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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윤도현 밴드), 세상을 향해 독설을 내뿜다


얼마 전 3월 24일 윤도현 밴드(이하 YB)의 새 앨범이 나왔다. 사실은 '이하나의 페퍼민트'를 통해 알게되었다. 과거에는 YB에 관심이 많았지만, 갈수록 사회에 대한 비판이 약해지는 가 싶어서, 관심을 줄이고 있었고, 그냥저냥 보고 있는데...

왠걸~? YB가 다시 강해졌다. 음악적으로 강해진 건 잘 모르겠고, 가사의 내용이 장난이 아니다. 마치 2집의 '이 땅에 살기 위하여'를 듣는 기분이다. 일단 '88만원의 Losing Game'의 가사를 감상해보자.
너의 시뻘건 거짓말 달콤하고 헛된 기대들
믿을 수 없는 약속들

88

하루하루 겨우 살아가네 희망은 멀리 사라졌네
구석진 공장의 낡은 기계처럼 그렇게 살아가네

어차피 내일은 없어 집어쳐
아둥 바둥 해봤자 소용없어

88만원 손에 쥐고서 도대체 뭘 해야하나
스무살의 꿈은 사라지고 디비 디비 잠만 자네

어차피 내일은 없어 알면서
아둥 바둥 해봤자 소용없어
A-yo just play the rock&roll

어차피 내일은 없어 집어쳐
아둥 바둥 해봤자 소용없어

It's losing game It's losing game

88
'88만원 세대'라는 책이 히트(?)한 뒤, 지금의 세대를 88만원 세대라고 분류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다. 비정규직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다.
"너의 시뻘건 거짓말 달콤하고 헛된 기대들 믿을 수 없는 약속들" , 강하다. 여기서 '너'라는 것이 누구인 지는 밝히지 않아도 알 수 있으리라. 747 공약, 경제살리기, 일자리 창출, 많은 약속들이 난무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인턴'과 비정규직 일뿐이다. 그래서 losing game이라는 표현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 모두가 질 수 밖에 없는, 1%의 사람들만 잘 살아가고, 99%의 사람은 비참하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losing game이다.
다음은 '깃발'이라는 곡이다.
(Naration)
힘 없는 자들의 아우성 속에서
들끓는 나의 뜨거운 피를 느꼈다
고맙다 형제들이여
깃발을 들어라 승리를 위하여

raise the flag of victory to the sky
for all the little people kick it

바로 지금이야 이제 모두 다 일어나
울고 있었다면 눈물을 삼켜버려라

일어나 앞으로 가 뭘 원해 다 가져가

배고픔과 슬픔 하루 이틀 일이 아냐
바뀌지 않는 건 절대로 바뀌지 않아

일어나 앞으로 가 뭘 원해 다 가져가

맞서 싸워 두 주먹 쥐고 깃발 들어 어 do it again
쓰러지거나 넘어져도 깃발 들어 어 moving again

사랑해 친구들아 고마워 형제들아 고마워

쓰러진 담장 아래에도 꽃이 피네
무너진 지붕 위에도 해가 뜨네

맞서 싸워 두 주먹 쥐고 깃발 들어 어 do it again
쓰러지거나 넘어져도 깃발 들어 어 moving again

일어나 앞으로 가 뭘 원해 다 가져가
일어나 앞으로 가 뭘 원해 다 가져가

쓰러진 담장 아래에도 꽃이 피네
무너진 지붕 위에도 해가 뜨네
"힘 없는 자들의 아우성 속에서 들끓는 나의 뜨거운 피를 느꼈다" 용산 참사를 통해 불거진 철거민 문제에 대한 비판이다. 직설적이다. 절대로 돌려서 이야기 하지 않는다. 과거의 윤도현이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다.

