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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국

  • 등록일
    2007/02/13 01:49
  • 수정일
    2007/02/13 01:49
드디어 밥통이 생겼다. 거금 79,480원을 써서, 전기압력밥솥을 구입했다. 기념으로 쌀도 사와서 밥을 했다. 그리고 콩나물국을 끓였다. 어제 술도 많이 먹었기 때문에, 괜찮을 거 같은 느낌이 있었고, 또 그냥 봐도 그렇고, 레시피를 찾아봐도 정말 쉬워보이는 것이었다. 재료 : 콩나물 200원어치, 표고버섯, 다시마, 청고추, 홍고추, 파, 다진마늘, 소금 표고버섯 8조각과 다시마 3조각, 그리고 물은 라면 1.5개정도 양으로 국물을 끓였다. 물이 끓자, 콩나물을 넣고, 뚜겅을 덮었다. 콩나물의 비린내가 없어진 것 같은 느낌이 되었을 때, 청고추와 홍고추를 각각 1개씩 썰어 넣었고, 다진마늘을 0.2스푼 정도 넣고, 소금으로 대충 간을 했다. 그리고 조금더 끓이다가 파를 크게 썰어 넣었다. 다시 30초정도 끓이고 불을 껐다. 끝


1. 양 딱 한끼 먹을 양을 목표로 만들었는데, 성공했다. (매 끼니때마다 다르게 해볼라고 조금씩 만들 생각)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콩나물국 중에 건더기가 가장 푸짐했던 콩나물국이었다. 즉, 건더기가 저 정도의 양이 있으면, 물이 좀 더 들어가도 상관없을 것 같다는 의미. 2. 간 싱거웠다. 물론 나는 이런 싱거운 맛을 즐기기 때문에 맛있게 잘 먹었으나, 다른 사람이 먹으면 싱겁다고 느꼈을 것이다. 3. 고추 고추를 청,홍 각각 1개씩 썰어 넣었기 때문에, 이게 너무 맵게 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을 했으나, 하나도 안 매웠다. 다음에는 좀 맵게 되도록 더 넣어봐야겠다. 4. 파 파를 크게 썰어서 넣었는데, 약간 작게 썰어넣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다음에 해봐야지. 5. 불조절 콩나물을 넣은 후에, 뚜껑을 덮고, 처음에 불조절하는데에 신경 안쓰고 있다가 국물이 한번 넘쳤다. 가스렌지 청소를 고려해야 하는 시점으로 몰고 갔다. 6. 상처 중간에 실수로 칼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떨어지기 시작할때쯤에 오른손 검지손가락과 칼이 부딪쳤다. 그 바람에 손가락에서 피가 났다. 밴드로 감싸놓은 상태. 7. 총평 어쨌든 맛있게 잘 먹었다. 8. 앞으로 추가로 고려할만한 재료 무 - 무를 채썰어서 같이 넣고 끓여도 괜찮을 것 같다. 국물의 맛이 달라질 지도... 된장 - '콩나물된장국'의 형태로 모색이 가능하지 않을까? 고춧가루 - 어떻게 보면, 후추와 함께 가장 중요한 옵션이 될 지도 모르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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