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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9/04

기자회견도 채증하는 견찰들!!

뭐가 그리 무서워서 전경들이 벌써 배치되어있나요?(경기도경찰청 보안수사대 앞)


오전에 수원 촛불에 함께 하고 있는 '촛불총각'님이 연행되었다는 소식을 알렸었습니다.(http://hyuy.tistory.com/51)
그래서 오후 3시에 '촛불총각'님이 이송되어 있다는 경기도 경찰청 보안수사대 앞에 가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보안수사대라는 명패는 어디에도 없고, 마치 주택인양 위장되어 있더군요.


'촛불총각'님 을 연행한 것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서울 촛불집회에서 경찰을 폭행했다는 건으로 연행이 되었다고 하는 군요. 하지만, 제가 본 '촛불총각'님은 경찰을 때리기는 커녕, 항상 사람들간의 싸움을 말리곤했습니다. 아마도 '채증'을 통하여 무조건적으로 연행한 것 같습니다. 매번 전경과의 싸움이 있을 때마다 달려가서 싸움을 말리곤 했으니 채증을 많이 당했겠지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전경이 캠코더로 멀리서 기자회견 장면을 찍고 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항의를 하자, 지우겠다고 말하여 자꾸 도망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서 바로 지우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계속해서 발뺌을 하면서 지운다고 말만 하고 자꾸 도망가려 합니다. 옆에 있던 정보과 형사는 지우라는 말은 하지 않고, 전경에게 계속 뒤로 빠지라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결국 계속된 항의 끝에 전경이 사진을 지우려고 하는데, 형사가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합니다. '당신네들은 사진을 찍으면서 우리는 왜 사진을 못찍게 하느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일반 시민과 공권력은 전혀 다릅니다. 우리가 사진을 찍는다고 해서 그들을 연행을 하겠습니까, 수사를 하겠습니까? 하지만, 공권력에 의한 채증은 수사를 추진하는데 증거로 사용될 수 있고, 사진에 따라서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촛불총각'님의 경우에도 잘못된 채증으로 인하여 경찰을 폭행하지도 않았지만, 구도에 따라서 마치 폭행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겁니다. 어처구니 없게 기자회견마저 채증을 하려는 견찰의 모습, 치가 떨립니다.



기자회견문 낭독을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은 끝마쳤습니다. 아까 말씀 드렸던 형사의 말은 저에게 과연 경찰이 어떠한 태도로 우리를 대하는 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공권력이 어떠한 위치에 있는가 전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시민이 부여한 권력일 뿐입니다. 자기들이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4월 30일자 한겨레 만평


촛불 1주년을 앞에 두고 촛불시민들에 대한 탄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 자 한겨레 신문의 만평은 그러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더군요. 하지만, 아무리 촛불시민들을 탄압해도, 촛불을 끌 수는 없을 것입니다.
기자회견문을 첨부합니다.

[수원시민대책회의 긴급 성명]
촛불 시민 ‘촛불 총각’ 김문정 님을 즉각 석방하라!

촛불 1주년을 바로 앞에 둔 4월 30일 오전 9시경, 경기경찰청 소속 보안수사대 형사들이 촛불 시민 김문정(34, 다음 아이디 ‘촛불총각’) 님을 연행했다. ‘촛불총각’ 님은 현재 수원시 조원동에 소재한 보안수사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촛불총각’ 님이 서울 집회에 참가해서 경찰을 폭행했다는 혐의로 소환장을 발부했었다고 한다. 그가 소환에 응하지 않아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폭력을 휘둘렀다고 구속돼야 할 자들은 청와대와 경찰청에 있다. 용산 참사 1백 일이 넘도록 살인진압 책임자들은 처벌받지 않았다. 김석기, 원세훈을 비롯한 경찰 책임자들과 그 배후인 이명박이야말로 구속·처벌돼야 마땅한 자들이다.
'촛불총각'에 대한 연행은 국민촛불 1주년을 앞두고 이명박 정부에 맞선 대규모 저항이 분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 강압적 분위기 조성으로 촛불을 위축시키기 위한 탄압이다. 그러므로 우리 운동 전체가 나서서 방어 운동을 펼쳐나가야 한다.