다음은 '후회 없어'라는 곡이다.
넌 말했지 철없는 나를 보며
이 세상은 그런게 아니라고
또 그렇다고 너의 뜻대로 나 살순없잔아
비겁한 세상 비내린다면 그 비를 맞겠어
날 가로막고 내눈가리고 내 숨을 조여와도
후회없어 걸어왔던 날들 이젠 다시 시작이야
끝이없는 험한길이라도 이대로 난 걸어가
그것뿐야 그것뿐야
촛불 든 손으로 거리에서 밤을 지세워도
친구들아 나를 걱정하지마
익숙해졌어 누가머라해도 살아갈수있어
피할수없어 이미시작했어 나 견딜수 있어
날 가로막고 내눈가리고 내 숨을 조여와도
후회없어 걸어왔던 날들 이젠 다시 시작이야
끝이없는 험한길이라도 이대로 난 걸어가
그것뿐야 그것뿐야
후회없어 걸어왔던날들 이젠 다시 시작이야
끝이없는 험한길이라도 이대로 난 걸어가
워워워 워워워 워~ 워워워 워워워 워~
워워워 워워워 워~ 워워워 워워워 워~
이건 완전 촛불들을 위한 곡이다. 촛불 집회에 한번이라도 나왔던 사람들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곡들이다. "날 가로막고 내눈가리고 내 숨을 조여와도" 전경들이 우리를 가로막고, 언론을 장악하려 하고, 구속하고 연행한다 하여도 후회하지 않겠다는 거다.

이번 YB 앨범, 대 만족이다. 음악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기에 듣기 거북하지 않고 가사가 좋으면 그만이다. 윤도현이 '러브레터'를 관두면서 말이 많았었다. 어쩌면 이번 앨범은 그 소문에 대한 반증일 수도 있다. YB도 이제는 더이상 참지 못했었나보다. 그 누구도 지금의 상황을 참지 못하는 거다. YB,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계속 할 수 있기를.

마지막으로 2집에 수록되어있는 '이 땅에 살기 위하여' 가사를 소개한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박노해 시인의 시로 노래를 만든 것이다. 10년이 넘은 노래이지만, 지금의 현실과 전혀 다르지 않다.
찬 시멘트 바닥에 스치로폴 깔고
가면 얼마나 가겠나 시작한 농성
삼백일 넘어 쉬어 터진 몸부림에도
대답하나 없는 이땅에 살기 위하여
일본땅 미국땅까지 원정 투쟁 떠나간다
이땅에 살기 위하여 살기 위하여
이땅에 발딛고 설 자유조차 빼앗겨 빼앗겨
지상 수십미터 아찔한 고공 농성
지하 수백미터 막장 봉쇄 농성
식수조차 못먹고 말라 쓰러져가며
땅속에다 허공에다 울부짖는다 울부짖는다
이땅에 살기 위하여 햇살 가득한 거리에 숨어
수배자로 쫓기고 쇠창살에 갇혀가며
우리는 절규한다 기꺼이 표적이 되어
뜨거운 피를 이땅 위에 쏟는다
우리가 태어나고 자라온 이땅
우리의 노동으로 일터 세운 이땅에
사람으로 살기 위하여 사랑으로 살기 위하여
저 지하 땅끝에서 하늘 꼭대기까지
우리는 쫓기고 쓰러지고 통곡하면서
온몸으로 투쟁한다 피눈물로 투쟁한다
이땅의 주인으로 살기 위하여
이땅의 주인으로 살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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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촛불 1명이 또 연행되었습니다.

작년 8월, 연행자를 석방하라던 봉태규~우 님이 연행되었습니다.

수원지역에서 촛불 집회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봉태규~우 님이 연행되었습니다. 경찰은 이미 작년 9월말에 3인의 활동가에게 매주 수요일마다 촛불 집회를 개최했다는 이유로 소환장을 발부했었습니다. 그리고 12월에 봉태규~우 님에게 소환장을 추가발부했고 이에 끝까지 응하지 않자 친구 집에서 연행이 되었답니다.

촛불집회를 방해하고 공안 분위기를 만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경찰 소환 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경찰소환은 문제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찰에 불려나간다는 것만으로도 위축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경찰은 한번 찔러보는 거지요. 그런데, 그들말대로 촛불집회가 불법이라면 궁금한게 있습니다. 수요일마다 촛불집회를 하면 항상 주변에서 어슬렁 어슬렁 거리는데, 당신들말대로 불법이라면 그 자리에서 촛불집회를 못하게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촛불집회가 불법이라고 생각하면 그 불법을 막으려고 해야지요. 당신들 말대로라면 당신들은 불법을 방치하는 거 아닌가요?

