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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메이데이 이민자 집회에 대한 경찰의 공격

* 메이데이에 미국에서는 작년처럼 이민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서 이주노동자들의 권리를 주장했다. 전국적으로 벌어진 이 시위는 LA, 뉴욕 등지에서 특히 대규모였는데, LA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고무총과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가혹한 탄압을 가하였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탄압은 미국도 다르지 않다.

 

- 아래는 ANSWER 의 성명서

 

LA경찰의 이민자 권리운동에 대한 공격을 규탄한다
인종주의적 경찰폭력을 중단하라! 경찰청장은 즉각 사퇴하라!

 

LAPD attack

앤서 연합은 5월 1일 맥아서 공원에서 이주민 가족, 방송사 기자와 카메라멘, 여타 사람들에 대한 LA경찰의 야만적이고 이유없는 공격을 엄중히 규탄한다.

 

LA경찰의 인종주의와 폭력은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드러났다.

우리는 빌라라이고사 시장과 모든 시관리들이 관련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또한 LA 경찰위원회가 LA 경찰청장 윌리엄 브래튼을 사퇴시킬 것을 요구한다.

 

5월 1일 수만 명의 시위대가 이주민의 권리를 위해 LA와 미국의 다른 곳에서 행진에 참가했다. LA 경찰이 공격한 행진은 그 날 LA에서 두번째로 큰 행동이었다. 행진은 버몬트에서 맥아서 공원까지 진행되었다.

행진은 경찰이 조직적으로 공격할 때까지 평화로웠다.

수천 명의 행진 대오가 맥아서 공원에 도착한 직후, 경찰 차량이 시위대 일부를 향해 돌진했다. 그 사람들은 공원의 남동쪽에서 아즈텍 춤 공연을 보고 있었다. 경찰들은 공연자와 아이들을 포함해서 사람들을 땅에 넘어뜨렸다. 그리고 경찰은 사람들이 그 장소에서 해산할 것을 요구하며 또 다시 돌진했다.

 

LAPD attack 2

LA 경찰 '기동대(SHOCK TROOPS)'는 그들을 짓밟았고 곤봉으로 때려 밀어내었다.

시위대는 당연히 당황했고 아무 이유없고 폭력적인 경찰의 공격에 대해 매우 우려했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은 빈 물통과 과일 같은 것을 경찰에 던졌다.

경찰의 폭력은 "일련의 소란을 일으키려는 일부 시위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LA 경찰의 성명과는 달리 실제로는 정반대였던 것이다.

공원 동쪽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을 때, 몇백 야드 떨어진 공원의 다른 쪽에서 완전무장한 경찰들은 사람들을 인도로 밀어붙였다.

조직적이고 군사적인 경찰의 행동은 고의적으로 계산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사전에 계획된 공격이었다. 이것은 대중운동과 노동자들을 탄압하기 위한 행위다.

'그들은 무자비했다'

최악의 상황은 그 뒤였다. 최초 공격 한 시간 정도 뒤에 경찰은 공원에 있는 행진 대오와 모든 사람들에 대해 최대한의 공격을 시작했다. 100명이 넘는 경찰들이 30-40개의 총으로 공원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고무탄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여러차례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발사했고 많은 사람들은 경찰 공격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었다. 경찰은 또한 시위대에 최루가스도 발사했다. 

앤서 연합의 조직가이자 라디오 진행자인 어네스토 아체는 다리에 고무탄을 맞았는데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아무런 경고도 없이 경찰들은 이주자들과 그 가족들, 노숙자와 장애인, 노점상들로 가득찬 공원을 급습했다. 그들은 무자비했다. 30분동안 시위대와 군중들이 총탄에 맞고 곤봉에 맞아 공원에서 달려 나갔다. 경찰은 빨리 움직일 수 없는 사람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도 않았다. 그들은 움직일 수 없을 때까지 다리를 맞았다. 경찰은 공원 경계선 밖으로 사람들을 밀어냈을 뿐만 아니라, 방해가 되는 모든 사람들을 쏘면서 공원을 가로질러 추격했다. 많은 사람들이 등에 총탄을 맞는 것을 목격했다. 아이들과 가족들이 폭력적으로 밀어붙여졌고 얻어맞았다. 한 노부인은 도움을 요청하며 소리쳤지만, 급속히 다가오는 SWAT 경찰 앞에서 다가가려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우리는 7번가까지 추격당했고 적어도 여섯블록 서쪽으로 강제로 쫓겨났다. 경찰은 그 지역 전체를 차단하려 했다. 대부분의 시위대들은 떠날 수밖에 없었다. 경험이 많은 시위대들에게도 그것은 공포스러운 것이었다.

경찰은 LAPD attack 3 시위를 진압했다. 예정된 많은 연사들은 연단에 오르지 못했다. 또한 경찰은 공원 내의 전시물들과 연단을 뒤엎고 파괴했다. LA 경찰은 법적으로 허가된 그 행사를 "불법 집회"라고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무도 공식적인 해산 명령을 듣지 못했다. 실제로, 폭스 뉴스 기자는 진압경찰이 곤봉과 무기를 지니고 사람들 안으로 들어오면서 "진압하자, 싸울 시간이다"라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LA경찰의 전략

5월 1일은 세계 노동절이다. 노동절은 더 나은 노동조건을 요구하는 파업노동자들의 시위를 경찰이 잔혹하게 공격한 이후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그때 경찰은 수 명을 죽였고 200명을 부상당하게 했다. 그들은 오히려 노동자들을 비난했다.

경찰의 전략은 2007년에도 여전히 똑같다. 그 전에도 수없이 일어난 것처럼, LA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LA경찰의 5월 1일 공격은 2000년 LA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밖의 시위에 대한 폭력적인 탄압을 기억하게 한다. 고무총탄, 경고없는 공격, 사람들에 대한 추격과 진압, 위협하여 해산시키는 군사적 형태, 자기들의 공격에 대해 오히려 희생자들을 비난하는 것 등의 비슷한 전술이 사용되었다.

경찰과 빌라라이고사 시장은 맥아서 공원의 경찰 공격에 대한 조사를 약속했다. 그러나 경찰청장 브래튼이 이미 피해자들을 비난했고 그들이 '무기(missiles)'를 던지고 있다고 말했는데 LA경찰한테서 무슨 결과가 나올까?

운동이 정의를 요구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브래튼은 사퇴해야 한다.

 

 

이주자 운동에 대한 공격

May Day 2007 LA

작년에 있었던 이주자 권리를 위한 대중 시위와 같은 대중운동이 일어나면 운동은 종종 탄압받는다. 이주자 권리 운동은 평등과 합법화를 요구하기 위해 수백만명을 조직했다.

이제 지배 엘리트들은 운동을 영원이 없애고 싶어 한다. 최근 수개월 동안 이주자 공동체들에게 공포를 줄 목적으로, 인종주의적 단속과 추방의 물결이 전국을 휩쓸었다. 

LA 경찰의 5월 1일 행동은 그러한 전략의 일부이다. 그러나 운동은 여전히 잠재력을 가지고 살아있다.

4월 7일의 LA 시위와 5월 1일 전국적인 시위는 이를 보여주었다. 인종주의적 경찰 폭력 앞에서 민중들이 정의를 요구하며 단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앤서 연합은 정의, 인종주의적 경찰폭력 중단, 모든 이민자들의 완전한 권리를 요구한다. 인종주의, 이민자 공격과 경찰의 야만에 대해 싸우는 것은 반전운동과 모든 진보적 단체들의 최우선순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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