‘촛불총각’을 체포한 보안수사대는 곧장 그가 살고 있던 친구 집을 압수수색했다. 그 과정에서 김 씨의 물건이 아닌 컴퓨터와 노트북, 책 등을 강제로 압수했다고 한다. 이는 명백한 과잉 압수수색이다.
보안수사대가 촛불 시민 연행에 나선 것도 매우 우려스럽다. 시국 사건과 노동 사건을 가리지 않고 민주주의 파괴에 앞장섰던 보안수사대는 그 ‘악명’ 때문에 규모가 축소되어 오다 이명박 정권 들어서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보안수사대가 촛불 시민을 무리하게 구속시키려 한다면 거센 저항에 맞닥뜨릴 것이다.

'촛불 총각' 님은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며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지난 1년 동안 헌신적으로 촛불을 지켜온 정의로운 촛불 시민이다.
‘촛불 총각’ 님은 촛불이 타오른 시점부터 수원에서 서울을 오가며 촛불을 들었고, 수원에서도 매주 타오르고 있는 수원 촛불을 함께 지켜왔다.
또한 지난해 6월 25일 미국산 쇠고기 고시 강행에 항의하는 거리 행진 과정에서 연행되어 150만원의 벌금이 떨어지자, 이에 굴하지 않고 정식 재판을 청구해놓고 저항을 계속 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서민 죽이기·민주주의 죽이기에 맞서서 정의롭게 촛불을 지켜온 '촛불 총각'은 죄가 없다.
무리한 구속과 압수수색을 자행한 보안수사대 규탄한다! 촛불 시민 '촛불 총각' 김문정 님을 즉각 석방하라!

2009년 4월 30일
수원시민대책회의

[경기민언련, 남북공동선언경기실천연대수원지부, 다산인권센터, 다함께경기남부지회, 민주노총수원오산화성지구협의회, 성공회수원나눔의집, 수원내일여성센터, 수원노동자의힘, 수원목회자연대, 수원민예총, 수원생협, 수원여성의전화, 수원여성회, 수원환경운동연합, 수원KYC, 수원YMCA, 수원YWCA, 역사와진실, 전교조수원중등지회, 전교조수원사립지회, 전교조수원초등지회, 진보신당수원오산화성추진위,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수원지부, 천주교수원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평등학부모회, 행동연대, 수원진보연대[건설노조 수원지부, 민주노동당경기대학생위원회, 민주노동당수원시위원회, 수원비정규센터, 수원비행장이전을 바라는 시민연대, 수원생명연대, 수원열린교실, 수원일하는여성회, 수원중증장애인독립생활센터, 수원청년회,전국민주공무원노조 수원지부, 전국민주연합노조 수원지부, 전노련수원지역연합회(총39개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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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촛불 또 연행, 노동절, 그리고 한나라당 재보궐선거 완패

열심히 서명운동을 받고 있는 '촛불총각' 님(사진 : 박김형준)


수원 촛불 1명이 또 연행되었습니다. 어제 수원 촛불 문화제가 끝나고 같이 뒷풀이까지 하던 '촛불총각'님이 오늘 아침 압수수색을 당하고 체포되어 보안수사대로 이송중이라고 합니다. 어제 밤까지 같이 술마시던 분이 연행되었다고 하니, 기분이 좀 이상합니다. 이제는 좀 조용한가 싶었는데, 역시나 그들은 누구든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은 무조건 잡아갑니다. 내일은 내가 되려나...하는 두려움도 생기곤 합니다.

내일은 5월 1일 노동절(메이데이)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430 전야제를 하는 날입니다. 430 전야제를 하기 위한 건국대 후문 쪽이 화물차로 막혀있다고 합니다. 좀 황당합니다. 지금까지 10여년간 430을 갔었는데, 한번도 원천봉쇄를 한적은 없었습니다. 아마도 김대중 대통령 이후에만 가서 그런걸까요? 처음으로 겪어보는 상황이니, 다소 황당합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면 무조건 막아설 작정인가봅니다.

