤 달짝지근한 입을 헹구던 그 소주.

평택항에서 갓잡은 우럭 한점에 소주 한잔.

 

한여름 산꼭대기에서 먹었던 얼린 캔맥주.

비오던 소백산에서 구운 소세지와 먹던 소주.

장마비 소리 들으며 쪼그리고 앉아서 먹던 소주.

 

국회 앞 천막농성장에서 먹던 벌교 꼬막과 종이컵에 따라먹던 소주.

홍대 학생회관 앞 둥근 의자에서 대낮에 먹던 새우깡에 소주.

 

산행 끝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먹던 국화주.

산행에서 만난 사람이 건네주던 패스포드

 

석모도 뚝방에 앉아서 석양을 바라보며 먹던 인삼막걸리.

잠진도 해변에서 어렵사리 피운 불에 구워먹던 삼겹살에 와인.

 

노동자대회 전야제 투쟁사업장 천막에서 먹던 다 식은 오뎅국물에 종이컵에 따른 소주.

-나중엔 내 잔은 저쪽에 나는 이쪽에 있고, 안되는 목소리로 노래 한곡부르고 쑥쓰러움에 마셨던 소주.

추운 날 집회에서 동지들이 권하던 소주 한잔.

 

콘서트장에서 마셨던 캔맥주.

영화관에서 검정비닐에 싸서 몰래몰래 먹던 맥주.

한여름 행진을 하다가 구멍가게에서 얼른 먹던 맥주.

동대문 야구장에서 청룡기 야구를 보며 마셨던 소주와 이과두주.

 

정독도서관 근처 중국집에서 땡땡이치고 대낮에 먹던 삼선짬뽕에 이과두주.

추운겨울 집앞 포장마차에서 친구의 눈물을 보며 마셨던 소주.

 

우체국에 갔다가 때늦은 벚꽃구경에 좋아라 한강둔치에서 먹은 삶은달걀에 맥주.

우편물 작업을 하다가 먹던 시원한 맥주.

 

흠...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입맛이 저렴한 건가? 쿡!

아마도 추억이 더해져 그런가보다. 근데 꼭 술이 들어가는군. ㅋㅋ.

아 ~ 먹고싶다.

먹고싶어 죽겠다. - 흠.. 그래서 죽었다고 웅이가 말할거 같군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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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하고 감수성 깊은 사모님 취향이라...

당신의 고양이님의 [아방가르드를 좋아하세요?] 에 관련된 글.

 

 

고상하고 감수성 깊은 사모님 취향  
 

몰랐을 수도 있겠지만, 당신에겐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있는 직관이 있습니다. 

허영과 겉치레로 만들어진 가짜와, 진정한 실력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진짜를 구분하는 직관은 당신의 숨은 능력입니다. 유치한 비유를 들자면, 친구의 그럴듯한 짝퉁 시계를 보고, '가짜?'라고 의심할 수 있는 능력, 뭐 대충 그런 것입니다.  '구린' 것, '후진' 것, 짝퉁, 싸구려, 저질, 쓰레기 등으로부터 진짜 아름다운 것을 구분하는 진실된 눈을 가진 당신은 된장녀, 된장남이라는 지탄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이런 능력은 선천적으로 갖춰진 안목일수도 있고, 아니면 경험과 교육에 의해 길러진 능력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경우엔 전자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1533-1603).
역대 모든 유럽 왕들 중 가장 예술에 조예가 깊었던 엘리자베스 여왕은
바로 당신 취향을 대표할만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당신 직관의 폭은 좁습니다. 지나치게 파격적인 이미지와 언어에 거부감을 가질 수 있으며, 너무 지적인 내용에 이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당신 중 (극히) 일부는 지나치게 감상적이고 순결한 콘텐트만 고집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너무 고상한 척 해서 못 놀겠다, 공주병 아니니'라는 조롱을 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아하는 것
당신은 어쩌면 남들이 다들 좋아하는 걸 좋아한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습니다. 사실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소 대중적이고 주류 지향적이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수준 높은 것만 취사 선택하니까요. 당신은 분명 도에 벗어나지 않는, 어느 정도 대중성을 확보한 '상식적인' 콘텐트를 선호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 감정과 느낌이 풍부한, 세련되고 정성 가득한 콘텐트를 좋아합니다.

당신이 우아하고 차분한, 푸근하고 풍성한, 익숙하고 편안한, 고상하고 품위있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은 이미지 정도라고 할까요.


"Bathing at Asnieres" Georges Seurat

 

저주하는 것
당신 취향의 가장 큰 적은 과도한 실용주의입니다. 당신은 문화 예술에 무관심한 부류, 감각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취향에 메스꺼움을 느낍니다. 특히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척 하면서 문화와 예술을 쓰레기 취급하는, 그 덕분에 자기 앞에 놓인 것이 싸구려인지 고급인지도 구별 못하는 '아저씨 부류'에게 지독한 경멸감을 갖기도 합니다. 그외에도 뭔가 있는 척 하는 현학적이고 속물적인 태도도 당신에게 거부감을 줍니다.

 

 

 

흠.. 대략맞다가 안 맞는다. 그러나 저주하는 것은 맞은듯.. 

특이한건 부정적인 진단은 뭐든 다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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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등

문자의 뜻이 아주 딱들어맞는 하루였다.

