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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뉴스?

눈ㆍ강풍에 올 겨울 첫 동사자
연합뉴스|기사입력 2007-11-20 21:51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진눈깨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었던 20일 새벽 올해 겨울 첫 동사자가 나왔다.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진모(41.무직)씨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영등포구 여의도동 죽마루 공원에서 땅바닥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진씨가 공원에서 2년여 전부터 노숙해왔고 몸에서 외상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추운 날씨 탓에 동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새벽 동대문구 용두동 길가에서도 신원이 파악되지 않는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노숙자로 추정되는 이 남성 또한 새벽에 내린 눈으로 몸이 젖은 채 강한 바람에 노출돼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기온은 영하 0.4도, 5시 기온은 영하 0.8도, 6시 영하 1.3도, 7시 영하 1.8도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사람이 동사할 정도로 낮은 기온은 아니었는데 이상하다"며 "눈이 와서 땅이 젖은 데다 이따금 강한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는 새벽에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갔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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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위와 같은 뉴스를 보았다.

 

그냥 그런가보다라고 넘길 수 있었겠지만,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왜 이 뉴스를 보면서 노숙자에 대해 불쌍한 느낌이나 어떻게 하면 노숙자가 동사하는 것을 정책적으로

 

막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뉴스의 어투가 너무 딱딱하다...

 

특히 첫문장..."진눈깨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었던 20일 새벽 올해 겨울 첫 동사자가 나왔다." 라는 부분은

 

 "드디어"라는 단어가 빠졌을 뿐...기다리고 있던 일이 '드디어' 생겼다라는 느낌이 든다. 좀더 오버하자면,

 

 기쁨의 느낌마저 느껴진다. 마치 "드디어 첫 수능 만점자가 나왔다."라는 느낌이라면 많이 오버일까?

 

솔직히 말해서 저런 기사를 왜 썼는지 조금 의문이다. 언론은 "객관적"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인지, 너무

 

사실만을 보도한 나머지, 뉴스에 아무런 감정도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뒷부분에 앞으로 노숙자 동사를 방지

 

하기 위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정도의 언급은 필요한 것은 아닌지...

 

뉴스는 대부분 그닥 좋지 않은 관점으로 보도되기에 원래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했지만, 저 기사는 해도해도

 

너무 했다.

 

차라리 안쓰는 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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