어제 수원 촛불 뒷풀이는 다른 어떤 때보다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모든 지역에서 완패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이어 보수진영의 완패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특히 이번 재보선은 박연차 리스트, 노무현 소환이라는 악재로 인하여 한나라당에게 유리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완패했다는 것은 국민들의 민심이 어떠한가를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도 아직 '희망'은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들이 무조건 연행하고, 무조건 집회와 문화제를 막아버리고, 부자들만을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이지만, 국민들은 굴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430, 내일은 메이데이, 그리고 5월 2일은 촛불 1주년 입니다. 모두 모여서 국민의 목소리를 들려줍시다. 이명박 정부, 한나라당, 조중동, 보수세력, 너희들은 잘못되었다고 당당하게 외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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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마구 파헤친 광교신도시 건설현장에 가서 - 바람난 자전거 23차 라이딩

매주 일요일 11시면 화성행궁 앞에 모여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바람난 자전거 모임(http://cafe.daum.net/wind-bike)입니다...^^
오늘은 명품(?) 신도시를 만든다고 하는 광교신도시 건설현장에 가서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엄청난 짓거리들을 하고 있는 지 보고 왔습니다.
이제 사진 갑니다~(ISO 설정을 잘못해서 사진들이 지글지글 한 점 양해바랍니다........^^;)

출발하기 전 행궁 앞에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사슴의 해맑은 모습입니다...

단체 사진 한방은 찍고 출발해야죠~^^

광교 신도시 건설 현자에 들어섰습니다..두차선 점거했다고 좋아라들 합니다......차가 다니지 않는 도로라서.....;;

언젠가는 유원지였던 이 곳. 이제는 휑하니 폐가가 되어버렸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추억의 장소이겠지요?

숲이 있던 곳을 다 파헤쳐서 기반 공사를 하고 있나봅니다. 저러고서 저기에 다시 조경공사를 하겠지요. 완전 삽질입니다.

원천저수지의 모습입니다. 뭔가 쓸쓸한 분위기 입니다.

공사를 하기 위해 가져다 놓은 건축자재들이 뒤에 있는 숲과 무척이나 안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다가 왠지 청계천 2를 만들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안전,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연도 중요하지 않을 런지........

완전 공사판입니다. 숲이 있던 산들을 거의 깎은 모양입니다.

여기도 숲은 간데 없고 흙들만 남아 있습니다.

마음은 씁쓸하지만, 단체 사진하나 찍어주고.

이 미 아파트를 몇 동 지어놓았더군요. 숲이 있는 산들을 다 파헤치고 그 위에 아파트를 짓는다. 그러고는 주변에 조경한다고 나무 좀 심겠지요? 참 아이러니 합니다. 물부족 국가라서 댐을 지어야 한다, 홍수 범람을 막기 위해 4대강 정비를 해야 한다, 라고 말하기 전에 산에 있는 숲들을 파괴하는 행위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개발, 개발, 이제 지겹습니다.(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여기는 또다른 저수지인데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광경들을 아파트에서 눈으로 구경한다는 것. 그닥 낭만적이지는 않습니다.(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씁쓸한 기분을 소주와 항정살로 달래고 계시는 분들...;

여기는 어디일까요? 정기라이딩은 고깃집에서 마무리하고, 여유가 되는 사람들이 남아서 또 어딘가(?)에 왔습니다..;;;;

2차로 뒷풀이도 하고요. 왠지 썰렁한 분위기지요??


개발이라는 말이 이제는 좀 무섭습니다. 4대강 살리기니, 자전거 정책이니 계속해서 무리한 사업만 추진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숲에 있는 나무들은 다 파헤치고, 댐을 짓느니, 강을 살린다느니...참 우습지요? 지난 번에 자전거 정책 관련해서 적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중교통'으로서 자전거를 어떻게 활성화 시킬 것인가 입니다. 이것은 자전거를 위해서 도로를 확장하거나, 새로 길을 만드는 문제가 아니라, 기존의 도로에서 차로를 줄이고, 자전거 전용 도로를 만들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차로와 차의 양은 그대로 유지한 채 자전거 도로를 만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자전거면 충분하다! 바람난 자전거(http://cafe.daum.net/wind-bike)의 잔차질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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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의 자전거 정책, 우려스럽다.