 

내가 묻는거엔 대답 안하고 자기가 할 얘기만 하는 자 앞에 앉아서,

내게 결정을 요구하는 자 앞에 앉아서,

 

참 많은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몇년전에 스쳐들었던 얘기를 잘 들었으면 괜찮았을까?

생각해보니 이것저것 예후들이 있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그방을 나오며 왈칵했더랬다.

아니군, 얘기를 들으려 자리에 앉으면서부터 좀 그랬군...

근데, 웃긴건 울면 그 자가 날 우습게 볼까? 애처러워보여 친절히 할까 - 머리를 굴리고 있더라구 흐흐.

 

돌아오는 길에 또 이런저런 생각들이..

남탓을 하다가 다 내탓이지 싶고, 내탓을 하다가 다 남탓을 하고 있고. 쿡..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할터인데..

평소엔 생각도 안하고 살던 것들에 미련이 생기기 시작했다.

미련퉁이 마냥 질질 끌고있으면 안되는 거 아는데

주책맞게 없어질 것에 대한 허전함이 크게 다가온다.

 

하루만 미련퉁이 마냥 있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또 주마등같은 생각들이...

이런저런 생각들이 불길처럼 왔다갔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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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을 둘러보니 참... 뭐가 많다.

가볍게 살지 못했나보다.

가볍게 살고 싶은데...

 

갑자기 집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짐으로 느껴진다.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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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다녀왔다

병원에 갔다.

 

병원은 갈 때마다 큰 병을 알려줘서 싫어한다.

그래도 한약방은 - 흠. 약방이란 말이 무척 친근하다.- 인간미가 풍겨서 좋다. 음식으로,약초로 아픔을 달래라하니까.

 

몇달을 몸이 나쁜걸 알고 한약으로 치료하다가 견디다

양약방을 갔다.

인간미가 없는 양약방!

 

그런데 결과가......

무척 나쁘다.

지엔장! 어찌나 모든 경우의 수를 다하여 겁을 주는지...

 

오늘로 무조건 내가 기댔던 모든 걸 끊기로 결심했다.

너무나 투명해서 아름다웠던 소주,

당인리 발전소 연기보다 더 이뻤던 내 담배 연기!

 

잘가!  잘가!  널 아름다워하려면 내가 건강 해야해.

무척 아쉬워!

너희들이 아무도 토달지 않았던 내 편이었는데...

 

잘가! 안녕!

최소 1년은 안녕을 고해!

그리울거야!

 아쉬울거야!

 

아무도 날 채우지 못했고, 그 하얀 연기가 날 휘감았는데...

그 투명한 액체와 연기가 날 채웠는데..

나와 함께 같이 갈거라 생각한 것들은 너희들인데...

 

내일부터 안녕을 알려야지. 언제나 내 곁을 지켰던 너희들을 보내야지.

 

안녕!

 

그런데 무척 아쉽다.

힘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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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가도는

"사진은 당장 바꿀 수는 없지만, 바꾸려는 사람들의 온도를 보여주는 거라고." -세바스티앙 살가도

믿어보자.

 

쭈우욱~ 열심히~ 쭈우욱

 

- 고쳤어요. 0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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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잘 가~!

2007년 잘 가!

날 실망시켰던 일, 일들, 너, 너희들, 그들, 다... 잘가!

안녕! bye!야!

 

뒤돌아 보고싶지 않은 모든 것들 안녕!

결별을 하자!

다시는 신발 뒤축을 밟히는 인연으로라도 만나지 말자.

잘 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않는 2008년만 와

 

안녕! 2007년!

기억 안해도 되지?

기억 없었던 2007년으로 하자구.

 

잘 가! 2007년!

넌 날 잘 못보냈지만 난 널 보내 아주 잘 2007년.

기억속에서도 다 없어지길 바래.

 

bye & hi

 

 



잘 보내기로 했는데

갑작 억울해지는 시간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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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성탄. 잘가라.

24일 서울거리는 지랄맞게 차가 막혔다.

낮부터. 극장주변, 백화점, 대형마트가 있는 곳은 어김없이.

 

사무실 오후 풍경.

하나둘씩 일찍들 사무실을 떠난다. 뭐 이런저런 이유들로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정말 몇명만 남았다.

- 허참(늙은 mc 아니죠.) 다들 바쁘군화.

 

가족모임이 24일로 잡혔다. 다~ 모이란다.

허~참. 고대리가 얼마전에 딸을 낳았는데 고대리가 울집으로 오고는 가족모임이 부쩍 잦아졌다. - 윽 완전 짜증이다.

일찍 들어가도 뭐라할 테고, 늦어도 뭐랄테고. - 늦게 가는 거 선택.

 

친구들 몇이랑 이시간에, 이 장소엔 사람도 없고 조용할 거야라고 선택해 들어간 집.

역시나 탁월선택 우리가 첫 손님. 그러나...30분이 지나자 간난쟁이부터 파파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구성된 가족 군단이 들이닥쳤다.

또, 불편해지고... 이런날은 이제부턴 집에 모여서 놀던가, 맥컬리 컬퀸이 결혼했음에도 아직도 틀어주는 '나홀로 집에'를 봐야하는지...

 

암튼, 내집에서 먹는 RUFFINO CHIANTI 만나다.

할인가로 싸게 샀는데 너무 가볍게 액체의 느낌 말고는 가격대비 훈륭이다. 루피노 것들 할인중이던데... 

아! 상근비가 제대로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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