그들은 눈치를 보고 있는 겁니다. 촛불집회를 전경을 동원하여 해산시키면 수원역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지탄을 받을까봐 정작 촛불집회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이제와서 이런 지랄들을 하는 겁니다. 지난 12월에는 다산인권센터 이메일을 감청한 적도 있습니다. 제가 집회에서 사복입고 사진찍는 사람들에게 항상 말하는 것이 있지요. 정정당당하게 경찰복이랑 이름 밝히고 찍으라고. 스스로 부끄럽다고 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스스로 정당하지 못한 수원촛불 탄압을 중단해야 합니다.

여 기저기서 연행되고 구속되는 것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무감각해질까봐 입니다. 연행되고 구속되는 것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사람들이 무감각해지고, 익숙해져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게 될까봐입니다. 명백하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번 촛불시민 연행은 수원촛불을 탄압하려는 겁니다.

이제 다시 경찰들이 미친듯이 날뛰려나 봅니다. 동네 치안은 제대로 지키지도 못하면서 촛불 집회에만 병력을 낭비하는 경찰. 이젠 제발 정신을 좀 차려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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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축소, 촛불에 대한 복수극

어제 행안부 앞에서 인권활동가 2명이 인권위 축소에 반대하는 농성을 하다가 연행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진출처 : 에이블뉴스>


<관련기사>
시민단체 "경찰, 인권위 축소반대 시위자 불법연행"
인권위 축소반대 촛불문화제 참가자 2명 연행

도대체 국가인권위원회를 축소하려는 궁극적인 목적이 뭘까요? 돈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라는 말은 이번 추경예산에서도 보았듯이 그다지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 저기 뒤지던 중 진보신당의 논평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인권위 축소는 촛불에 대한 복수극" 이라는 겁니다. 작년 촛불집회에 대해서 인권위는 경찰이 과잉진압했다는 의견을 낸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국가인권위 뿐만 아니라 인권단체인 국제 앰네스티에서도 과잉진압이라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이런 국가인권위의 결정이 얼마나 눈에 가시였겠습니까? 당연히 어떤 명분을 내걸어서라도 국가인권위를 죽이려는 전략을 펼치려는 것이지요.


<사진출처 : 한겨레>


쪽팔립니다. 사실 지금의 국가인권위원회도 '권고'이외에 커다른 역할을 하기 힘든 구조입니다. 그들이 열심히 일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권고'라는 것이외에 실질적인 힘이 없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를 확장해도 시원찮을 판에, 오히려 축소라니요? 이번 인권위 축소에 대해서 아태국가인권기구포럼에서는 우려를 표명했다더군요. 국제적으로 쪽팔리는 짓입니다. 국가브랜드를 높여야 한다고, 국민들이 국가브랜드를 갉아먹는다고 하더니, 왠걸요 국제적인 망신은 누가 시키는 겁니까?

<관련기사>
아태국가인권기구포럼, 인권위 조직축소 우려표명
"국가인권위 축소 한국 명성에 부정적 영향"
“인권위 축소 쪽팔린다”

국가인권위 축소 결정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6일 열리는 차관회의와 31일 국무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킬 방침이랍니다. 그 전까지 미약한 힘이나마,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세요. 어제도 링크를 했는데, 서명 안하신 분들 거듭 부탁드립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9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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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결승 패배를 가장 아쉬워 할 사람은?

WBC 결승에서 아쉽게도 일본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군요.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국민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열심히 싸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다른 분들도 우승은 못했지만, 열심히 했다고 자랑스러워할 것입니다.

그 런데 WBC 우승을 못한 것을 가장 아쉬워할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무래도 이명박 대통령님과 한나라당 보수언론들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우리가 WBC에서 한국이 결승까지 올라가는 것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는 사이, 누군가는 이상한 행동(?)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사진출처 : 한겨레21>

현재 MB정부에서는 국가인권위를 축소하려고 합니다. MB정부에서는 국가인권위를 ▲부산·광주·대구 등 3개 지역사무소 폐쇄 ▲현 5국 22과 체제인 조직을 3국 10과로 축소 ▲정원 208명에서 146명으로 감축 등의 내용으로 조직을 30% 축소시키겠다고 하는데요. 국가인권위원회축소하면 어찌 될지에 대해서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직을 축소하면 무슨 일이 생기나요?"를 보면 잘 나와있습니다.

