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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촛불 또 연행, 노동절, 그리고 한나라당 재보궐선거 완패

열심히 서명운동을 받고 있는 '촛불총각' 님(사진 : 박김형준)


수원 촛불 1명이 또 연행되었습니다. 어제 수원 촛불 문화제가 끝나고 같이 뒷풀이까지 하던 '촛불총각'님이 오늘 아침 압수수색을 당하고 체포되어 보안수사대로 이송중이라고 합니다. 어제 밤까지 같이 술마시던 분이 연행되었다고 하니, 기분이 좀 이상합니다. 이제는 좀 조용한가 싶었는데, 역시나 그들은 누구든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은 무조건 잡아갑니다. 내일은 내가 되려나...하는 두려움도 생기곤 합니다.

내일은 5월 1일 노동절(메이데이)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430 전야제를 하는 날입니다. 430 전야제를 하기 위한 건국대 후문 쪽이 화물차로 막혀있다고 합니다. 좀 황당합니다. 지금까지 10여년간 430을 갔었는데, 한번도 원천봉쇄를 한적은 없었습니다. 아마도 김대중 대통령 이후에만 가서 그런걸까요? 처음으로 겪어보는 상황이니, 다소 황당합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면 무조건 막아설 작정인가봅니다.

어제 수원 촛불 뒷풀이는 다른 어떤 때보다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모든 지역에서 완패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이어 보수진영의 완패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특히 이번 재보선은 박연차 리스트, 노무현 소환이라는 악재로 인하여 한나라당에게 유리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완패했다는 것은 국민들의 민심이 어떠한가를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도 아직 '희망'은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들이 무조건 연행하고, 무조건 집회와 문화제를 막아버리고, 부자들만을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이지만, 국민들은 굴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430, 내일은 메이데이, 그리고 5월 2일은 촛불 1주년 입니다. 모두 모여서 국민의 목소리를 들려줍시다. 이명박 정부, 한나라당, 조중동, 보수세력, 너희들은 잘못되었다고 당당하게 외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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