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20080312

어찌할 수 없을 지경으로 짜증이 치받는 날.

 

센터 사무실에서도, 혼자서도, 집에 와서도 계속 화를 내고 있다.

 

결국 맥주를 사들고 들어왔지만, 이걸로 진정될지 모르겠다.

 

아아, 이러면 안돼...

여행 가기 전으로 돌아간 거 같잖아.

 

 



- 요즘 너무 빡세게 살고 있다.

  : 매일 7시 30분 기상

  : 8시 55분에는 운전학원 셔틀을 타고 한 시간 여를 시달려 학원 도착, 짧게는 두 시간에서 길게는 다섯 시간 까지 운전연습을 하거나 교육받기

 : 바로 버스 타고 센터로 이동, 밥도 제대로 못얻어먹고 (어제 오늘 모두 밥을 제대로 못먹은 것은 물론, 뭘 먹든 혼자 먹었다.) 밤 늦게 까지 일하다 집에 옴.

 : 가장 성질나는 일은, 센터 스탭들이 나보다 먼저 퇴근하는 것이다. 축복해주어야 마땅하지만, 이게 성질나는 것을 보면, 정말 갈 데 까지 간 듯.

: "돈 받았잖아"라는 이야기를 센터 스텝 두 명에게나 들었다. 더 속 뒤집어지는 일이다. 한 달 월급도 안되는 돈을 받고 벌써 몇달 째 재미도 없고 남는 것도 거의 없는 일을 하고 있느냔 말이다...

 

- 생리 증후군일수도 있다.

: 그런 거였으면 좋겠다.

 

- 햇빛을 너무 오래 못봤다.

: 빌어먹을 날씨...

 

- 애인과 너무 오래 떨어져있었다.

: 드디어 국제연애를 벗어나나 했더니, 또 상황이띄엄띄엄 밖에 만나지 못했지만,

이번엔 보름이 넘게 만나지 못하다니, 꽤나 맘이 쓸쓸한 것 같다.

 

- 기타 등등...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303

에구, 왠지 모르게 정신이 없었고,

겨울이 훌쩍 가고 어느새 봄이 왔다.

 

이미 시작한 일들이 있어 자유롭지도 못하고,

몸은 다시 안좋아지고 살도 놀랄만큼 다시 붙어버린 상황.

뭔가 새로운 생활, 조금쯤 더 생산적인 리듬을 위해 라이프스타일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끊임 없이 시간을 잡아먹던 로스트를 그만 보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오전에 뭔가 하나씩 하기.

돈 갔다 버리지 말고 집에서 혼자 요가 하기

등 등..

 

그래서 어젠 요가를 하고 비교적 일찍 잤고,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첫출근을 한 동생을 배웅한다음

운전면허학원에 가서 등록을 해버렸다.

 

그리곤 집에 와서 밤먹고 다시 사무실로~~

 

너무 오랫만에 운동을 했던 탓일까, 너무 오랫만에 일찍 일어난 탓일까,

하루 종일 무척 졸리고 피곤하긴 했지만,

한동안은 이런 생활리듬도 나쁘진 않겠지.

 

 

 

아아 얼른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끝나고

자유의 몸이 되어 봄바람을 쐬고싶구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년이 가버렸다.

나에게는 정말 밀도 높은 한해였다. 다양하고 신선한 경험들이 가득. 좋은 것도, 나쁜 것도, 행복도, 불행도, 기쁨도, 슬픔도 함께.
아쉬운 건 없다. 후회도 없다.
다만, 지난 한해 동안 경험했던 것들을 어떤 식으로든 살려놓고 발전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 정도.

올 한해는,

다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너무 힘들게 만들지 않기를, 그리고 여러 가능성을 꼭 만들어낼 수 있기를.

처음으로 나만의 공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만 서른의 독립. 나 자신과 나의 공간을 아름답게 가꾸어나가자.

보다 성숙한 관계를 만들 수 있기를. 보다 솔직하고 주체적이고 서로 인정하고 도움이 되는 관계들. 특히, 보다 현명하고 신나는 연애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