녹색성장을 이야기하며, 4대강 살리기라는 삽질을 주장하시던 대통령님께서 이제는 자전거 시대를 개막하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전거를 자주 타고 다니는 저로서는 땡기는 발언이 아닐 수 없었는데, 살짝 의심이 갑니다.
일단 자전거 도로가 4대강을 따라서 만들어 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 정부가 '녹색뉴딜' 정책 가운데 하나로 발표한 전국일주 자전거도로망 계획도. 총 길이가 3114km다. 남해안이 1652km로 가장 길며 동해안(634km), 서해안(345km), 접경지역(280km). 수도권(203km) 순이다. 4대강살리기 프로젝트(자전거길)는 1297km다. ⓒ 행정안전부 출처 : 1조 2000억 자전거길... 그건 아니죠 - 오마이뉴스


자전거를 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출퇴근 하기 위해, 레저, 운동을 하기 위해 등등 이유는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출퇴근 즉 이동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레저, 운동의 이유도 충족되어야 하지만, 진정 환경을 위해서 자동차를 줄이고 자전거를 늘리려고 한다면 출퇴근 용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하지만 이번에 정부에서 발표한 자전거 정책의 사업비가 무려 1조 200억이랍니다. 헉...돈도 많다. 물론 자전거 정책에 돈을 많이 쓰는 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지만, 그 방법이 잘못되어있습니다. 자전거 도로를 하천이나 해변중심으로 만들기 때문이죠. 출퇴근을 위해서라면 도로 한가운데에 차로를 줄이고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결국 현재 존재하는 자동차의 양을 줄이지 않고 자전거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은 말도 안되고, 환경에도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자동차 매연을 먹으면서 자전거타는 것은 엄청 힘들거든요. 요즘 각 지역별로 하천을 따라서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그다지 달갑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하천을 따라서 내가 가야할 곳이 존재하지 않기때문이지요. 하천 주변의 자전거 도로는 이동의 수단이라기보다는 레저의 수단이 크고, 보행자가 다니는 길과 공용으로 쓰여서 위험하거든요. 어찌보면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것은 돈이 많이 들지 않는 사업입니다. 현재 존재하는 차로에 선만 다시 그으면 되는 문제거든요. 물론 좀더 디테일한 문제들이 있기는 하겠지만, 1조가 넘는 돈을 들일만한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바퀴만 남아있는 자전거...ㅎㄷㄷ하지 않습니까? ;;;


그리고 보관문제가 있습니다. 얼마전 "우리가 자전거 출근을 포기하는 진짜 이유!"라는 다큐를 보았어요. 자전거 도난 문제 엄청 심각합니다. 일단 훔쳐가는 사람이 나쁘다라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고, 보관소가 있으나 마나 하다는 것이지요. 얼마전에 자전거를 중고로 한대 샀는데, 누가 훔쳐갈까봐 불안불안합니다. 집에 도착하면 베란다에 보관하는 것은 기본이지요. 문제는 다른 곳에 갈 때, 자전거를 보관할 만한 장소가 마땅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결국 일본과 같은 자전거 전용 보관소를 만들어서 체계적으로 관리를 해야지요. 그게 바로 일자리 창출도 되고 좋은 거 아닙니까?

이명박 가카께서 자전거 이야기를 할 때,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왠지 불안한거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으로서 원래 좋아해야 하는데, 왜 이리 우려스러운 걸까요? 그것은 바로 지금까지 그랬듯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자기들만의 생각으로 자전거 정책을 만들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들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밀어붙이는 거지요.
제~발 제대로 된 자전거 도로와 자전거 보관소, 딱 2개만 잘 만들어진다면 정말 자전거 타고 다닐 맛날 겁니다. 더불어 자동차 좀 줄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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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 신채호 선생 사당에 다녀왔습니다.

놀러간 것은 아니었지만, 좋은 풍경들을 즐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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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면 충분하다! - 바람난 자전거 22차 라이딩!

바람난 자전거(http://cafe.daum.net/wind-bike) 22차 라이딩 입니다. 전날 지구의 날 행사로 인하여 몇 분이 못나오셨습니다. 비록 전날 자전거를 탔지만, 정기 라이딩은 지켜야 한다는 정신이 아름답습니다...^^ 이번엔 칠보산에 왔습니다...^^

칠보산 올라가는 길을 몰라서 아는 분에게 전화로 물어보면서 대기중입니다.^^

앗...갑자기 선수들 뭔가 진지하게 논의하기 시작합니다...ㅋ

자전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듯한데...전혀 기억이 나질 않네요...-_-;

올라가기 전 단체(?) 사진 촬영...^^

입구에서 어떤 아저씨를 만났습니다....칠보산을 매일 올라갔다 내려오신다더군요...슬쩍 겁도 주시고...아저씨의 허벅지를 보니 더 겁이 납니다...-_-;

이제 봄이라 풍경이 참 좋습니다...^^

꼴몽선수는 벌써 지쳐가기 시작합니다...전날 술을 너무 드셔서.......;;;

헉...여길 올라가야 합니다. -_-

첫번째로 무예 24기 사범님이 올라오십니다...^^

두번째로 바.자 공식(?) 짐승 비휴지사 님이 올라오십니다...ㅎ

역시 쉬지 않고 한방에 가시는 군요...;;;

세번째로 풍림아검님이 올라오십니다...