국민들이 WBC에 열광하고 있는 동안, 누군가는 히히덕 거리며 좋아하고 있었던거지요. "WBC 우승했으면 그냥 잘 넘어갈 수 있었을텐데..."라고 하며 가장 아쉬워할 사람들은 MB정부와 한나라당, 보수언론들이지요. 이제는 그들에 대해서 관심을 보여야 할때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다음 아고라에서 인권위 축소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을 하고 있답니다. 서명에 동참해주세요~^^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9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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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를 경제성과 연관짓지 말아야 한다.

이런 환경이 멋지다구? 인간이 보기에는 멋질 지 모르지만, 자연을 파괴하는 지름길이다.

<사진출처 :
www.edaily.co.kr>

경인운하와 관련하여 경제성이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모양이다.
<관련기사> 끊이지않는 경인운하 경제성 논란(쿠키뉴스)

경 제성이 있느니, 없느니 논란이다.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38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더 투입한다고 하니, 경제성은 아마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모든 것을 경제성과 연관짓는 것이다. 도대체 환경이라는 사안을 경제성과 연관시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아무리 경제가 중요한다 한 들, 사람이 살고 있는 자연이 사라지면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 주변이 모두 시멘트로 둘러싸인다고 생각을 해보라. 끔찍하지 않은가?

저 물은 깨끗해 보이는 물이지만, 자연스럽게 흐르는 것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펌프질 하는 물이다.
<사진출처 : http://www.pulug.com/>


경 인운하를 청계천에 비유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청계천처럼 깨끗해진다면 경인운하도 좋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일단 청계천은 말도 안되는 풍경이다. 개천이 스스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힘에 의해서 물이 흐르면, 그것은 더이상 자연이 아닌 거다. 깨끗한 것이 좋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자연은 원래 좀 더러운 거다.


요 즘 식량자급률에 대한 강연을 많이 듣고 다닌다. 쌀을 제외하면 식량자급률이 5%밖에 되지 않는단다. 계속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석유 자원이 고갈되버리면, 우리는 이제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하는가? 자동차, 반도체, 핸드폰을 많이 팔아서 벌어들이는 돈이 아무리 많아도, 식량을 자급하지 못하면 손에 돈을 쥔 채 굶어 죽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물론, 지금은 그리 심각해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피크오일이 가까워졌다는 의견들이 있을 때, 이런 상황은 곧 닥치는 일일지도 모른다.

제 발 모든 사안을 경제성과 관련되어서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아이를 키울 때, 우리 아이가 나중에 얼마를 벌어다 줄 것인지, 경제성을 평가한 뒤에 키우는 것은 아니지 않나? 작년, MB정부에서 대운하 혹은 4대강 살리기를 통하여 경제를 살린다고 했을 때 이런 생각을 떠올렸다. 차라리 주변에 있는 산을 다 퍼내고, 옆으로 옮겨놓고, 다시 또 산을 퍼내서 옮겨 놓으면 경제도 살아나고 일자리 창출도 되지 않겠느냐고. 지금이 딱 이런 상황이다. 다른 모든 요소는 배제한 가운데 경제성만을 가지고서 판단을 하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그것이 좋아보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인류 자체를 말살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

개 발을 하면 모든 것이 현대화되고 좋아지는 것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 그렇게 속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경인운하를 통해서 땅값이 올라가고 한 몫 톡톡히 챙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과연 그렇게 한 몫 단단히 챙길지도 의문이거니와, 돈만 밝히는 사회의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결국 이익은 건설사에서만 죄다 챙길텐데 말이다.

쓰레기가 된 지구에서 식물을 찾아헤매는 모습은 미래의 우리 모습일지도 모른다.

삽 질정부, 삽질정부 하니깐, 이제 모든 지역에 삽을 들이댈 작정인가보다. 이러다가는 정말 SF에서나 나오는 모든 곳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순수한 자연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세상이 올 것만 같다. 흙이나 갯벌은 박물관을 통해서나 볼 수있고, 식물들도 인위적으로 사람이 키우기만 하는 그런 인간답지 않은 세상. 영화 월-E에서 처럼 식물을 찾아 돌아다닐지도 모르는 그런 날들이 올 것만 같아서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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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토리노' - 한국의 보수주의자는 부끄러워 해야...


