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다락방(3)
- ninita
- 2008
-
- 2008/08/06(1)
- ninita
- 2008
-
- 혁명적 항거의 권리(2)
- ninita
- 2008
-
- 2008/07/19(4)
- ninita
- 2008
-
- 2008/07/06(3)
- ninita
- 2008
1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만일 우리의 상황이 우리를 폭력으로 끌고 간다면,
그것은 사회 전체가 우리에게 폭력을 휘두르기 때문이다.
불안정이야말로 절망을 만들어낸다.
또다시 이 절망에 괴로워하지 않으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행동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다.
--------------------------
go!
|
강원도에 가 있던 28일, 아마 서울에 있었다면 카메라를 들고 한달음에 달려갔을 행사가 하나 있었다..
명동성당에서 성매매 피해여성에 대한 인권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연쇄살인사건으로 희생된 피해여성에 관한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추모행사가 열렸던 것이다.
여성인권운동사를 공부할 때, 나는 '죽어야 사는 여성들의 인권'이라는 챕터를 맡았었다.. 죽어야 겨우 존재를 인정받는 - 세상에 그들이 인간임을 인식시키는 - 기지촌 여성들에게 살아있는 동안 인권이란 말은 사치에 불과했다. 분노 때문에 눈물이 쿨럭쿨럭 나서 발제하는 동안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제 보니, 성매매 된 여성들에게, 인권은 살아서도 죽어서도 사치인 것 같다.
죽어도 살지 못 하는 이 땅의 수많은 언니들의 명복을 빌며.
"죽어도 있어도 없는 듯 외면 당하는구나 절대로 죽지 말라 성매매가 없어지는 세상이 올 때까지 절대로 죽지 말라"
[참세상 칼럼] 살인의 추억, 사회의 풍경
[언니네] 연쇄살인 - 여성은 인간이 아닌가
[일다] 여성을 혐오하는 사회 - 연쇄살인사건에서 주목해야 할 것
[인권하루소식] 죽어서도 소외되는 어떤 이들의 삶 - |
| 여성단체, 성매매 피해여성 인권보호 대책 마련 촉구 |
#. 리시스트라타(LYSISTRATA) 프로젝트?!

전체 내용 보려면 다음 제목을 클릭
[연극] <생연극 시리즈 04 여성반란 (LYSISTRATA)> - 섹스를 멈춰, 전쟁을 끝내자!
--------------------------
지난 해 3월,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기 직전 즈음에 나는 꽤나 파격적인(?) 신문기사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기사는 국제 뉴스 면에 실려있었고,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몇몇 나라의 여성들이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는 남성과는 섹스를 하지 않겠노라고 선언했다는 것이 그 요지였다. 즉, 기사 속의 그녀들은 "잠자리를 거부해 전쟁을 멈추자, 끝내자!" 했던 것이다.
잠자리 거부운동, 섹스보이콧! 일명 "리시스트라타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이 파격적인 반전 운동은, 그런데 놀랍게도 고대 그리스의 한 희극 작가가 제시한(?) 반전 해법이라고 한다.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인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Aristophanes, BC 450경~ 388경)가 바로 그 해결사인데, 그는 <리시스트라타>(BC 411- 펠로폰네소스 전쟁 와중)란 작품 속에서 이 해법을 선보이고 있다.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대치하고 있는 그리스에서, 그리스의 온 여성들이 연대하여 전쟁을 지지하는 남성과 잠자리를 거부하고, 이를 통해 결국! 드디어! 그리스의 평화를 이끌어낸다는 것이 이 극의 줄거리이다. 그리고 극 중에서 잠자리 거부운동을 주도한 여성이 "리시스트라타"이다.
어찌보면 퍽 뜬금없어 보이는 반전 운동이지만, 세계사 교과서에서나 언급될 만한 BC 411이란 옛날 옛적에 이런 방법을 제시한 아리스토파네스의 재기발랄함이 일단 인상적이다. 어째 그 기발함은, 요새 또 한창 반전 영화로 스폿라이트를 받고있는 마이클 무어 감독과 맞먹을 듯 하다. ('고대 연극계의 마이클 무어'라 칭해도 될까?!)
아무튼, 이 옛날 옛적의 작품을 극단 파크가 대한민국의 실정에 맞추어 개작하여 무대에 올렸으니 그게 바로 <생연극 시리즈 04 여성반란>이다. 두둥~

일주일 간의 짧은 파리 여행 중, 나를 사로잡은 건 조각전시장 혹은 공원 같던 공동묘지들이었고,
비 오는 날 혼자 찾아갔던 공동묘지 - 뻬르 라쉐즈였나 몽빠르나스였나..
그 곳에서 본 저 소녀는, 그후로도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이미지로 남았다.
(처음엔 슬픈 표정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볼수록, 허튼 생각이 든다.
'내가 왜 여기 있어야 하지?''당신의 죽음을 왜 내가 슬퍼해야 하지? 강요하지마!' 불만 가득 부은 얼굴 같기도.)
소녀의 손은 살며시 쥐어진 모양으로, 꽃을 꽂을 수 있게 되어 있었고,
그 날, 너무 어울리게도,
꽃 색깔은 푸른빛이 도는 보라색이었다.
김동원 감독님의 <송환>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무래도 "전향을 당했던" 김영식 할아버지였다.. 정도 많고, 솔직한 말씀이 재밌기 그지없는 김영식 할아버진, 영화 개봉 후 팬클럽도 생겼다는 후문이다.. ^^
그런 할아버지의 실물을 보고야 말았다!!!!
그저께, 송두율 교수 석방되던 날, 서울 구치소 앞에서 말이다...

