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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머리 썩히는 삽화 그리기

항상 바쁘네 어쩌네 말은 해도

간혹 어디에선가 삽화 요청이 들어오면 거의 거절하질 못한다.

이유는 약간의 사례금에 혹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내용에 동의하며, 공부도 하고, 뭔가 일조했다는 보람이 뿌듯해서다.

 

최근에도 '호주제 폐지 후 목적별 신분등록제' 자료집 삽화를 요청받았는데...

<삽화 총 8컷 중 하나... 가족을 통해서만 신분을 확인하는 문제점>

 

이번에도 여지없이 내 속을 썩히는 상황이 발생했던 것이다!!!



처음 삽화요청이 온 것은 약 한달전, 이번에도 흔쾌히 오케이 했지.

(게다가 이번엔 삽화비용이 나오는지 여부도 확인도 안하고, 마음이 쏠려서!!)

그런데 별도로 메일이 안오길래, 그냥 까묵고 지나가 버렸다.

 

그러다 지난주 목요일에사 연락이 왔다.

이번주에 공청회가 있으니 사흘안에 그려달라는...(자료도 이제 보낸다고)

크헉!! =_ㅠ 주말엔 울 아빠 환갑잔치가 있는데다 밀린 일 처리해야 하는데...

-_- 이미 일은 떨어져있는 상황, 투정부리기도 뭐하고...

 

그냥 상황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어제 저녁 시골집에서 돌아와서

급한 일 처리하고, 속독으로 자료를 읽고

무려 다섯시간만에 삽화를 완성했다. (최단기록 =_=)b)

 

일단 완성했다는 안도감과 뿌듯함과 동시에 밀려오는 허탈함.

왜 항상 일처리가 이렇게 되는 것일까!

 

삽화요청하시는분들께 요구합니다!!

1. =_ㅠ 자료는 일찍 보내주세요. 나중에 변경되더라도...

2. 한달전에 얘기해놓고 일주일단위로 체크해주세요! 나도 까묵으니까...

3. 삽화 내용은 이런게 좋겠다, 귀뜸좀 해주세요!! -_ㅠ 더 전문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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