한국에서의 이른바 보수라고 이야기되는 사람들은 부끄러워 해야 한다. 자신이 말하는 가치조차도 매번 말을 바꾸는 모습은 보수주의의 모습이 아니라, 기회주의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만 휩쓸리고, 자신의 말을 수십번이나 바꾸는 모습은 보수주의라고 말하기에도 아깝다.
조중동은 광우병 쇠고기에 대해서 1년 사이에 말을 바꾸고,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자신의 이익과 기득권층을 위해서 봉사할 뿐이다. 그들이 중요하다고 외치는 민족과 국가를 위해서 봉사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랜 토리노를 감상하면서 스스로에 대해서 반성하는 계기를 가지는 것은 어떨런지...

' 그랜 토리노', 제목만 봐서는 언뜻 어떤 내용의 영화인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포스터를 보면, 한 손에 총을 잡고, 지친 표정으로 누군가를 노려보고 있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모습이 보인다. 영화를 본 사람은 이것이 영화의 모든 것을 표현한다는 것을 눈치챌 수있을 것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월트 코왈스키 역)은 모든 곳에서 보수적인 면모를 보인다. 보수주의를 '급격한 변화를 피하고 현체제를 유지하려는 사상이나 태도'라고 했을 때, 그는 모든 것이 맘에 들지 않는다. 자식들이 자신의 돈만 밝힐 때, 손주들의 옷차림이나 태도, 자신의 이웃에 동양인이 사는 것 등 모든 것이 맘에 들지 않는 전형적인 늙은 할아버지의 모습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꼬장꼬장한 할배의 모습을 상상하면 된다.


그는 1952년 한국전에 참가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전쟁이라는 잔인하고 참혹한 현실을 경험한 것은 그에게 커다란 상처를 남기고 있다. 총을 잡고 있는 모습은 이전 영화에서 활약했던 총잡이의 모습을 보는 듯, 어색하지 않다.


하 지만 그는 변화되어 간다. 아니, 변화된다기 보다는 스스로가 인정하는, 스스로가 지키고자 하는 가치를 위해서 다른 면모를 보여주게 된다. 이것은 진보한다라는 의미와는 조금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스스로가 정한 원칙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굽히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진정한 보수주의의 면모를 볼 수 있다.


제목의 그랜 토리노는 1972년에 만들어진 자동차의 이름이다.


1930년생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과거 작품은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서부영화에서의 마초적인 모습을 지나치다가 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감상한 적은 없다. 하지만, 최근 그가 감독한 '체인질링'과 '그랜 토리노'는 그를 존경하게끔 만들었다. 삶에 대한 존중이랄까. 이전에 만들었던 많은 작품들을 못 봤는데,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다.

그가 직접 부른 엔딩곡은 많은 여운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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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야기에 발끈하시는 분들께

얼마 전 '민주당이 집권했으면 달라졌을까'(http://hyuy.tistory.com/16)라는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 논리가 위험하다, 민주당이면 좀 더 좋았을 것이다, 노무현의 FTA와 이명박의 FTA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등등 몇몇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제가 글을 잘못썼나봅니다. 아니면, 민주당을 비판하면 이명박을 지지하는 것으로 생각을 하시던가요. 그래서 더욱 자세하게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저 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반대합니다. 이명박 개인의 인품이나 자질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이명박 개인이 아니라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조중동 등 보수 세력들의 행위를 싫어합니다. 비단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인류에게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그들은 비록 대의제를 통하여 정권을 잡았지만, '경제살리기'라는 거짓을 이용하여, 국민들을 억압하고, 가진자들만을 위한 정책을 펼치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알고 계실 겁니다.


제  입장에서는 민주당도 한나라당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지난 10년간 민주당이라는 이른바 '개혁세력'이 집권을 했습니다. 혹자는 진보 혹은 좌파라는 표현까지 쓰기도 하더군요. 그러나, 제가 볼때는 그들은 진보나 좌파가 아닙니다. 좌, 우 개념은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이지요. 이른바 보수세력에게는 좌파로 보일 수도 있으나, 그들이 저에게 보여준 모습은 결코 진보나 좌파가 아닌 보수세력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시민단체들이 노무현 정부에 대해서 비판을 가했던 것이지요. 그들은 한나라당이 말하는 것처럼 좌빨이라서 시위를 했던 걸까요?

언제나 문제는 상대적이라는 것입니다. 당연히 한나라당에 비하면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세력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상대적인 것일뿐 대부분의 서민들을 위한 정책보다는 기득권을 위한 정책이 많았습니다. 한-미 FTA에 대해서 노무현과 이명박은 다르다고 하지만, 결국 본질은 자동차 산업을 위해서 우리 농업을 팔아 넘기는 것입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서 많이 비판을 가했지만, 그것만이 아니라 식량주권이 걸려있는 문제입니다.

