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욜 아침에 출근하니까 공식애인님께서
초컬릿을 들고 오셨다.
전날 집에 가서 직접 만들어서 가져 왔다는 것인데,
제법 이쁘게 만들고, 하나 먹어 보니 맛있기도 하다.
요즘 요리에 재미 붙였다고 하더니,
초컬릿까지 만드는 걸 보니, 기특하기도 하다.
다만, 공식애인인 산오리에게 하나만 만들어준게 아니라,
대여섯개를 만들어서 패거리들한테 다 준 모양이다..ㅎㅎ
그래도 그 정성이 어디랴 싶다.
2.
공식애인과 같은 삼실에서 근무하는 새댁이
초컬릿을 자리에 놓고 갔다.
그 초컬릿도 노조 사무실에 갔더니 똑같은게 있더라.
이 친구도 공식애인과 함께 전날 재료 사서 만들었다는데,
이건 초컬릿이 아니라, 초코 케잌 정도 되시겠다.
먹지 않고 고이 모셔 두었다.
3.
그렇게 소란을 피우고 갔으니,
어여쁘신 팀원 여러분들이 가만 있을수가 없었나 보다.
점심시간 지나고 나니까
'팀장님! 우리 팀원들이 이렇게 준비한 겁니다' 라고
포장지에 싼걸 내민다.
뜯어보니까 사온 건데, 그래도 그 정성도 대단했다...
포장만 뜯어보고, 먹지는 못했다.
4.
마지막으로 받은게 있구나.
너무 큰거는 싫어할거 같아서 작은걸 사왔다고 줬는데,
그 마음처럼 이쁘게 생긴 초컬릿이다.
뜯어보긴 했지만, 사진은 못찍었는데,
소중한 마음이 담겨서 최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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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쪼꼬렛이라도 보낼걸..ㅋㅋ
지금이라도 보내셈
애들도 아니고 ㅋㅋㅋㅋ 남자친구가 발렌 무슨 그날 초콜렛 안주냐고 그러길래 다 늙어서 무슨 초콜렛이야 어디 가서 몸보신이나 하자 그랬어요 푸하하하
그래서 연애 하겠어요?ㅎㅎ
건기연은 공식 애인 두는 게 유행인가봐여? ㅍㅎㅎ
글쎄여 첨 듣는 소리인데여..ㅎ
그래서 연애 잘 해요. 양다리도 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