수십 명의 기자단, 뜨거운 날씨, 오랜 기다림 끝에 지쳤지만..
김영식 할아버지가 눈에 띈 순간 나는 카메라를 들고 달려갔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송환 너무 재밌게 봤어요..."
허걱. ㅡ.ㅡ 마치 10대 아이돌에게 싸인을 받으러 간 열혈 소녀 같지 않은가..
머 어쨌든, 나는 할아버지와 인터뷰를 했고, 할아버지는 <송환>에서 익히 볼 수 있었던 그 모습 그대로 열정적인 답변을 해 주셨다.. ^^
퍼슨웹에서도 김영식 할아버지 인터뷰를 했더라..
관심 있는 분들은, "장기수 김영식 선생 - 사람의 마음은 쇠사슬로 묶을 수 없으리"를 보시길..
송두율 교수 석방에 기뻐하시는 인터뷰는,
참세상 영상 '송두율 교수 석방되던 날' 끄트머리를 보시라...
바람구두의 문화망명지, 에서 퍼왔습니다..
지난주 쯤, 작은책창고에 '잘 알려진 사람들 - 커트 코베인, 게바라, 트로츠키, 전태일 같은'의 유서, 마지막 말, 편지 등을 올려두었던데..
한두 번씩은 본 것들이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다시 보니 좋네요..
살바도르 아옌데의 마지막 연설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 1908-1973)
이번이 제가 여러분에게 말하는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곧 마가야네스 라디오도 침묵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용기를 주고자 했던 나의 목소리도 닿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계속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적어도 나에 대한 기억은 이 나라에 온 몸을 바쳤던 사람.
내가 이제 박해받게 될 모든 사람들을 향해 말하는 것은, 여러분들에게 내가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이야기하기 위한 것입니다. 나는 민중의 충실한 마음에 대해 내 생명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나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우리나라의 운명과 그 운명에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이 승리를 거둘 것이고, 곧 가로수 길들이 다시 개방되어 시민들이 걸어 다니게 될 것이고, 그리하여 보다 나은 사회가 건설될 것입니다.
칠레 만세! 민중 만세! 노동자 만세! 이것이 나의 마지막 말입니다. 나의 희생을 극복해내리라 믿습니다. 머지않아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사회를 향해 위대한 길을 열 것이라고 여러분과 함께 믿습니다. 그들은 힘으로 우리를, 우리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력이나 범죄행위로는 사회변혁 행위를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역사는 우리의 것이며, 인민이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자유롭게 걷고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할 역사의 큰 길을 인민의 손으로 열게 될 것입니다."
-*-
칠레 전투, 는 일종의 충격이었다.
더불어 민중이 당신을 지켜주리라, 던 구호까지.

|
말을 해 놓고 믿어버리고,
p.s. <달의 궁전> 이후 한 5, 6년 만에 다시 집어든 폴 오스터다. 이제 더이상 오스터를 거들떠 보지 않는 듯한데 - 비슷해서 지루하다 - 그런 중간 과정 없이 오랜만에 그의 소설을 읽은 난, 그저 신나기만 하더라. |
싸리꽃 빛깔의 무당기 도지면
여자는 토문강처럼 부풀어
그가 와주기를 기다렸다
옥수수꽃 흔들리는 벼랑에 앉아
아흔번째 회신 없는 편지를 쓰고
막배 타고 오라고 전보를 치고
오래 못 살 거다 천기를 누설하고
배 한 척 들어오길 기다렸다
그런 어느 날 그가 왔다
갈대밭 둔덕에서
철없는 철새들이 교미를 즐기고
언덕 아래서는
잔치를 끝낸 들쥐떼들이
일렬횡대로 귀가할 무렵
노을을 타고 강을 건너온 그는
따뜻한 어깨와
강물 소리로 여자를 적셨다
그러나 그는 너무 바쁜 탓으로
마음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
미안하다며
빼놓은 마음 가지러 간 그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고
여자는 백여든아홉 통의 편지를 부치고
갈대밭 둔덕에는 가끔가끔
들것에 실린 상여가 나갔다
여자의 히끗히끗한 머리칼 속에서
고드름 부딪는 소리가 났다
완벽한 겨울이었다
------------
머릿 속은 점점 멍해져 가는데, 이 시가 떠오를 건 또 뭐람.
미치는 거지..
싸리꽃 빛깔의 무당기 따위 도지지 말아라..
애초에 나에게 그런 건 없을런지도..
댓글 목록
관리 메뉴
본문
이 포스트 ..블로그 코리아에 트랙백 하는거 어때요?트랙백 디렉토리에 사회나 정치쪽에.. 전에 섹슈얼리티의 매춘화 가지고 세미나 하면서 너무나 분노했었지만. 또 실천없이 앉아만 있었다는 생각에 잠시 무력해지네요..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