현 정부와 한나라당을 비판하면서 두려운 점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선택권은 한나라당, 민주당 두가지만 있는 것이 아닌데, 마치 한나라당을 비판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처럼 비춰지기 때문이지요. 마치 87년 민주항쟁을 통하여 얻어진 성과가 노태우로 갔던 것처럼 말이지요. 비록 민주당이 아직까지는 열심히 싸워주고 있기는 하지만, 불안합니다. 지난 3월 2일 미디어법 합의를 통해서도 봤듯이 대의제의 한계에 갇혀있는 한 그들은 진보세력이 아닙니다.

<사진 출처 : 프레시안>

결 국 대의제의 한계에 갇히지 않는 생각들이 중요합니다. 과연 서민을 위한 정책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들과 생각들이 자유롭게 논의되고 토론되어야 합니다. 어느 누군가가 우리의 생각을 대변해주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가 진정한 대안세력도 아닙니다. 그것들은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분명 지금은 민주당이 한나라당보다 좋아보이겠지요. 하지만 거기에서 멈추면 안됩니다. 끊임없이 비판하고,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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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법은 합당한가?

블 로그를 제대로 시작한 지 얼마 안되었지만,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보니 저작권법 위반으로 고소를 당했다는 글을 자주 보게 됩니다. 적어도 하루에 한개씩은 꼬박 꼬박 보는 걸보니 저작권법으로 고소당하는 분들이 상당할 거라고 생각되네요. 저는 법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저작권법이 하도 복잡해서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으나, 과연 이 저작권법이 당연한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사진출처 : 네이버 http://green.naver.com/legal1.html>

저작권법의 취지는 아무래도 자신이 만들어낸 음악, 영화, 소설, 상품명 등을 다른 이가 사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 일 겁니다. 특허법이라는 건 또 다른 거지만, 이것도 아마 비슷한 이유일 겁니다.
저같아도 누가 제 사진이나 글을 맘대로 사용한다면 열받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이런 것들이 개인이 가져야 하는 것이냐하는 의문이 듭니다. 원론적으로 생각해보면, 아무리 독창적이라고 할 지라도 그 사람이 외딴 곳에서 살고 있지 않는 이상, 사회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생산물이라는 겁니다. 또한 여러가지 창작물들을 왜 만들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겁니다. 단지 '돈'만을 위해서 만든 것일까요? 확실하진 않지만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 것도 돈만을 위해서는 아닐 겁니다.

실제로 자신의 이득을 위하지 않는 행위들은 많습니다. 사진작가들 중에도 출처만 밝히고 영리목적이 아니면 사진을 사용해도 좋다는 사람이 있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도 있고, 영화 자막을 만드는 사람들도 아무런 이익을 받지 못하지만 열심히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는 이미 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공유정신이라고 생각을 해요. 좋은 것은 혼자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같이 즐기자는 것, 이런게 올바른 사회아닐까요?

개인의 소유를 아예 없자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도 먹고 살아야지요. 그리고 노력한 댓가도 받아야 합니다. 다만 적당히 하자는 겁니다. 어떻게 적당히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논의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문제는 현재는 저작권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유리한 구조로 되어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너도나도 시시콜콜 한 것까지 저작권을 걸어놓고 다른 사람들이 건드리지 못하게 합니다.
특히 요즘 저작권법 위반으로 고소를 당하는 것은 대부분 당황스러운 경우더군요.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올리는 것도 아니고, 단지 좋은 음악이나 영상을 같이 즐기자고 하는 것인데 고소를 하다니요. 요즘은 좋은 것을 함께 하자는 공유정신 대신에 자신만을 생각하는 소유의식만 강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가수나 연기자들이 불법 다운로드를 추방합시다라고 하며 캠페인을 하는 것을 보면 그다지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과 연 그들이 순수하게 음악이나 연기를 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도 의심이 갑니다. 노력한 만큼 댓가를 받아야 한다고요? 받아야지요. 하지만, 연예인들은 너무 과도하게 많이 받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캠페인은 특히 돈 잘버는 연예인들이 더 합니다. 인디 쪽에서 힘들게 음악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조용히 있습니다.

