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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마구 파헤친 광교신도시 건설현장에 가서 - 바람난 자전거 23차 라이딩

매주 일요일 11시면 화성행궁 앞에 모여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바람난 자전거 모임(http://cafe.daum.net/wind-bike)입니다...^^
오늘은 명품(?) 신도시를 만든다고 하는 광교신도시 건설현장에 가서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엄청난 짓거리들을 하고 있는 지 보고 왔습니다.
이제 사진 갑니다~(ISO 설정을 잘못해서 사진들이 지글지글 한 점 양해바랍니다........^^;)

출발하기 전 행궁 앞에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사슴의 해맑은 모습입니다...

단체 사진 한방은 찍고 출발해야죠~^^

광교 신도시 건설 현자에 들어섰습니다..두차선 점거했다고 좋아라들 합니다......차가 다니지 않는 도로라서.....;;

언젠가는 유원지였던 이 곳. 이제는 휑하니 폐가가 되어버렸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추억의 장소이겠지요?

숲이 있던 곳을 다 파헤쳐서 기반 공사를 하고 있나봅니다. 저러고서 저기에 다시 조경공사를 하겠지요. 완전 삽질입니다.

원천저수지의 모습입니다. 뭔가 쓸쓸한 분위기 입니다.

공사를 하기 위해 가져다 놓은 건축자재들이 뒤에 있는 숲과 무척이나 안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다가 왠지 청계천 2를 만들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안전,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연도 중요하지 않을 런지........

완전 공사판입니다. 숲이 있던 산들을 거의 깎은 모양입니다.

여기도 숲은 간데 없고 흙들만 남아 있습니다.

마음은 씁쓸하지만, 단체 사진하나 찍어주고.

이 미 아파트를 몇 동 지어놓았더군요. 숲이 있는 산들을 다 파헤치고 그 위에 아파트를 짓는다. 그러고는 주변에 조경한다고 나무 좀 심겠지요? 참 아이러니 합니다. 물부족 국가라서 댐을 지어야 한다, 홍수 범람을 막기 위해 4대강 정비를 해야 한다, 라고 말하기 전에 산에 있는 숲들을 파괴하는 행위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개발, 개발, 이제 지겹습니다.(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여기는 또다른 저수지인데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광경들을 아파트에서 눈으로 구경한다는 것. 그닥 낭만적이지는 않습니다.(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씁쓸한 기분을 소주와 항정살로 달래고 계시는 분들...;

여기는 어디일까요? 정기라이딩은 고깃집에서 마무리하고, 여유가 되는 사람들이 남아서 또 어딘가(?)에 왔습니다..;;;;

2차로 뒷풀이도 하고요. 왠지 썰렁한 분위기지요??


개발이라는 말이 이제는 좀 무섭습니다. 4대강 살리기니, 자전거 정책이니 계속해서 무리한 사업만 추진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숲에 있는 나무들은 다 파헤치고, 댐을 짓느니, 강을 살린다느니...참 우습지요? 지난 번에 자전거 정책 관련해서 적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중교통'으로서 자전거를 어떻게 활성화 시킬 것인가 입니다. 이것은 자전거를 위해서 도로를 확장하거나, 새로 길을 만드는 문제가 아니라, 기존의 도로에서 차로를 줄이고, 자전거 전용 도로를 만들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차로와 차의 양은 그대로 유지한 채 자전거 도로를 만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자전거면 충분하다! 바람난 자전거(http://cafe.daum.net/wind-bike)의 잔차질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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