비휴지사는 혼자 계속 올라가시고, 무예 24기 사범님은 저처럼 끌고 갑니다...^^

오오...여전히 잘도 타고 오십니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한 채 여유가 넘칩니다~

하지만, 너무 여유를 부렸는 지 내려와 버렸습니다...사실 이게 정상이지요...어떻게 한번에 가나요...^^

두번째로 힘든 코스가 나왔습니다.........까마득 합니다.

역시 혼자서 여유롭게 오고 계십니다...ㅎ

끝까지 타고 가는 군요 대단합니다...어디서 저런 힘이 나오는 걸까요...^^

저는 힘이 부쳐서 자전거를 끌고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낮은 산이지만 동네들이 보이네요...^^

마지막 정상을 향해 안간힘을 쓰고 계시는 비휴지사님...^^

슬쩍 카메라를 보는 여유도 있습니다...^^

풍림아검님도 마지막까지 열심히 타고 오십니다...^^

이제는 익숙해 졌는지 완전 여유네요...^^

아까 산입구에서 만났던 그 아저씨 입니다...정말 여유롭게 올라오시던군요..대단...^^

한동안 안보이던 꼴몽님 그래도 끌고라도 정상을 올라오셨습니다...박수~ 짝짝! ^^

아까 그 아저씨께 부탁해서 사진 좀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힘든 하루를 마치고 뒷풀이로 돼지갈비를 먹었습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먹기 전에는 배고파서 사진찍는 것을 까먹고 다 먹고나니 생각이 나더라구요 -_-

보너스~ 사진 3장을 합쳐서 파노라마를 만들어 보았어요...클릭하시면 사진이 커질듯...ㅎ



바람난 자전거는 매주 일요일 11시에 정기라이딩을 하고 있습니다...수원근처에 사시는 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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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자전거 타는 날!


4월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그래서 4월 18일(토)에 제가 속해 있는 '바람난 자전거'(http://cafe.daum.net/wind-bike)는 수원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자전거 행진을 할 예정입니다. 일회성 이벤트이긴 하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자전거 활성화와 친환경적인 활동을 계속 해나갈 예정입니다.
수원과 가까운 곳에 계신 분들은 꼭 참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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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커피집에 놀러오세요~

우리 동네 커피집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아는 친구가 정말 좋다며 찾아간 곳이죠.

일단 첫이미지는 "예쁘다" 였습니다. 아주 깔끔하고 아기자기 한 것이 좋더군요.

이렇게 예쁜 찻잔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유리창에도 아기자기하게 뭔가 그려져 있구요...^^

커피에 대해서 전혀 모르지만, 뭔가 여러가지 종류의 병들이 예쁘게 배열되어 있어요.

왼쪽에 있는 건 뭔지 잘 모르겠네요..

중 요한 건 이겁니다.....와플. 대박입니다. 보기에도 좋지만, 맛은 더더욱 좋습니다. 과일, 와플, 크림,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으면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요. 하지만, 가격이 좀 비싼데요. 이런 와플과 커피 한잔에 11,000원입니다. 그래도 맛있으니 돈 아깝지 않습니다...^^

정말 먹음직스럽죠? ^^

우측 하단에 있는 녹차아이스크림은 친구가 생일이라고 서비스로 주신 겁니다...ㅎ 아이스크림도 종류를 고를 수 있더군요...바나나, 딸기, 녹차 등등

무 엇보다도 이 커피집의 목적이 '정신장애인의 자립'을 위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동네라는 이름은 지역사회 안에서 사람들의 편견을 없애고 말그대로 동네에서 같이 이웃이되는것이라더군요. 유리창에 있는 것처럼 커피집만이 아니라 인쇄소, 빨래방 등을 준비한다더군요...^^