적당히 합시다. 자본주의 사회이니, 돈이 중요한 건 알겠는데, 적당히 법시다.
자신의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올린 것도 아닌데, 고소라니요.
개인의 이익이 아닌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한 저작권법, 특허법을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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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 무래도 지금 이시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고 있는 것은 WBC 한일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식사를 하시면서 보시던, 회사에서 몰래 보시던, 인터넷을 통해 소식을 접하건 WBC 한일전에 다들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관심이 야구 자체에 대한 관심이건, 대한민국이라는 내 나라가 이기기를 바라는 마음의 관심이건 말이죠. 정말 온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그런데, 저는 또 삐딱하게 생각을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사실 야구에 별다른 관심도 없고 말이죠. 대한민국이 이기는 거랑 나랑 무슨 상관이 있나라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어 느 정도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WBC에서 한국이 높은 성적을 이루어내면 힘든 시기에 국민들에게 많은 힘이 될 수 있겠구나...순수히 야구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응원하는 것이라면 아무래도 지금과 같은 시기에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국민들에게 위로를 준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스포츠에 열광하고 있을 때, 세상은 지맘대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WBC에서 한국이 높은 성적이 되는 순간 우리의 기분은 좋아지겠지만, 언론에서는 사회적 문제를 밝혀내기 보다는 오로지 WBC의 성적에 대해서만 보도를 하기 시작합니다. 자연스레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보다는 스포츠에만 관심을 가지게 되기 마련이지요. 이런걸 3S(Sex, Screen, Sports)라고 하던가요? 전두환 시절에 많이 써먹던(?) 거라고 하더군요.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2002년에도 우리가 월드컵에 열광하고 있을 때, 주한미군에 의해서 두 학생이 장갑차에 깔려 죽는 사건이 발생했었습니다. 딱 이런 상황이 나오는 거지요.

그 래서 WBC를 보지 말자는 건 아니예요. WBC를 보면서 잠시나마 삶의 피로를 풀어내는 것은 아주 좋은 일입니다. 다만 잊지 말자는 것이지요. MB정부에서 우리 몰래 어떤 짓을 저지를 지 모르니깐요. 사회의 기득권층이 우리가 스포츠에 열광하고 있을 때 그들만을 위한 것들을 만들어 낼 지 모르니깐요. 어쩌면 그들은 우리가 열광하는 모습을 보며, "이 때가 기회다!"라고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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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체인질링'에 나타난 공권력의 폭력

얼마 전 영화 '체인질링'을 보았습니다. 공권력이 얼마나 자기 합리화가 강하고 폭력적인지가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더군요. 1928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80년이 지난 지금과 그다지 달라보이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그러나 저는 난폭하고 부패하고 무능하기만 한 경찰의 말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매일 도시에 쌓여 가는 시체는 경찰 서장 제임스 데이비스와 그의 '기관총 부대'의 만행을 말해줍니다. 매일 정직한 시민의 요구는 뒤로 하고 본인들의 사리사욕만을 채웁니다. 매일 도시는 협박과 부패로 두려움의 시궁창에 처박혀 썩어갑니다. 한 때는 '천사의 도시'라고 불리웠던 LA가 이제는 경찰이 야수로 변하여 자기 합리화를 위해 법 위에 서면서...

불 의에 항거하는 구스타브 브리그랩 역에 '존 말코비치'입니다. 제가 영화를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목소리를 어디서 많이 들었다 싶었는데, 존 말코비치더군요. 너무나 멋진 말들을 연단 위에서 내뱉습니다. 한국에서 총기가 합법이었다면 아마도 같은 상황이었을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스타브 브리그랩의 말을 현재의 시점으로 바꾸면 이렇게 됩니다.

그 러나 저는 난폭하고 부패하고 무능하기만 한 MB정권의 말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매일 도시에 늘어가는 실업자들은 대통령 이명박과 그의 '고소영 내각'의 만행을 말해줍니다. 매일 정직한 시민의 요구는 뒤로 하고 본인들의 사리사욕만을 채웁니다. 매일 도시는 협박과 부패로 두려움의 시궁창에 처박혀 썩어갑니다. 한 때는 '민주주의국가'라고 불리웠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경찰이 야수로 변하여 자기 합리화를 위해 법 위에 서면서...

뭐 크게 많이 바꿀 필요도 없군요. 단어 몇개만 바꾸었더니 현 상황을 적나라하게 말해줍니다.


