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 새싹 번개나 한번 때리라고 삶자 게시판에 글 올려 놓고서는

토욜 하루종일 가족들 모임 때문에 정신 없다가

밤느지막히 컴에 접속하고서는 또 한바탕 소란..

일욜 약속 하나 있었는데 그것도 잊고 있었는데,

그래서 못간다고 했다가 또 간다고 했다가...

 

어쨌든 일욜 아침 혼자 일어나서 밥 챙겨 먹고,

9시 반에 집을 출발해서 모짜르트 님 만나러 고양경찰서로 간다고

백마역에서 곡산역으로 마구달리고 있는데,

핑 소리가 나더니, 자전거가 이상하다..

내려봤더니, 뒷바퀴에 커다란 핀 하나 박혀서 빵구..,

대략 난감은 이럴때 두고 하는 말?

여분의 튜브를 하나 가지고 있지만,

이걸 갈아끼울 공구도 바람 넣는 기계도 없다는 거....

대충 삶자 쫓아 다닐때 옆에서 빌려서 하면 되겠지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집으로 돌아 가려니 시간이 만만찮고, 백마 부근의 자전거 가게까지 가는것도...ㅠㅠ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사람한테 구걸이라도 해보자...

이러고 조금 있는데, 마친 한 양반이 지나가는데, 펌프를 달고 있다.

"펌프 좀 빌려 주시면..."

그 아저씨 멈춰서는 공구도 내주고, 마구 도와 주신다.

튜브 갈아 끼워서 열댓번 고맙다고 했더니,

명함을 한장 주고 가신다..
고양시 생활체육 자전거 연합회 회장이시란다.

다음에 무슨 행사 있을때 나오라는 말도 덧붙이시고...

벌써 약속한 10시가 다 되어 가고..

전화해서는 좀 늦겠다고 하고 마구 달려 가는데,

좀 더 빨리 가겠다고는 지름길을 택해서 갔는데,

이건 화정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행신동으로 빠지는 길이다...

두어번을 또 오락가락하다가 다시 되도아와서 길을 찾아서 겨우 고양경찰서 앞에 갔더니,

30분은 지각... 미안해요, ㅠㅠ

 

셋이서 난지도 하늘공원 아래들 한바퀴 돌아서 가는데,

자유로쪽 길은 너무 멋진 길이었다.

차로 자유로만 왔다 갔다 했지, 그 안에 이런 멋진 길이 있으리라고는....

 

여의도까지 다시 샤방샤방.... 사람들과 자전거에 불편하기는 했지만,

그런데로 갈만했다. 여의도 갈비탕도 수준급.

청양고추 좀 달래서 갈비탕 국물에 좀 넣었더니, 매운 국물맛이 화~악.

돌아 오는 길에는 한강줄타기 대회 한다고 사람들 모여서 구경하는데,

한참을 서서 봤는데, 제대로 하는 걸 보지는 못했고..

 

다시 난지도로, 화정까지 돌아 왔더니 4시가 좀 안되었던가...

모짜르트님 가시고, 시아님 380 환영행사 가신다고 해서 일산으로 다시 출발했는데,

경찰서앞 공원 옆 대로를 지나는데, 다시 자전거 이상...

새로 튜브 갈았던 뒷바퀴 또 빵구.. 길다란 못 하나 박혀 있다. ㅠㅠ

시아님과 같이 자전거 가게에 가서 빵구 때우려 했더니

이리저리 씹혀서 못쓴다고,..그래서 아침에 빵구난거 꺼내 줬더니,

그건 빵꾸 때워서 쓸수 있다고 때워 줬다.

 

가게에 들른 참에 펌프, 빵꾸 때우기 패치, 튜브 여분,

그리고 자전거 거치대까지 샀다..

하루에 빵구 두번 나고 나니까, 이제 홀로라도 대처해야겠다는 생각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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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1 11:29 2009/05/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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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자전거빵꾸 때우기 펑크 수리, 펑크 패치, 펑크 때우기

    Tracked from 이라이더 <자전거, 전기자전거 여행/투어> 2012/08/05 11:49  delete

    자전거 타이어에 펑크가 발생했을때 펑크를 수리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별로 어려운것은 없지만 한번도 안해봤다면 천천히 따라 하시면 됩니다. 1. 일단 타이어 안에 있는 튜브에 바람을 빼고 타이어레버(타이어주걱) 2개를 이용하여 타이어를 적당히 휠에서 뺍니다. 타이어레버가 없으면 - 드라이버 같은것으로 빼도 되는데 이때는 안에 있는 튜브가 손상이 안되도록 조심해서 작업해야 합니다. 2. 타이어 안에 있는 튜브를 빼서 약간의 바람을..

  1. 연부네 집 2009/05/11 17: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햐~~~~ 길 예쁘네여.

    •  address  modify / delete 2009/05/12 14:24 산오리

      난지도 공원에 가 본적이 없는데, 시원하고 멋진곳이 많던걸요..
      이길은 차소리가 좀 시끄럽더군요.

  2. 꿈꾸는 애벌레 2009/05/12 09:4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우...길 멋진걸요~~~

  3. 두바퀴 2009/05/15 13:1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오목교-안양천한강합수부-마포대교(강북으로)-잠실대교갔다가 돌아 집으로 오니 59.6km나오더라구요. 정말 오랜만에 탓더니, 막판에 힘이 달려서 어거지로 돌아왔습니다.
    잠실대교갔더니, 왠 크레인이 한강에 반쯤 처박혀 있더군요.
    근데, 왜 대통령 생각이 났을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