나오면서 '종이꽃'이라는 것이 있길래 찍어봤습니다. 손으로 만져보니 정말 종이같더군요...조화같이 생겼는데, 생화예요...-_-;


중요한 위치가 빠졌군요. 아주대 입구 근처에 있답니다. 정확한 위치는 잘.........;;;
암튼 좋은 취지와 맛있는 와플, 그리고 예쁜 인테리어까지...빠질 게 없는 커피집이더군요.
자주 애용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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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려달라던 후배 이야기


작년 12월 이야기입니다. 한 후배가 전화를 해서 조금은 떨리는 목소리로 돈을 좀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몇 만원을 빌려달라는 줄 알았는데, 몇십만원 이상을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저도 사정이 좋지 않아서 미안하지만 빌려주기 힘들겠다고 했습니다. 만난지 오래되었는데 처음으로 돈을 빌려달라는 말에 이상해서 물어보니 '등록금을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넉넉한 사정이 아니지만, 등록금을 내기 위해 저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 후배의 마음을 생각하니...참 가슴이 아프더군요. 자존심 때문에라도 그런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후배인데,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이야기하기까지 얼마나 망설이고, 떨렸을까요?

그 후배와 몇달간 연락을 못하다가 얼마 전 메신저를 통해 만났습니다. 잘지내냐는 말에 '죽을 맛이다'라는 것이었어요. 그렇지 않아도 메신저 대화명을 보니, '과외하고 싶어요'라고 되어 있더군요. 왜 죽을 맛이냐라고 하니, '공대생 어떤지 잘 알잖아..'라고 하더군요. 공부하기가 힘들어서 죽을 맛이라는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공대생들의 과제가 조금 많기는 합니다. 시험도 3~4차까지 보는 과목도 있구요. 그것도 힘들지만, 그것때문에 과외를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지금 과외도 짤린 상태였구요.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그 중에 가장 시간이 적게 들고, 돈을 많이 받는 게 과외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생활비와 등록금 모두를 감당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일년에 천만원이나 하는 등록금을 내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도 이번년도에는 등록금이 동결되어서 다행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후배는 자신을 탓하기 시작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안해서 장학금을 못받는 내가 잘못이라고. 공부를 열심히 안하는 내가 이런 불만이나 늘어놓고 있는 거라고.

돈을 빌려달라거나, 힘들다는 말보다 더 씁쓸해지더군요. 자기가 잘못해서 등록금이 비싼 것을 이겨내지 못한다라고 생각하는 후배. 이것이 요즘 학생들의 심정을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부모님이 돈을 잘 벌지 않는 이상은 장학금을 받거나, 알바를 죽어라 해야지만 졸업을 할 수 있는 사회. 졸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좋은 직장에 취직을 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사회. 무엇을 희망으로 가지고 살아야 할까요?

그 후배에게 너무 자책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네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사회가 잘못된 거라고.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긴 하지만, 지금의 등록금이 너무 비싼거라고 말해주었어요.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는 사회적 책임이 아니라 개인의 잘못으로 돌리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가난한 것도 열심히 일하지 않은 것이고, 공부를 못해도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고, 좋은 직장을 구하지 못해도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열심히 해도 잘될꺼라는 보장이 없는 사회입니다. 물론 열심히 일해서 성공한 사람들도 있지요.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잘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어떤 이들은 작은 노력에도 부동산 투기와 주식 등으로 떵떵거리며 살게 됩니다. 사회적 구조가 잘못된 것인데, 개인의 탓을 하는 그 후배가 매우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열심히 하면 잘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해 줄 수 없다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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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인간의 나라인가?


올해부터 녹색평론을 구독하고 있습니다. 게을러서 시간이 없어서 잘 읽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김종철 발행인이 쓰는 "책을 내면서"만큼은 꼭 읽고 있습니다. 105호는 3, 4월호였기에 초반에 '용산참사'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마음에 남는 내용이 있어 실어보려고 합니다. http://www.greenreview.co.kr/에서 전체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나라인가?