독 자들이 골이 비지 않고서야 믿지도 않을 얘기지만 문제는 독자들 중에 골 빈 사람이 많다는 거죠. 저는 LA 경찰의 비리를 밝히는 걸 사명으로 알고 사는 사람입니다. LA 경찰은 폭력과 폐단, 살인 타락과 위협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2년 전에 데이비스 청장이 부임했을 때... "LA에 난무하는 총잡이들을 심판할 것입니다. 생포할 생각 없습니다 죽여서라도 체포합니다. 그자들에게 관용을 베푸는 경찰은 용서치 않겠습니다." 그러더니 폭력 경찰 50명을 착출하여 기관총을 주고 방해되는 자는 누구든지 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습니다. 일명 '기관총 부대'였죠. 변호사도 재판도 취조도 수사도 아무것도 필요 없이 시체만 쌓여 갔습니다. 시체 공치실이고, 병원이고 길거리고 상관 없이요. 과연 범죄를 소탕하기 위해서 그랬을까요? 아니오, 경찰한테 까불지 마라 그거였죠. 시장을 비롯한 경찰의 절반이 도박에, 매춘에, 주류 밀매까지 원래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 있는 자유를 주면 하느님이 보시는 에덴의 동산이 바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경찰은 의견 차이나 반대 세력은 용납 못해요.

자식을 잃어버린 크리스틴 콜린스 역의 안젤리나 졸리에게 위로와 힘을 주고자 구스타브 브리그랩은 다시 말을 합니다. 이것도 한번 현재의 시점으로 바꾸어 볼까요?


독 자들이 골이 비지 않고서야 믿지도 않을 얘기지만 문제는 조중동 독자들 중에 골 빈 사람이 많다는 거죠. 저는 MB정권의 비리를 밝히는 걸 사명으로 알고 사는 사람입니다. MB정권은 폭력과 폐단, 살인 타락과 위협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1년 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경제성장 반드시 하겠습니다. 747공약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그러더니 고소영 출신만을 뽑아서 권력을 주고 방해되는 자는 누구든지 무시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습니다. 일명 '고소영 내각'이였죠. 주가, 환율, 건강권, 경제 정책 아무것도 필요 없이 실업자들만 늘어 갔습니다. 공기업이고, 사기업이고 방송이고 상관 없이요. 과연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그랬을까요? 아니오, 재벌과 정부한테 까불지 마라 그거였죠.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대부분이 탈세에, 비자금에, 사유화까지 원래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 있는 자유를 주면 하느님이 보시는 에덴의 동산이 바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정부는 의견 차이나 반대 세력은 용납 못해요.

이번 건 좀 어렵네요. 제가 봐도 억지로 만들어 낸 느낌이 강합니다.

이것을 원래의 목적인 공권력에 비유를 해보도록 하지요

독 자들이 골이 비지 않고서야 믿지도 않을 얘기지만 문제는 조중동 독자들 중에 골 빈 사람이 많다는 거죠. 저는 경찰의 비리를 밝히는 걸 사명으로 알고 사는 사람입니다. 경찰은 폭력과 폐단, 살인 타락과 위협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얼마 전 김석기 청장이 부임하려했을 때... "도시에 난무하는 폭력시위를 심판할 것입니다. 해산할 생각 없습니다 죽여서라도 구속합니다. 그자들에게 관용을 베푸는 경찰은 용서치 않겠습니다." 그러더니 폭력 경찰 수백명을 착출하여 물대포를을 주고 방해되는 자는 누구든지 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습니다. 일명 '물대포 부대'였죠. 변호사도 미란다 원칙도 취조도 수사도 아무것도 필요 없이 구속자들만 늘어 갔습니다. 길거리고, 인도 위고 건물이고 상관 없이요. 과연 범죄를 소탕하기 위해서 그랬을까요? 아니오, 경찰한테 까불지 마라 그거였죠. 경찰을 비롯한 검찰이 용역 고용에, 재판개입에, 폭력진압까지 원래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 있는 자유를 주면 하느님이 보시는 에덴의 동산이 바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경찰은 의견 차이나 반대 세력은 용납 못해요.


아...역시 글이 길어지면 재미가 없어지고, 억지스러워 지는 군요...그래도 그냥 재미로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덧) 그저 재미를 위한 패러디이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마세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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