이 른바 민주사회에서 이름 없는 소시민들이 자신의 재산과 삶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싸움 끝에 불에 타죽는 끔찍한 일이 발생한 지 한달이 넘었는데도, 국가권력은 단 한마디의 사과도, 납득할 만한 진상조사도, 재발방지를 위한 어떠한 적극적인 방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권력은 온갖 억지논리를 펴면서, 희생자들의 ‘폭력성’을 탓하고, 애매한 사람들만을 구속하면서 ‘질서’니 ‘법치’니 하는 공허한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희생자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한 시민들의 추모집회는 경찰에 의해 번번이 봉쇄되었고, 급기야 추모집회에 참석한 유족이 구타당하고 심지어는 희생자의 영정마저 경찰의 구둣발에 짓밟히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이것은 이미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할 상황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가 과연 ‘인간의 나라’에 살고 있는지 어떤지를 물어보아야 하는 상황이다. 어쩌다 사태가 이런 기막힌 지경에까지 이르렀을까.

"이것이 인간의 나라인가?" 우리는 작년 촛불부터 지속적으로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런 수준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민주주의라는 고차원의 내용이 아니라 아주 단순하게 '인간의 나라'에서 살고 있는 지를 물어보아야 합니다. '용산참사'가 발생한 지 벌써 3달이 다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어떤 결론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검찰에서는 모든 책임이 철거민에 있다고 했으니, 그들만의 결론은 나온 셈이지요.
문제는 지금도 재개발은 진행되고 있다는 겁니다. 사람들이 납득할 만한 재개발 정책은 새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용산참사가 벌어졌지만, 용산은 아직 재개발 중입니다. 아직도 건설자본의 이익을 위해서 재개발을 진행중입니다. 재개발은 지역주민들의 이익을 위해서 진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건설자본들의 배를 불리는 데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 런데 문제는 그들이 지금 ‘선진화’라는 슬로건을 걸어놓고 추진하려는 경제회복 정책이라는 게 세계경제와 한국경제를 지금과 같은 나락으로 빠트려온 바로 그 원리와 방식을 아무런 반성 없이 그대로 확대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데 있다. 다시 말해서, 파멸의 원인을 가지고 파멸을 치유하겠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기득권층의 이익을 위하여 온 나라, 온 백성을 끝없이 유린하는 부동산 투기와 ‘토건경제’를 다시 살려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일시적인 성공이나 실패에 관계없이, 이것이 장기적으로 그들 자신도 포함하여 이 나라 전체의 운명에 괴멸적인 피해를 줄 것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는 일이다.

얼마전 G20 정상회담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어떻게 굴러가려는 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금융경제의 위기 덕분인지 대부분 '신자유주의의 폐기'가 논의되는 상황이라더군요. 하지만, 유일하게 위대하신 이명박 가카께서는 '보호주의 무역 배격'을 말씀하셨다더군요. 미친듯이 날뛰는 금융경제의 쓴 맛을 아직 덜 봤는 지, 혹은 자동차 산업과 반도체 산업에 그렇게 자신이 있는 건지, 농업은 망하든 말든 상관이 없는 건지, 무한 경쟁을 하겠다는 겁니다. '삽질경제'라는 것을 통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이해할 수 없는 정책만 이야기하고 있으니...;;

지 난 수십년간 개발 혹은 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무수히 많은 우리의 이웃들이 재산과 삶터를 강탈당하고 쫓겨나는 동안에도 우리는 대부분 수수방관하면서 살아왔다. 생각해보면, 철거민은 단지 거주지의 이동을 강요당하는 게 아니다. 철거를 강요당할 때, 그들은 공동체를 빼앗기고, 이웃들 간의 상호부조의 인간관계를 상실하고, 그 가난한 공동체에서만 가능했던 삶의 기쁨과 슬픔을 박탈당해야 했다. 마침내 용산에서는 목숨까지 잃어야 했다. 국가와 자본에 의한 이 야만적인 테러는 더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돈의 문제가 아닙니다. 생존의 문제입니다. 공동체의 문제입니다. 인간관계의 문제입니다.
용산참사와 관련하여 돈때문에 농성을 했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먹고살려는 문제와 돈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니 어쩌면 맞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십억을 바란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먹고 살던 것처럼 똑같이 먹고 살게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인간의 나라에서 살고 있을까요? 이제는 우리의 눈과 귀를 막으려고 슬금슬금 또 언론통제를 시작합니다.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 어찌보면 쉬운 이 말들을 실행하기가 이렇게 어려운 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그들에게 우리는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를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니 그렇게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지요.

이제는 '인간의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무엇이든 요구하고 싸워나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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